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명상수련에서 있었던 일 (31)
오래전에 3박4일짜리 명상수련을 다녀온적이 있다 묵언 수행이라 3일 내내 아무도 말을 할수 없었다 하는 일이라곤 새벽같이 일어나 넓은 법당에 모여 태어나서 처음 본 사람들과 가부좌를 틀고 앉아 하루종일 밤늦게까지 명상을 하는게 전부였다가부좌를 틀고 앉아있으면 몇십분만
부산 한달살이 1 - 시작부터 난관 봉착 (13)
대책도 없이 퇴사해버린 30대가 부산에서 한 달 살기 하면서 배운 것들. 그런데 첫날부터 난관에 봉착하는데 ...
드디어 그날이 왔다. 부산 한달살이 시작하는날.얼마전 나는 한달동안 무급으로 게스트 하우스 스텝을 하며 부산에 머무르기로 결정을 했다.안다. 이게 돈을 벌 수 있거나 커리어에 도움이 되지도 않는 일이라는 걸.30대 중반의 그리 특별할 것 없는 사무직 경력을 가진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공포스러운 장면이 있다면 (55)
가출한 모든 아이들에게 가출했던 아이가 보내는 글
대답은 전부 다르겠지나에게 그건 술취한 엄마가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습이었다.붉어진 얼굴에 풀린 두눈 인생을 놔버린 늙은 여자의 원망어린 눈빛나는 그 얼굴을 보는게 세상에서 가장 공포스러웠다왜냐구? 내 인생도 저렇게 될것 같았거든술취한 엄마가 백만번도 더 한풀이했던
대가리 꽃밭 피터팬의 인생 표류기 (4)
달달한 한량에서 빚쟁이로 전락?! 나를 침몰시킨 것들과 다시 항해하게 한 것들.
[20대] #해외여행 #외제차 #명품 #파티 #백수한량[30대]#기울어진가세 #사기(?) #빚 #생존위협세상살이 만만~하고 달달~했던 20대를 지나,남자에게 속고 빚도 지며 '노숙자가 될까 봐' 목 놓아 우는 30대가 되었습니다.&nbs
친구에게 오랜 시간 집착을 하다가 해방된 이야기 (1)
이것은 은중도 상연도 되지 못한 혼자만의 음침한 친구썰임. 결제에 유의해주세요
아주 오랜 시간동안 한 친구예 대해 집착적인 마음을 갖고 괴로워하다 거기에 익숙해져서 마치 내 일부처럼 갖고 있었고, 최근에야 그 집착에서 해방되고 있다.(…)유정은 무리의 중심이었고 내게 없기에 갖고 싶은 부분을 많이 가진 애였다. 재치도 있으면
볶은 멸치의 추억 (21)
옛 동료의 아스라한 추억
전에 다니던 회사에 엄청 마른 남자가 있었다.유독 작은 키에 지독히 마른 몸. 그리고 회갈색 피부.유희열이 병든 차인표라면, 그 사람은 병든 유희열이었다.비슷하게 마른 남자 둘이서 늘 짝지처럼 붙어 다녔는데어느 날 둘이 다니는 뒷모습을 보고문득 한 명은 국물 멸치, 좀
경석이 많이 컸네 (19)
핸드폰 번호 전 주인이었던 경석이
내가 쓰고있는 핸드폰 번호 전 주인이었던 경석이.핸드폰 뒷자리가 둘다 생일이었다는 이유로나는 까닭없이 남성 온라인 쇼핑몰에서 생일축하 문자도 받고,군인이었을땐 나라사랑 카드 문자도 받고,새벽녘에는 외로운 경석이 친구들에게 밤중 전화와 프사는 여친이냐는 카톡도 많이 받았
(2편-번외편) 한국에서 대마초 피다가 처벌 받은 ssul 푼다. (22)
(번외 편) 전편에서 풀지 못한 조사 및 기소 과정, 마약퇴치운동본부 경험기, 검사실에서 반성문 쓰고온 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요청해주신 음악 플레이 리스트 등을 풀어보겠습니다.
전편을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구매해주셔서,감사드리는 마음으로2부 번외 편으로 찾아왔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전편에서 풀지 못한 번외편 정도로각종 조사 단계에서 받게 되는 결정문 등도(제가 직접 받은 통지서들 입니다.)구체적
부부의 섹스 (7)
결혼에서의 섹스는,얼마간의 무심함과,그리고 얼마간의 혐오감을 동반한다.나는 소위 말하는 좋은 대학을 나온 전문직 남편과 결혼을 했지만,그 새끼는 다정함이라던가 부드러움이라던가,아내바라
오늘 아빠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 (38)
동네의 자랑이자 희망이던 아버지는 신림의 고시촌 원룸 차디찬 바닥에서 숨진채 발견되었다뫼르소처럼 아무감정 들지 않았다면 좋으련만전혀 친하지 않았던 아버지의 비보를 경찰에게 전해듣자이럴리 없을텐데 아빠한테는 아무감정 없을텐데슬픔에 가득차 속이 울렁거렸다사업이
애틀랜타 유학기 #1 (19)
심심할 때 쓰는 미국 일기
애틀랜타는 별로 아름답지가 않다.나는 인천에서 자랐다. 2025년 기준 인천의 인구는 삼백만 명. 로스앤젤레스, 부에노스 아이레스, 베를린의 인구가 그쯤 된다. 그러니까 인천은 서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작은 도시도 아닌 셈이다.무엇이 아니라
호텔 알바가면 하는일 (5)
주관적이고 다른 곳은 안 가서 그냥 참고만 하셈
전에 한식당에 1일 지원 나가고 다시는 안 하겠다고 다짐 후다시 함그냥 와인도 하고 나중에 레스토랑에 근무할 수도 있고 지금은 카페에서 알바하니 행동도 빨라지니까 일석이조~아닐까?하고 룰루하고 감《지옥의 서막》1일은 라운지에 갔다그러나
이건 아닌데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이는 것 (36)
이십대땐 시간을 어찌해야좋을지 몰랐다더 나은 삶, 행복한 삶같은건 마냥 남의 이야기같았고나한테 시간이 왜 이렇게 많이 주어져있는지 이해할수 없었다몰입할 거리를 매일 매순간 찾아다녔다가장 행복한 건 아무 생각없이 단순반복 게임을 할때, 재밌는 미드를 밤새 보고 기절해서
초상류층 알파메일과의 썸 – 스핀오프 1 – 제임스(제이무스상)의 선견지명 (7)
로맨스의 탈을 쓴 주식 이야기
이글은‘초상류층알파메일과의썸- 2번째이야기’에서,에르메스스카프와루이비통장지갑사이에딱하루동안있었던이야기입니다.
전 남성향 성인게임 오타쿠의 고찰 (13)
그들의 세계를 아십니까
나는 로맨스 중독 오타쿠였다.그것도 남성향 에로게(=야겜) 오타쿠였다.꼭 이거여야만 했던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그냥 순정만화가 채워줄 수 없었던 다크한 로맨스를 남성향 야겜이 채워준 거 같기도 하고. 이때 딱 일본 에로게 시장이 리즈시절을 맞이했던 때라서 걸출한 시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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