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자기만의 방에 있는 보물들
요즘은
남의 인생을 보듯
내 인생도 보게되었다
내가 아끼는걸
남이 보면 부질 없잖아
남이 아끼는걸 내가 볼땐 웃긴거야
뭘 저런걸 애지중지해?
각자 자기만의 방 보물상자를 두고
아끼고 아끼는 중인것이다
남의 상자를 보고 참나 !
콧방귀 끼는동안
내 보물상자에는
거적데기 헌옷이 들어있는 셈이다
누가 나에게 조언했다
과몰입 하지 말라고
모든 관망하는 여유로운 태도를 가진것만
같은 그는
카리나 열애설에 바들바들 떨었다
과몰입이란 이 얼마나 웃긴 겐가
아끼는 만큼 우리는 몰입한다
우린 모두 어딘가에 정신이
묶여 산다
인디아나 존스 4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이 영화에도
과몰입이 나온다
대충 설명하자면
해리슨 포드(존스)는
매리언이 자신의 아이를 낳았는지 까맣게 모른다
그 아이는 샤이아 라보프(무트)이다!
존스는 무트가 자신의 아들인지 모르고 대화를
나눌때 참 여유롭다
무트: 저는 대학교 때려쳤어요. 그냥 세상을 누비며
탐험하고 살거에요
존스: 멋진 청년이구나!
그러나 매리언이 사실 저새끼 내 아들인데
니 아들이기도 해 라는 폭탄발언을 하자
존스가 가장 먼저 한 말은
복학해 이새끼야
였다
남의 일 같을땐 여유롭던 그가
자기 아들이라고 인식하자마자
뒷목을 잡고 대학교 중퇴에 거품을 문다
참 웃기지!
나라고 다를까
당신이라고 달랐을까
나는 요즘 남을 많이 이해하며 살아가고 있다
작품 등록일 : 2024-03-10
최종 수정일 : 202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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