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오늘 나의 브런치다. 

오랜만이다. 다들 집구석에서 잘들 보내고 있겠지. 

이럴 때일수록 밥 잘 챙겨 먹자. 

이번 사진들은 연초의 집밥이다. 

20년 1월1일~31일, 연초 한 달간의 식생활 기록이다. 

내가 연중 가장 한가할 때라 시간이 많이 드는 요리를 많이 해 먹었다. 코로나 비상 터지기 직전까지 요리교실도 자주 갔다. 시간이 남아도니 품이 드는 디저트를 종종 만들어 먹기도 했다.  

저녁밥. 

채소 비빔국수, 돼지 앞다리살 바베큐, 골드 키위, 차가운 팥물.

통팥앙금 만들 때 나온 팥물을 모아서 냉장고에 간수해 두고 며칠간 차로 마셨다. 구수~하니 향긋하다. 앞다리살 바베큐는 에어프라이어로 만들었다. 

저녁밥. 

돼지 앞다리 바베큐 덮밥, 두부와 무의 맑은장국, 군고구마 무스 샐러드, 메로골드 자몽과 골드키위.

요리교실에서 배운 에스닉 요리 한 상.

닭고기 덮밥, 똠양쿵, 월남쌈 비슷한 것.

평범한 전문점에서 사 먹는 것보다 훨씬 맛있었다. 

아침밥. 

참치마요 덮밥, 무와 두부의 맑은 장국, 구운 대추방울토마토+데친 브로콜리+홈메이드 연근칩, 귤. 

노브랜드 살코기 참치로 만든 덮밥. 하인즈 갈릭 아이올리(갈릭마요)로 주된 맛을 내고, 느끼하지 않게 홀그레인 머스타드로 액센트를 줬다.

아침빵. 

앙버터 토스트, 삶은 달걀을 토핑한 당근 완두 샐러드, 귤, 호우지차.

집에서 국산 팥으로 만든 통팥앙금. 바삭하게 토스트한 버터식빵에 듬뿍 얹고, 얼린 가염버터 슬라이스를 올려서 씁쓸하고 따끈한 차와 함께 먹으니 맛 최고. 

저녁밥. 

닭가슴살 카레우동, 구운 토마토와 데친 브로콜리 샐러드, 속껍질을 벗긴 메로골드 자몽, 냉침한 히비스커스 티. 

냉동해 둔 닭가슴살 카레와 오뚜기 우동 사리를 활용해 카레우동을 만들었다.

티타임. 

디카페인 아메리카노, 캐슈넛 버터 카나페. 

카나페의 구성은 파스퀴에 미니토스트+홈메이드 캐슈넛 버터+홈메이드 자두잼+구운피스타치오. 고소하고 새콤달콤한 복합적인 맛.

저녁밥. 

돼지목살 고추장불고기, 데친 브로콜리, 감자 샐러드, 무와 두부의 맑은 장국, 밥, 속껍질을 벗긴 메로골드 자몽.

저녁밥. 

목살 소금구이, 시금치 당근 겨자무침, 감자샐러드, 메로골드 자몽의 과육 알갱이, 무 두부 맑은 장국, 밥.

저녁밥. 

카레 풍미의 굴튀김＋타르타르 소스와 연겨자, 3색 파프리카 샐러드, 감자 옥수수 샐러드, 시금치 두부 된장국, 밥, 귤. 

집 앞 마트에서 싸게 산 자연산 생굴로 굴튀김 정식을 만들었다. 너무 맛있었다.

요리교실에서 배운 케이크, 프레지에. 

바닐라빈을 넣어 만든 크렘 파티시에르(슈크림에 들어가는 그 크림)가 제철 딸기와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단맛을 낸다. 

아침밥. 

감자샐러드 치즈 토스트,  구운 부어스트 소시지+유자후추, 삶은 달걀을 곁들인 세발나물 파프리카 샐러드, 귤, 히비스커스 티.

아침밥.

두부소보로 덮밥, 시금치 유부 된장국, 3색 파프리카&당근 샐러드, 귤과 체리. 

따뜻하고 소화가 잘 되는 걸 먹고 싶어서 만든 두부소보로 덮밥. 만들기 간단하고 비주얼도 수수하지만 담백하니 맛있었다.

아침밥. 

크림치즈 허니 넛츠 군고구마, 반숙 스크렘블 에그, 세발나물 당근 샐러드, 골드키위와 체리, 냉침한 히비스커스 티. 

메인은 차가운 군고구마에 크림치즈랑 홈메이드 견과류 벌꿀절임 얹은 것. 엄청 맛있다.

저녁밥. 

대파 양념장 얹은 구운 돼지목살 덮밥, 무 된장국, 코울슬로+데친 브로콜리+구운 대추방토, 귤.

