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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수면과 맞닿은 곳은
선박이 지날 때마다 범람하였다
유람선은 일정하게 움직여서
멀리까지 갔다가 돌아왔다
사람이 타고 있었다
사람이 탄 유람선은
가버리지도 않았다
탄천은 한강의 지류다
탄천에는 선박이 없어서
범람하는 지대도 없는데
다정해지자던 마음은
갯벌처럼 젖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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