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안티 소셜네트워크 추천(1)
고스**** 2024-05-02
어나니머스 초기 회원들의 입을 통해 들어보는 미국의 음모론자들에 대한 비판.
초기 인터넷 커뮤니티가 어떻게 변질되어 가는지 들려준다.

아래는 내가 요약한 영상의 큰 흐름이며, 배경은 미국이다. 한국도 예외는 아닌 것 같다.

1. 현실에서 올바른 상호작용을 못 한 자들이 인터넷에 모인다
2. 현실 분노가 쌓인 이들은 웹 상에서 서로의 신념을 공유하는 상호작용을 반복하여, 웹 세상에서만 통용되는 상호질서가 구축된다.
3. 현실 부적응 남자들이 대다수, 본능적으로 여자를 공격하고 논다.
4. 여자에 대한 열패감을 산업윤리질서 따위의 대의명분으로 둔갑시켜 자기기만 한 채 현실사회의 네트워크를 마비시킨다. 최초로 웹 질서가 현실 질서에 개입하여 성공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순간이다.
5. 현실에 반격했다는 쾌감이 그들의 분노를 더욱 더 현실로 향하게 만든다. 이들의 분노는 여자를 공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신들에게 '앞으로도 가난하게 될 수밖에 없고 현실은 더욱 곤궁해질 것'이라는 불편한 "진실"을 이야기하는 정치인들이나 경제종사자들의 목소리가 담긴 미디어를 향하게 된다.
6. 극좌파, 무정부주의자, 골수기독교인들, 자영업자 등 사회에서 어려운 현실을 살아가는 다양한 계층 곧 절대 서로 뭉칠 수 없는 공동체들이 정부에 대한 음모론을 통하여 한 목소리를 내게 된다. 피자게이트, 랩틸리언설, 빌게이츠백신설 등 자신이 어려운 현실을 살아가게 된 이유를 외부대상에서 찾게끔 해주는 달콤한 음모론은 끝없이 퍼져나가며 웹 질서는 거대한 규모로 현실 질서를 공격한다. 이들이 현실에서 모여 집회를 열고 목소리를 높이며 폭력을 행사하는 것이다.
7. 그러나 현실은 바뀌지 않는다. 음모론을 믿고 정부의 네트워크를 공격한 해커 한 명은 징역 10년을 받게 되었다. 그렇게 핵심인물은 사라졌어도 음모론 커뮤니티는 사라지지 않는다.

어나니머스 운영자들은 어디까지나 신랄한 블랙유머를 즐기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헛소리를 할 때마다 사람들이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을 보면서 뒤에서 멍청한 놈들이라며 조롱하던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말도 안 되는 음모론들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그들을 주축으로 현실에서 대규모의 시위가 벌어지기 시작하자 이 모든 것은 조크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늦었다. 사람들은 설령 어나니머스의 운영자들이 하는 말이라 해도 진실을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이다.

어나니머스는 세계를 뒤흔드는 익명의 천재해커들의 모임이 결코 아니다. 그랬던 적도 없었다. 열패감을 지닌 사회하층 사람들이 치켜세워 준 사회부적응자 소수 해커 무리였던 것이다.
여기도 음모론자들 많음. 여자든 남자든 마찬가지임. 음모론에 집착하는 사람들 프로필은 성별을 가리지 않고 동일함.
관리자 2024-05-02
답글쓴이 돈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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