저녁밥. 

굴밥, 삼치 고추장 양념 구이, 3색 파프리카+데친 브로콜리 줄기, 골드 키위와 체리, 냉침한 히비스커스 티. 

자연산 굴, 연근, 표고버섯을 넣고 지은 굴밥이다. 밥알 하나하나에 감칠맛이 담뿍 배어 있다. 

저녁밥. 

차돌박이 볶음우동, 데친 브로콜리 줄기와 3색 파프리카+연겨자와 마요네즈, 체리와 귤, 냉침한 히비스커스 티.

브런치. 

베이컨 에그, 감자 스프, 바게트 토스트+홈메이드 땅콩버터&자두잼, 연근칩을 토핑한 3색 파프리카 샐러드, 체리.

저녁밥.

치킨 스테이크 덮밥, 시금치 유부 된장국, 마요 안 넣고 만든 코울슬로, 귤과 체리. 

카레 가루를 넣어 맛에 엑센트를 준 닭다리살 스테이크를 밥에 얹고 타르타르 소스를 듬뿍 끼얹었다. 코울슬로는 마요네즈 대신 홀그레인 머스타드로 맛을 내는 저칼로리 레시피로 만들어서 균형을 맞췄다.

아침밥. 

구운 주먹밥, 김 달걀말이, 무 두부 맑은 장국, 논마요 코울슬로, 체리와 귤.

일본식 디저트 만들었다. 스위트 포테이토(スイートポテト).


고구마 무스를 만들어서 좋아하는 모양대로 빚어 구운 거다. 밀가루 뺀 고구마 케이크 같은 느낌. 갓 구웠을 때 바로 먹으면 입에서 사르르 녹아 없어진다. 차게 해서 먹어도 좋다. 

아침밥. 

토마토 달걀볶음 덮밥, 무 두부 맑은 장국, 세발나물 당근 넛츠 샐러드, 연근 볶음, 황금향. 

연근 볶음에 페페론치노를 넣었더니 달콤짭짤한 와중에 살짝 매콤한 끝맛이 나서 좋았다.

아점. 

피스타치오를 토핑한 단호박죽, 구운 소시지와 스위트 칠리소스, 양배추와 파프리카의 초절임(浅漬け,아사즈케), 일식 연근 볶음, 귤. 

브런치. 

베이컨을 곁들인 구운 봄동, 감자샐러드 치즈 토스트, 레드 키위, 차가운 히비스커스 티. 

봄동의 가장 연한 중심부만 떼어내서 페페론치노로 향을 낸 기름에 노릇노릇하게 구워먹었다. 유튜브 영상으로 만들었다. 

저녁밥. 

저수분 수육+매콤 무말랭이 무침, 구운 대추방울토마토와 데친 브로콜리, 황금향, 숙주 맑은 장국, 밥.

전기 압력밥솥으로 저수분 수육 만든 날. 파는 것만큼 연하고 맛있는 것을 파는 것보다 두툼하게 턱턱 썰어서 실컷 먹는 맛이 각별했다.

저녁 다과. 

갓 삶은 새알심+홈메이드 통팥앙금+볶은 콩가루, 냉침한 히비스커스 티.

생리 시작 전에 단 것이 유독 땡기는 날, 저녁 밥숟갈 놓자마자 새알심 만들어서 먹었다. 

저녁밥. 

명란 스파게티, 양배추와 파프리카의 초절임(浅漬け,아사즈케), 김 달걀말이, 귤, 냉침한 히비스커스 티. 

저녁밥. 

돼지 앞다리살 바베큐,매콤 무말랭이 무침, 감자샐러드, 봄동 된장국, 밥, 레드 키위. 

에어프라이어로 만든 돼지 앞다리살 바베큐. 대추방울토마토랑 통마늘 곁들여서 덩어리째 노릇노릇 구웠다. 한 입 크기로 도톰하게 썰어서 머스타드 찍어 먹었다. 육즙 가득 촉촉. 

저녁밥. 

고등어 데리야키, 봄동 된장국, 대추방울토마토를 곁들인 감자달걀샐러드, 밥, 레드키위.

브런치. 

팬케이크+버터&메이플 시럽, 삶은 달걀과 연근칩을 토핑한 샐러드, 레드 키위, 홍차(TWG golden assam)

아침밥. 

대파 달걀말이, 표고 영양밥으로 만든 주먹밥, 샐러드(감자샐러드+레터스+대추방토+피스타치오), 호우지차, 한라봉.

아점. 

매콤한 달걀볶음밥, 숙주 맑은 장국, 데친 브로콜리 줄기와 마요네즈, 황금향.

저녁밥. 

돼지고기 덮밥, 무 두부 맑은 장국, 황금향, 브로콜리 샐러드.

아침밥. 

