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태백산맥》, 삶이 무기력해 졌을 때 읽는다면 당신의 심장은 다시 세차게 뛸 것(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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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 | 2023-12-20 |
검은 배경에 빨간색의 太白山脈. 제목 만큼이나 강렬하고 가끔은 피비린내가 코끝을 자극한다.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 별 어려운 내용 없는 소설인데 그냥 훑어볼 수 없다. 너무나 잘 알려진 소설이지만, 읽어본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 그러나 1권의 몇페이지만 넘기다 보면 마지막 권을 읽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것. 태백산맥을 완결한 이후의 장편소설인 한강은 오히려 읽기가 쉽고, 가벼운 느낌이다. 태백산맥의 가장 큰 의미가 몇가지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서남방언 그중에서도 전라도 남동부의 사투리가 제대로 실려있는 책이다. 태백산맥을 소리내 읽다보면 어느순간 네이티브가 되어있을지도. 특히나 이지역의 어휘는 공감각적이고도 색채와 감정을 표현하는 어휘가 잘 발달되어있다. 태백산맥 첫권을 읽은 걱은 고3 겨울이다. 아마도 수능이 끝나고서, 마지막 권을 읽은 것은 대학 1학년 3~4월쯤. 과동기들끼리 보성녹차밭에 놀러갔을 때도 일찍 일어나 9권인가 10권을 읽었다. 동기들이 이상한 눈빛으로 나를 보던 것이 기억난다. 그 후 수년이 지나 그 중 한 명이 태백산맥을 읽고나서 감회를 페북엔가 올렸던 기억이 난다.(내가 왜 그토록 태백산맥을 끼고 다녔는지 동감 했을것, 술 마시고 노는 것보다 태백산맥이 최소 10배는 더 재미나지) 무엇보다도 재미있고 강렬하며, 코미디도 비극도 사랑도 싸움도 19금도 있다. 19금의 장면은 자세한 묘사는 없는데도 야설보다도 강력한 몇 줄을 읽으면 몸이 금새 달아오른다. 가끔 사물에 대한 묘사를 잘 해놓은 부분을 찾아보기는 하지만, 처음부터 다시 읽은 적이 없다. 솔직히 두 번 읽기 힘듦. 읽으면서 소모되는 에너지와 긴장감이 ... 안 읽어보았다면 꼭 읽어보시라. 삶의 에너지가 고갈되어 무기력할때 이 소설을 읽는 다면 심장이 다시 세차게 뛸것 ky 글 잘쓴다니 넘 고맙, 감솨 ㅠㅠ 일용할 양식을 주어서 더 감솨 st 묘사가 넘 남성적이지. 최소 성인이 되고 읽어야함. 19금을 떠나서 어린 얘들이 감당이 안 되는 내용임. 복숭아 은근 많이 겹친다. 카톡친구하구싶다 김진명 최근 소설 읽었다 풍수뭐시기! 단번에 쭈욱읽음. 잘 쓴 소설. re 찐으로 읽었네. 나두 한강 연좌제 나도 그 아픔을 책으로 느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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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도 소설인데 언니 필력이 미쳤다 글 잘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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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 | 2023-12-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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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한강이 더 좋았음 태백산맥 좀 무거워서 ㅋㅋ한강도 야함 태백산맥에 빠져서 지하철에서 읽는데 왠아재 두명이 허허 재밌어요? 물어본거생각난다 좌빨아재같이생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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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할머니보고쌈 | 2023-12-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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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묘사 더럽게 많아서 어린시절 안좋은 영향 받은거 같음 ㅋㅋㅋ 뻐렁치는 대하소설이라면 차라리 혼불을 추천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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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 | 2023-12-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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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idpaper.co.kr/counsel/open_view.html?cnslSeq=1073214&rurlList=https%3A%2F%2Fm.idpaper.co.kr%2Fuser%2Fmy%2Fmy_writing_list.html%3Ftype%3D1%26amp%3BschTitleCmt%3D%26amp%3BschTitleScrap%3D%26amp%3BschType%3D1%26amp%3BschTitle%3D%25EB%25B2%258C%25EA%25B5%2590 내 친구 벌교 여행 갔다가 태백산맥 전권 삼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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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 2023-12-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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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불은 넘 슬프당 ㅠㅠ 그거 읽으면 평생 한이 아로새겨질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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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 | 2023-12-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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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때 재미나게 읽었던 기억 나네. | ||
ne***** | 2023-12-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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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읽어야겠다 나 김진명소설 매니아라 긴거 도전못했었는데 완전영업글이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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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 | 2023-12-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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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지금 읽고 있는중 | ||
