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모래

 

 

 

 

 

 

 

 

사금 - 호세 에밀리오 파체코  (류시화 옮김)

 

십대 때부터 나는 금을 찾아다녔지 

모든 산골짜기 개울마다 

내가 파헤친 모래는 

사막이 되고도 남았어

 

하지만 아무 금속도 발견하지 못했어 

단지 구리 동전 몇 개와 

돌멩이, 반짝이는 뼛조각, 잡동사니뿐

 

왔던 것처럼 나는 떠날 거야

그러나 시간을 낭비한 건 아니었어

 

비록 내 두 손 사이로 모래는 빠져나갔지만 

모래가 내게 준 끝없는 기쁨이 있었으니

 

한번 시도해 본다는 것

 

 

 

 

 

 

 

 

 

 

 

 





 

더딘 사랑-이정록

 

돌부처는

눈 한 번 감았다 뜨면 모래무덤이 된다 

눈 깜짝할 사이도 없다

 

그대여

모든 게 순간이었다고 말하지 마라 

달은 윙크 한 번 하는 데 한 달이나 걸린다













 

비누 - 프랑시스 퐁주

 

우리의 거품들 중에서 가장 성공한 것들은, 아니 유일하게 성공적인 것들은 아마도 가장 덜 애쓴 것들일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공을 들인다 한들 거품 하나 만들 수 있을까? 확실히 그럴 수 없다. 거품을 탄생시키는 바로 그 숨으 로 거품을 돌보는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충분히 고른 호흡으로, 적당하게 거드름 피우 는 호흡으로 거품을 부풀리기만 하면 된다. 거 품이 갈대로부터 자발적으로 떨어져 나올 때까 지 과하지 않은, 규칙적이고 동시에 집요한 영 혼의 움직임으로 불면 된다.

날숨의 (sumation *)순간에 필요한 것은 평정심이다.

비눗방울들 중에서 너무 많이 작업을 한 것은 터져서 물방울로 떨어진다. 다시 하고 싶지 않 은 공허한 짓! 해결책은 하나뿐이다. 그것들을 액체 덩어리와 다시 섞어 미련없이 잃어버리는 것이다.


 

*이것은 라틴어 'sufflare(숨을 내쉬다)'로부터 만 들어낸 퐁주의 신조어이다.

 

 

 

 

 

 

 

 

 

 






 

 

 
 

도자기 굽고 싶어짐

 

 

 

https://ceramicartsnetwork.org/daily/article/How-to-Increase-or-Reduce-Crazing-in-a-Glaze

 

 

https://help.glazy.org/concepts/defects

 

 

작품 등록일 : 2026-02-14
최종 수정일 : 2026-02-14
노래랑 시랑 그림이랑 올려주는거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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