우리아빠 시발 왜이러냐-1

우리아빠는 서울대 출신이다. 컴공이고 80년도에 서울대가서 가문의 영광이 되었고

지금은 개 좆망한 그냥 아저씨중 하나다. 지금도 가끔 전화하는데 진짜 이해가 안감

맨날 박근혜 문재인얘기만 하면서 문재인땜에 사업이 안된다 ㅇㅈㄹ 여튼

 

울 할머니는 골수 기독교 신자시다. 성격도 존나 드세고 아빠가 할머니 말에 토도 못달고 하여간 그랬음. 아빠는 3남2녀중 장남이었는데 그중에 좆망력으로는 1,2위를 달리고있는 인생을 살고있다. 시작은 화려했다. 울 아빠는 설대 기계공학고를 졸업했는데 지금도 설대하면 와! 서울대! 이러는 사람들 많은데 대학진학률 25프로였던 당시에는 어땠겠냐고. 설대나와서 졸업하고 여대나오고 암것도 모르는 울엄마랑 연애 3달만에 결혼에 골인했음. 그때는 이놈 서울대도 나왔으니 뭐라도 있겠지 하고 결혼했겠지만 몰랐겠지. 아무리 스펙이고 뭐고 좋아도 마인드가 ㅎㅌㅊ면 암것도 몬한다고.

 

아빠는 학교를 졸업하고 회사에 다녔다. 솔직히 그때 내가 뭐 5살 이래서 기억은 안나는데 매년마다 뭐 오리온 과자상자셋트랑 오리온 농구공 이딴거 가져온 기억이 나는거 보니 오리온 증권 회사에 다녔던걸로 기억함. 어느날 멀쩡하게 다니던 주식회사 때려치우고 회계사 시험 보겠다고 선언, 그래도 ㅅㅌㅊ 배운여성이었던 울엄니가 생계전선에 나가서 돈벌어오신다. 시험은 합격했는데 갑자기 때려치우고 킹갓 주식왕 되겠답시고 갑자기 버는돈 전부 주식투자에 꼬라박기 시작. 결말은 대충 다 알거라 생각함.

 

어느날 외가에서 엄마한테 전화가 왔는데 ㅁㅁ이 애비가 오늘 방빼고 할아버지댁에서 살거라는데 뭔 개소리냐고 전화가 옴. 알고보니까 아빠가 주식땜에 딴사람돈 잃게해서 집팔아서 돈준다는거. 엄마가 너 이거하면 이혼할거라고 해서 저지. 이후 경기도로 이사. 이사하고 한동안은 경기가 좋아서 주식으로 돈이 잘벌렸음. 그러더니 어느날 갑자기 차가 바뀜. 엄마하테 말도 없이. 아빠가 주식으로 번 돈은 전부 할머니 주머니 속으로 들어감. 엄마한테 돈 안감. 할머니는 모은 돈으로 본인 명의로 된 집 서울에 사셨다. 당시 우리는 집 없고 전세에서 생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부터 아빠는 집에 거의 안들어오고 엄마는 전세금으로 나랑 동생 유학보내심. 그 때 나랑 동생 엄마 사촌동생 이모 이렇게 외국나가서 2년간 생활하고 왔음. 다녀온뒤로 엄마아빠 아얘 별거. 우리는 살던 집 말고 다른곳으로 이사옴. 엄마 나 동생 이렇게 셋이서. 이후 쭉 거기서 살고있다.  

나는 초등학생때부터 아빠가 뭔 직업을 가졌는지 알 수 없었음. 시발 안알려주는데 어떻게 알아. 지금도 모른다.  

 

그래도 나 군대가기 전에 갑자기 연락와서는 아빠구실좀 잘 해보고 싶다고 했음. 용돈 좀 주길래 좀 받았음. 군대 갔다왔더니 통장에 돈 좀 쌓여있더라고. 그걸로 컴퓨터 샀다. 물론 연락은 거의 없었음. 뭐가 중요한지 잘 모르는 것 같다. 애들이랑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게 중요할까 용돈 넣어주는게 중요할까? 그래도 돈 준다니까 매번 넙죽 받았지.  

