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에는 평온과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거북 고양이 그림을 넣어서 달력을 만들었는데

 2월에는 신나고 힘차게 나가 보자는 뜻으로 오고무 캣 그림으로 달력 만들었다 

 루나 이어 설날에 아이패드 포맷 되가지고 앱 다 지워지고 그림 다 날라가서 개짜증 났는데 

 문학관에 그림 올려두길 잘했어! ㅠㅠㅠ 

 색조가 화려하다보니까 서낭당삘 나고 좋다 

 에이포 사이즈랑 일반 엽서보다 좀 더 큰 사이즈 만들었는데

 의외로 걍 만들어 본 작은 사이즈가 귀여워! 맘에 듬 

 다이나믹하게 북치는 고냥이 

 큰 달력 뒷면은 그냥 무지고 

 작은 것은 뒤에 투두 리스트임 

 2월에 가지가지 해보자고 

 귀찮고 추웠지만 벽꾸도 했다 

 조카한테 인형 물려받아가지고 침대 위가 화려해짐 

 1월에 붙인 것 중에 맘에 든 거랑 귀찮은 거 남겨두고 오비도 옮기거나 남겨 둠 

 달력 오른 쪽에 손 그림자 사진 몰랐는데 체인소맨에서 아키라는 캐릭터가 こん하면서 쓰는 거 같더라

 체인소맨 안봤는데 오덕삘 나고 좋음 

 침대 머리맡이 한층 정신 사나워져서 

 복잡한 꿈을 꾸게 될 거 같아 

 



 벽 모서리가 그나마 가장 고요한 공간임 

 물론 뭐 생기면 저기도 붙일 거야

  뉴진스의 하입보이요 

 의기양양한 표정의 토끼 뉴진스라고 불러본다 

 조카가 인형 일주일만 빌려주는 거라고 했는데 

 몇 밤 남았냐고 하면 이제 세 밤 잤다고 하면 됨 

 오비 자리에 귀기가 넘침 

 공물이라도 바쳐야 할 거 같음 

 작은 달력에 테이프로 손잡이 만들어서 비닐에서 뺐다 끼웠다 할 수 있음 

 뒤에 적은 투두 리스트 보면서 할 일들 상기시킬 생각인데 

 뭘 적기나 하려는지 모르겠네 

 이상한 꿈 꾸면 바로 메모하려고 메모지도 붙임 

 1월 달력은 숫자부분만 잘라내고 포스터로 쓴다 

 이렇게 1년을 하면 포스터 12장이 생기겠지? 

 마지막 12월에는 그렇게 12장을 붙이는 것이 목표 

 작은 거 하나는 들고 다니면서 달력으로 쓰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