co**** | 2023-12-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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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태백산맥 읽고 넘 재밌어서 아리랑 한강 다 읽었던 기억이. 고딩때라 공부할 시간 쪼개가며 읽었어 ㅋㅋ 지금 기억나는 건 야했다.. 뿐인데 ㅋㅋ 이 글 읽으니 다시 읽고 싶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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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 | 2023-12-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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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교 꼬막이 생각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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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 | 2023-12-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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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력 끝내주지 태백산맥,아리랑,한강 읽으면서 극중 등장인물이 되는 꿈도 꾸고 그랬거든 태백산맥 읽을 때는 빨치산이 되어 전투하는 장면에 놓이기도 했고 아리랑에선 나라 잃고 만주로 떠나는 농민의 서러움이라던가 한강에선 좌익활동 전력이 있던 아버지때문에 연좌제에 걸려 미래가 묶인 청년의 억울하고 분통 터지는 마음 등등을 느껴봤지 실제 역사를 배경으로 했는지라 이미 고정되어버린 과거 속으로 끄달려 간건지 작가 본인도 집필하면서 악몽을 많이 꿨다더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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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 2023-12-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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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뜻을 가지고 열심히 길게 썼더라 난 태백산맥 아리랑 둘 다 싫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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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질칼국수 | 2024-07-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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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떡집 작가 포주인줄 알았음 <유형의 땅>에서부터 그 싹수가 보이더라니 ㅉ 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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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 | 2024-07-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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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희 혼불이나 박경리 토지에서 차용한 부분이 많이 엿보이고 이태의 남부군 들어내다시피 했지만 조정래 특유의 썰 푸는 재주로 그 이상의 역작을 만들어 냄 삼국지연의가 나관중이 아마 원나라 시대에 경극같은 걸로 나온 걸 틀을 잡아 써내려간 걸텐데 여러 판본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독보적으로 빛나는 이유는 그 시대엔 연극이 오늘 날의 영화나 마찬가지로 눈앞에서 막 갑옷 입고 창칼 들고 공연하는 거였는데 그 생상한 양상을 직접 보고 배우들의 폐부에서부터 우러나오는 대사들을 글로 옮겨 적으면서 자기 자신의 감동을 더했으니 천여년의 세월에 흐른 뒤인 지금까지도 사람 여럿 감동 시키는 거지 기본적으로 실제 사실이 아닌 하나의 공연을 보았고 허구의 공연을 토대로 써내려갔기 때문에 오히려 실제 그 시대의 인물인 정사삼국지 저자 진수보다도 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것 대처승 아들로 절간에서 태어난 조정래도 남도에서 자라면서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온갖 이야기들 다 듣고 남의 창작물들을 참고 삼아 재정립하다 보니 오히려 청출어람 할 수 있었던 듯 사람 가슴팍 후벼파고 감정이입하게 만드는 선동의 솜씨는 그야말로 매 장면 장면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내가 그 장본인이 된 듯이 주먹을 불끈 쥐게 만들거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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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 | 2024-07-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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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으로 입문한 사람을 아리랑을 태백산맥으로 입문한 사람은 태백산맥을 꼽더라. 나는 태백파. 외서댁.. 잊을수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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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 2024-07-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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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갱이 운동꿘 마초 틀딱 감성이라 시러함 | ||
an**** | 2024-07-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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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투쟁의 연속 난 슬럼프때 읽었는데 하나의 신념을 가지고 이렇게 치열하게 살 수도 있구나 느끼고 많은 위로가 되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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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 | 2024-07-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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