 

그 이후 점점 액수가 줄어들더니 언젠가부터 연락이 뚝 끊겼다. 뭐 하나 꾸준히 못하는 사람이다. 진짜로. 몇번 전화를 해보다가 말았는데, 존나 ㅋㅋㅋㅋ시발 ㅋㅋㅋㅋ웃긴게 신림 근처 고시촌 피시방에서 나오다가 담배 피우는 사람이랑 얼굴을 마주쳤는데 시발 아빠인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트콤이냐 진짜로. 도망치려하길래 붙잡고 뭐라뭐라했다. 연락좀 받으라고. 근데 자기가 너무 부끄러웠던건지 아얘 연락을 안한듯하다. 그래놓고는 하는 소리가

요새 문재인때문에 자기 사업이 안되고 뭐 어쩌고 저쩌고....  

아니 시발 아빠는 이명박근혜때도

안됐잖아 시발!!!!!!!! 그거 아빠탓이라고!!! 남탓하지 말라고 남탓충아!!! 

그라고 목구멍까지 올라왔는데 참았다. 결국 나름 훈훈하게 앞으로는 연락하면 좀 받으시라고 마루리 짓고 나왔다. 그래도 흡연 경력만 40년이 넘는양반인데 아직까지 잘 사는거 보면 신기하군 이라고 생각하면서 그 자리에서 빠져나왔다. 

 

얼마전에 동생이 군대를 갔다. 아빠한테도 대충 알려주면서 동생한테 돈좀 찔러주라고 말 할 심산으로 아빠한테 전화해서 안부도 묻고 이것저것 말했는데 진심 전화한지 30초만에 나온 소리가 훈계질(...) 뭐가 중요한지 파악하고 거기에 집중하라 했는데 본인이나 잘하라고 말할뻔했음.....결국 우리 아빠는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단 하나! 단 하나!도 변하지 않고 배운게 없던것임. 그러면서 동생 용돈좀 찔러주라 했는데 아빠 사정이 좋지 않다고(...) 요즘 문재인때문에 사업이 잘 안된다고(...) 해서 알겠다고 했다. 어휴 그럼 그렇지 하면서 알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전화를 끊으면서 든 생각이 우리 아빠는 진짜 하등 쓸모가 없다고 생각했음. 

 

여기까지만 대충 읽어봐도 우리 아빠는 개노답이다. 그래도 가끔 그 수컷 특유의 짠함이 있어서 옛 정에 한달에 한번씩 전화드림.... 

▶ 우리아빠 시발 왜이러냐-2

진심 핵공감. 우리집 부친도 막 집을 말아먹는 수준은 아니긴 한데 설대 나왔는데도 능력이 없음
그래서 여대나온 엄마가 다 먹여살리고... 하는말마다 내로남불이고 그렇게 남 무시하고 소리질러놓고도 남이 본인 편 안 들어주면 또 ㅈㄹ함. 동생들은 부친 엄청 싫어하는데 나는 또 저게 편집증+무기력증 같아서 이젠 불쌍하더라...
vi********   
근데 남한테는 남탓하지말라고 훈계합니다
ㅈㄴ 무슨 또다른 나에게 스스로 대화하는줄
머어땡   
어우 빨간글씨 깜짝 놀랐네 존나 재밌게 읽었어유
형광메생이   
우리 아빠도 맨날 문재인 때문에 사업 안된다고 난리임 응 그거 아니야 그전부터 안됐어
iluvnature   
ㅅㅂ 웃프닼ㅋㅋㅋㅋ 글쓴이 복장 터지다가 이제 해탈하고 성불한듯.. 그래도 효자다 한달에 한번 생사확인 전화도주고...
kh*****   
ㅋㄷ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아 개웃겨
넌아냐   
한대씨게패고싶다
to********   
ㅋㅋㅋ그래도 용돈은 좀 쥬넼ㅋㅋㅋㅋ으히히히
  
이거 신기하다 우리 애비도 거의 똑같은데ㅋㅋ
남동생은 무슨 정인지 짠해하면서 계속 연락함
난 씨발 옛정은 스무살때 다 털렸고 연락 끊고 남된지 오래여ㅋㅋ
sk****   
ㅋㅋㅋ존나 재밋네
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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