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만 유독 비싼 아이폰 가격의 비밀(19)
팩트맨 2019-10-02
[팩트체크]

이번에 나온 아이폰11 Pro 가격
(화폐단위: 달러, 현재 환율 계산)

한국: 1155

일본: 991
중국: 1216
미국: 999
캐나다: 1042

홍콩: 1096
대만: 1154
싱가포르: 1190
인도: 1404

프랑스: 1266
독일: 1255
이탈리아: 1299
영국: 1288
포르투갈: 1288
벨기에: 1267
네덜란드: 1267

핀란드: 1279
덴마크: 1303
노르웨이: 1313

폴란드: 1298
러시아: 1377

호주: 1171

멕시코: 1261

(대충 지역별로 보라고 나눠 놓음)



* 현재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 중인 국가들 확인
* EU 국가들은 전체적으로 거의 동일
* 동남아(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국가들은 우리나라보다 비쌈
=> 예시: 아이폰 XR (현재 가격)
한국: 706달러
태국: 715달러
* 남미는 상당히 비싸게 나온다
브라질:
아이폰XR: 1032달러 (현재가격)
아이폰XS: 2050달러 (미국: 1251달러, 현재 단종)


내가 이 짓을 아이폰8때부터 했는데
대한민국 아이폰 가격이 유독 비쌌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오히려 싸면 싼 편이지, 그냥저냥 평범한 가격.

아이폰11프로, 아직 미출시/가격미정인 국가들이 있지만
그 나라들은 지금까지 우리나라보다 비쌌던 국가들이다.


-


한국은 과연 호갱취급을 받는 걸까.
아이폰 가격으로는 절대 그런 말 못한다.
아이폰은 원래 비싼 폰이다.
지구 어딜 가도 비싸.

그럼 왜 애플이 한국을 호갱으로 본다는 말이 나왔을까.
기레기들이 팩트체크 없이 일본, 미국만 비교하고
우리나라가 비싸니까 한국 홀대한다고 자극적으로 쓴다.

애플 공홈 들어가서
country만 choose하고 click 1번만 하면
전세계 아이폰 가격을 비교할 수 있는데
이 짓을 절대 안 한다.
해도 숨기겠지 ㅋ

얼토당토 않은 분석들도 많던데
한국은 고가전략이 통해서 가격이 유독 비싸다느니,
통신사가 어쩌고, 사치 좋아하는 국민성이 어쩌고 하는
그런 말을 하는 교수, 경제전문가들도 있더라.


-


그럼 애플은 한국을 어째 볼까?
그놈의 애플스토어, 한국에 아이폰 나오고
근 10년만.
전세계 23번째로 생겼다.
이게 홀대 아닐까?

2001년 미국에 처음 생기고
2003년 일본,
2004년 영국을 시작으로
2008~2010년
캐나다, 이탈리아, 호주, 중국, 서유럽 잘 사는 나라들,
2011~2014년
홍콩, 북유럽, 브라질, 터키,
2015~2017년
벨기에, 아랍에미리트, 마카오, 멕시코, 싱가폴, 대만
그리고
2018년
한국.
한국 이후 오스트리아, 태국 등.

그러니까 생길만 할 때 생긴 거야.
심지어 인도, 러시아에는 있지도 않고 브라질엔 단 2개.
리셀러샵 통해서 판매 중.

아니? 일본은 2003년, 중국도 2010년 되기 전에 생겼는데?

마지막 애플이 판매량/출하량을 공개했던 아이폰X의 기록을 보자.
아이폰X은 2017년 4분기, 전세계 1700만 대 출하.
한국 아이폰X 판매량, 2018년 9월까지, 100만대 판매.


-


그럼 그 많은 아이폰은 다 어디서 사가느냐.
미국, 일본, 중국에서 대부분 산다.
한국이 2년쯤 전에 판매량 7위인가 한다는데
많이 사긴 하네 ㅋ
전국민 90% 이상이 스마트폰 쓰는 나라니까 당연한 걸지도.

사실 이건 명확한 수치가 없다.
조사기관이 워낙 제각각이고, 다 다르고 하다 보니 어려운데

공통적으로 보이는 확실한 부분은
일본은 휴대폰 사용자(2G까지 포함) 최소 40~50%가 아이폰을,
미국은 50% 근접,
중국은 매년 가파른 상승세로
아이폰을 쓰고 있다는 것.
영국도 절반 가까이, 기타 유럽은 20%이상.
한국은 10%대 후반에 불과.