달걀 치즈 밥버거(오니기라즈), 봄동 된장국, 매콤 무말랭이 무침, 토마토 샐러드, 단감과 귤.

아침밥. 

소시지 치즈 구이, 대추방울토마토 샐러드, 주먹밥, 데친 봄동의 연겨자 무침, 숙주 맑은 장국, 귤과 단감.

우유단팥죽(ミルクぜんざい). 

우유와 홈메이드 통팥앙금으로 만든 우유단팥죽. 삶은 찰떡, 피스타치오, 홈메이드 밤조림을 토핑했다. 오후의 간식.

저녁밥.

닭가슴살 햄버그, 구운 대추방울 토마토, 데친 봄동의 겨자무침, 찰옥수수 귀리밥, 레드 키위, 냉침한 히비스커스 티. 

다진 대파를 넣은 닭가슴살 햄버그. 데리야끼 버터 소스를 만들어 끼얹고, 달걀 노른자를 얹어서 먹었다.

브런치. 

매콤한 토마토 스프, 식빵 토스트, 봄동과 참치의 따뜻한 샐러드, 레드 키위.

저녁밥. 

닭가슴살 햄버그, 코울슬로, 레드키위, 냉침한 히비스커스 티, 밥.

아점. 

차돌박이 숙주볶음 덮밥, 코울슬로+레터스, 단감, 히비스커스 티.

저녁밥. 

순살 고등어 카레구이, 코울슬로, 표고 영양밭, 표고 유부 된장국, 톳 무침, 귤.

생전 처음 염장 톳으로 매콤한 무침 만들어 봤는데 망했다. 2입 먹고 폐기. 먹기 싫은데 몸에 좋다고 억지로 먹으려 애쓰지마, 톳이 내게 준 교훈. 

야식. 

차가운 단호박죽+갓 삶은 새알심+홈메이드 밤 조림(보니밤?). 

아침밥. 

부추달걀 덮밥, 표고 유부 된장국, 샐러드(레터스+대추방토+감자샐러드), 귤.

저녁밥. 

닭안심 구이, 갈릭마요와 허니머스타드, 샐러드(레터스+대추방토+감자샐러드), 표고 유부 된장국, 밥, 한라봉.

브런치. 

감자샐러드 버터롤 샌드, 구운 소시지+허니 머스타드와 유자후추, 대추방울토마토 샐러드, 한라봉, 냉침한 히비스커스 티. 

파티세리 김영모의 버터롤에 마침 냉장고에 있던 감자샐러드를 잔뜩 채워 넣어 만든 샌드위치. 나는 속재료 가짓수가 적은 심플한 샌드위치가 좋더라. 잎채소도 샐러드로 곁들이지 샌드위치에는 안 넣는다. 

아점.

단호박죽(찰떡, 밤조림 토핑), 구운 소시지, 유자후추와 홀그레인 머스타드, 굴소스 야채볶음, 귤, 냉침한 히비스커스 티.

아침밥. 

주먹밥, 당근참치볶음, 달걀프라이, 무 된장국, 샐러드(감자샐러드+레터스+대추방토+피스타치오), 한라봉.

저녁밥.

차돌박이 볶음우동, 매운 오이무침, 대추방울토마토 샐러드,귤, 냉침한 히비스커스 티. 

노브랜드 냉동 차돌박이와 오뚜기 우동사리면으로 만든 볶음우동. 마침 있던 피망도 채쳐서 넣었다. 가다랑오포도 뿌렸다. 

저녁밥. 

순살 양념치킨, 고구마 샐러드, 코울슬로+양상추, 밥, 냉침한 히비스커스 티, 황금향. 

치밥이 하고 싶어져서 닭가슴살로 만든 매콤달콤한 순살 양념치킨이다. 밥 한 공기 뚝딱, 만족스러운 치밥이었다.

브런치. 

감자양파스프, 달걀 치즈 샌드위치, 샐러드(코울슬로+구운 대추방토+양상추), 귤.

감자양파스프 한 솥 끓여서 소분냉동 해 놓은 거, 이따금 꺼내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침밥. 

고구마 샐러드의 베이컨 말이 구이, 달걀 프라이, 모듬 샐러드(코울슬로+양상추+데친 브로콜리+구운 아몬드+방울토마토), 레드키위, 무첨가 두유.

냉장고에 있던 고구마 샐러드를 봉 모양으로 빚어서 베이컨 돌돌 휘감고 에어프라이어로 구웠다.

아침밥.

구운 주먹밥, 대파 달걀말이, 당근 참치 볶음, 대추방울토마토 샐러드, 매운 오이무침, 귤,무첨가 두유.

언니의 시어머님이 농사 지어 보내주신 백미에 귀리랑 찰옥수수를 넣고 지은 밥으로 구운 주먹밥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