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까치 구조한 날


 

 

학원을 가던 중 인도에서 방황하고 있는 새끼 까치를 봤다. 

 

보아하니 둥지에서 떨어져 길을 잃은 것 같다. 처음 새가 발견된 나무 위에는 같은 새끼인지 작은 울음소리가 들렸다. 

새끼 까지는 이리저리 작은 날개짓을 하며 울고 다녔다. 

근처 다른 나무에서는 어미, 아비 까치인지 계속 울어댔다. 새끼 까치가 이동할 때마다 부모 까치들도 나무를 옮겨 다니며 계속 울었다. 

얼마나 걱정될까… 사람 많이 다니는 인도에 새끼 까치가 떨어졌는데… 

 

새끼 까치가 지하철 입구 쪽으로 가자 혹여 계단에서 떨어질까 나는 얼른 길을 막았다. 

그러자 새끼 까치는 다행히 옆에 잔디 쪽으로 갔다. 그 위의 나무에서 부모 까치들이 얼마나 울며 요동을 치는지 나뭇잎이 계속 떨어졌다. 

지나가던 학생 두명이 나와 같이 그 까치를 지켜주고 있었다. 위험한 곳으로 가면 우리가 길을 막았다. 

 

우리가 너의 새끼를 보호해 준다는 걸 아는 걸까… 부모 까치는 언제부터인가 울지 않고 나무 위에서 지켜보았다. 

새끼까치도 계속 울며 돌아다니더니 언제부턴가 우리 앞에 가만히 있더라. 무서워 굳은 건지… 우리를 믿는 건지… 

 

나는 구청에 전화해 까치를 구조해달라고 했다. 20여분쯤 지났을까 구청 직원이 도착했다.

부모가 여기 있는데, 다시 이쪽으로 데려다 주냐고 묻자, 내일 담당 부서에 넘겨봐야 안다더라. 

나는 까치 둥지 위치를 알려주고, 부모 까치가 여기 있으니 꼭 제자리를 찾을 수 있게 해달랬다. 

 

새끼를 구조한 것 까진 다행이었지만… 부모에게 돌려주지 못한게 자꾸 마음에 걸린다. 

새끼가 꼭 부모 품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작품 등록일 : 2025-06-01
구청.... 믿을게 못되는데
핫소스   
5-6월 아기새들 이소시기래
새답지않게 특이한짓 하고 있거나 바닥에서
띨롱 ㅇ.ㅇ)....? 이러고 있으면 청소년 새일 가능성이 높다고 그러더라
위험하지 않을 적당한 높이에 살짝 옮겨주면 된대
상파뉴의 ...   
지금이 이소시기라 위험하지 않은 이상 그대로 두는게 좋아
고양이가 근처에 있다거나 하지않은이상
어디 데려가면 부모랑 생이별하게됌 ㅠㅠ 설마 직원이 까치를 데려간건 아니겠지..?
데려간거같네 담부턴 차도에 떨어지거나 밟히기 직전 아니면 그냥 두는게..
인간이 옆에 있으면 부모도 무서워서 접근 못함..
Berry   
지피팈ㅋㅋㅋㅋㅋㅋ 하 .. 바쁟데 천사같은 언니네. 구청직원도 언니같이 착한 사람이었으면 .......
뿌카츄   

사업자번호: 783-81-00031

통신판매업신고번호: 2023-서울서초-0851

서울 서초구 청계산로 193 메트하임 512호

문의: idpaper.kr@gmail.com

도움말 페이지 | 개인정보취급방침 및 이용약관

(주) 이드페이퍼 | 대표자: 이종운 | 070-8648-1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