대체로 이런 비교는 OS 사용자 비교인데
iOS vs Android 구도고
안드로이드에는 삼성, 엘지, 화웨이, 샤오미, 오포, 원플러스, 노키아 등등등 수많은 브랜드 총집합.


-


애초에 애플은 한국에 그리 큰 관심이 없다.
오히려 대만처럼 충실한 애플사랑국가(아이폰 점유율 30%이상)보다
애플스토어도 먼저 생길만큼 (사실 한두달 차이이긴 함)
나름의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

아이폰도 그리 잘 안 팔려, 잘 늘지도 않아, 삼성 본진이야,
가격도 높지도 않은데 맨날 국제호갱이라는 기사만 잔뜩 떠...
난 경영, 마케팅 이런 거 잘 모르는데
이런 시장이라면 어떤 생각이 드는 게 맞냐?


-


결론:
1. 아이폰은 원래 비싸다
2. 한국은 애플의 호갱이 아니다
3. 기레기들은 대단하다

굿
ir******* 2019-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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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좋은 분석이다
다음폰 아이폰 살거야
rl******* 2019-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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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굿

이글동의
하도 우리나라 호갱 어쩌고 하길래 직구하려고 보니 환율계산하고, 관세 계산하면 거기서 거기.
인구수도 적고 다른 나라에 비하면 많이 팔린 것도 아니고, 우리나라에서 엄청 팔아준 것마냥, 우리나라가 뭐라도 되는 것마냥 차별한다고 빼액대는거 좀 웃김.
ㅇㅇㅇ 2019-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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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그렇군 좋은 정보 감사! 비싸다고 지랄날때도 그냥 인터페이스 맘에 들어서 꾸준히 아이폰 써오긴 했는데ㅋㅋ 의도적인건지 피해망상인진 모르겠지만 뭔가 참 K스럽다
co****** 2019-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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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내 생각과 일치
한국만~~ 한국에서만~~ 이런 생각이 애초에 자광.
2019-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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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ㄱㄹㅇ
한국인들 피해의식 좀 없앴으면 좋겠어
대접해달라고 빼액거리는데 그 전에 잘 알고 말하던가
삼성 쓰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사탕 2019-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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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ㅋㅋㅋㅋ 진짜 거기 가서 아이폰 살려고 보니까 한국이랑 차이 없거나 오히려 비싸던데 ㅋ
yhchun92 2019-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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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이 한국에서 유독 비싼 거라기보단, 한국 휴대전화들이 한국에서 매우 싼 거라고 보는 게 정확함. 국산 휴대전화들은 통신사 통해 판매할 때 제조사에서 판매장려금이란 걸 지급하는데, 이게 얼마인지 소비자들은 알 도리가 없음. 이 판매장려금을 통신사에서 대리점 리베이트의 형태로 푸는 게 보조금(+불법보조금)의 정체임. 결과적으로 삼성, LG핸드폰은 출시된 지 얼마 되지도 않아도 요금제만 좀 높은 거 쓰면 거의 거의 거저로 쓸 수 있는 데 반해, 아이폰들은 그런 게 없으니 높은 가격이 유지되는 거.
ka**** 20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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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엔 어떻게 자국인 미국보다 싸게 팔지
ch***** 20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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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가격 미쵸따
미네르바 20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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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기자해야겠다
ㄱ나니? 20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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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아이폰이 이만큼 팔리는 것도 신기하긴 함

한국 규제상 아이폰이 훨씬 불리한 입장이고, 솔직히 통화녹음과 삼성페이만으로도 삼성이 반은 먹고 들어 가잖아
거기다 삼성 엘지 애들이 새 폰 출시해도 뭐 한달만 지나면 공짜폰 되는 마당에..
그러니 이런 땅에 애플스토어 굳이...? 하게 되겠지 애플 입장에서는
조카18색크레파스 20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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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기자해라
oa*** 20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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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선=우리라는 의식이 사회 전반적으로 깔려있다...
롤링롤링 20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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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언제 나와ㅠ
나도 다음거 사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xxx 20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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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한국만 고가전략이네 하는거 웃겨죽겠음
je******* 20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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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변사람들 다 아이폰 써서 점유율 낮은거보고 놀랬네 글쿠나 마니 안쓰는구나
모시바지 2019-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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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일본이 싸군 난 그래서 일본서 사왔지
so***** 2019-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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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분석굿굿
lo****** 2019-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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