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빌 쥬서기를 추천하겠어 이건 두번해도 됨(1)
durabba 2019-05-01
브레빌을 집에 데려왔어

존나 큰 쥬서기임 참 망설여지는 사이즈임

그래서 어머님한테 가서 쥬서기 가지고 싶은데
집이 쫍아요 훙훙 하니까 집에서 노는 거 가져가래
어머님은 휴롬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브.레.빌ㅋ
내가 원하던 소장추천템임

근데 너무 커서 있어도 가져올 엄두가 안났음
존나 커서 몇달 고민했음 짐도 많고 집도 좁아서

미니멀라이프 좀 하려고 했는데 이 주서기는 대포같이 생김
그래서 거기 두고 걍 몇번 써봤는데
첨에는 세척이 시펄이라 생각했음
뭐 과일채소 가는 거니까 대충 물로 헹구면 되는데
그 스텐망사 씻는게 좀 일임

그러나 쓰다보면 적응이 되며
쥬서기가 쥬는 은혜로움에 걍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감사하며 요즘 닦는 중
꼭 거기서 주는 솔 아니더라도 수세미로 슬슬 앞뒤로
문지르면 걸린 거 다 빠져나감
(나의 세척 팁)

이거 델꼬오기 전에 이웃 언냐들 휴롬 미니? 들였다길래
구경 또 몇달 했어
이놈은 끼릭끼릭 갈리는 소리가 거지같아
넣는 재료도 칼로 존나 조사줘야 갈림 개구림
건더기도 더 축축함 한 6개월 쓴 사람 거 보니
이건 아니다 결론이 남

우리 브레빌은 존나 당근 통째로 쳐넣으면
쿠에에엥ㅇ 하면서 아작내버림

케일잎은 얼마나 잘 가는지
즙이 콸콸나옴 뭐 그거 풀 이파리 물 얼마나 들었다고
그래도 잘 짜냄


♧ 당근즙 개강추

내가 첨에 무슨마트 세척당근 갈아먹었는데 좀 별로였음
그것은 당근이 구린거임 향이 오묘하고 진한 그당근 최악의 향 그래서 애도 안먹음
이번엔 인터넷으로 쥬스용 당근 흙 쪼큼 묻은거 시켰는데
한박스 한 만원이만원 정도 함
얇은 남자 거시기 만한 당근이 들어있는데 대충 벅벅
손으로 씻으면 껍질 안까도 됨
그거 한 8개 넣고 갈아버리면 세명 배터지게 먹을 양 나옴
그렇게 5kg 한박스사면 한 5번 갈 양이 나와
15잔이지 최소!

시펄 물도 한빵울 안넣고 15잔임 !!!!
이게 또 존나 달아
그래서 아기 아침에 일어났을때 당근쥬스 줄까?
하면 눈이 번쩍하면서 응! 한다고
존나 맛나다는거지
여따가 파프리카 빨강 노랑 반개씩 넣어서 1단계로 갈면
또 궁물이 잘나옴
섞어주면 우리아이 편식 걱정 없음
입까다로운 남편도 파프리카 넣은 줄 모르고 잘마심

사과도 한빡스 2만원 정도임
두개갈면 두잔나오고 여기다 따악 케일 한장 넣고 갈갈하면
사과맛만 남 개달달 오지고 지림

근데 빈속에 쳐먹으면 나는 배아파서 밥 먹고 먹어야 됨

이거먹고 남편 똥 줄줄 잘나온다고 매일 갈아갈라하네
치질있는 언니들은 과일즙 하루 한잔 먹으면 고통없는 배변 예약임 나는 원래 똥 잘싸서 잘 모르겠음

우리 아기도 똥이 좀 묽게 나오는데 과일쥬스 때문이 확실함

여튼 물한잔 안넣은 당근쥬스 달달한거 이만원에 15잔이면 무슨 카페 설탕시럽 쳐넣고 물 이빠이 넣은 쥬스랑 비교가 안되지

그리고 신선해!!

포도도 갈아봤거든
이게 내가아는 포도쥬스맛이랑 많이 다름
(포도같은 물렁한 건 안 가는게 좋음 꽉 못짬)
달달하면서 첫맛이 강렬하고 뒷맛에 단 여운없이
개쿨하게 사라지는 맛임

말이 많았는데 여튼 똥 잘싸고싶은 언냐들
영양가없는 쥬스 많이 사먹는 언냐들
집에서 갈아먹어보쇼
이게 돈 버는 거임

아 당근주스 먹고싶다
mo******* 2019-05-01
답글쓴이 돈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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