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dy’s files #8 (0)

대런은 눈에 띄지 않는 사람이었다. 고아원 시절 빵을 훔쳐 먹다 몹시 얻어 맞은 뒤로 사람 눈에 띄지 않는 법을 익혔다.

대런 월시.그의 어머니는 영국 웸블리 구장의 티켓 판매원이었다. 암표상과 거래한 것이 들통나 전과 기록을 세운 뒤 실직자가 됐다. 그때가 임신 5개월. 직장을 구하기 위해 아일랜드로 건너 왔으나 생활은 나아지지 않았고, 웩스포드의 공립 보건소에서 갓 낳은 아들을 버린

Brody’s files #7 (3)

브로디는 누가 인간을 이렇게 만들었는지 알고 싶었다. 왜 밖에서 부대껴도 고통받고, 혼자 숨만 쉬어도 고통받게 만든 것인지.

브로디의 초등학교 시절 교사가 아이들에게 물었다.동물과 식물이 다른 점이 뭔가요?아무도 대답하지 않자 교사는 반에서 공부를 제일 잘 하는 브로디에게 물었다. 동물과 식물의 차이점은 뭐냐고. 브로디의 대답은 이랬다.동물은 죽으면 냄새가 지

Brody’s files #5 (4)

에린의 몸엔 면역 체계가 결핍돼 있었다. 그는 정상적인 경우 이미 오래 전 죽었어야 했다.

에린 킨젤라는 울지 않는 아이였다. 출산 시에도 울음을 터뜨리지 않아 숨을 쉬지 않는 것으로 착각, 간호사로부터 한참 엉덩이를 맞아야 했다.에린의 부모는 자신들의 외동딸이 선천성 면역 질환을 갖고 태어났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아이가 울지도 않고 착해서 좋겠어요, 사

Brody’s files #4 (4)

더디게 분해된 소녀들의 사체는 썩지 않은 채 남아 있었다. 땅은 그때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었다.

브로디는 어릴 때 했던 시체 찾기 놀이를 떠올렸다.길을 걸으면 땅에 묻힌 주검들의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인간 동물 모두 같은 모양으로 태어나듯, 인간 동물 모두 죽어서 같은 냄새로 남는다. 말, 늑대, 곰, 새, 쥐, 사람... 모두 죽어 세월이 지나면 희미한 석회

AI는 당신의 자리를 빼앗지 않는다. 당신의 애매함을 빼앗는다 (33)

당신이 쓰는 AI는 반쪽짜리다 - AI 글쓰기 레시피

0. 이런 걸 왜 쓰고 있나?이 글은 글쓰는 일을 업으로 삼는 작가가 친구들의 챗GPT, 제미나이 사용법을 보다가 답답해서 쓴 글이다.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광고회사 카피라이터로 장기 근무 후 현재는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챗GPT를 사용해 이미 출판 경험 1건,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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