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 블로그에 창작 관련 글 정리(101)
ss****** 2017-01-01
소장 블로그 전부 뒤져서 창작에 관련된 quote를 모아봤어.

전체공개 글에서 맞춤법만 일부 수정함.

+ 일부 추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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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고 싶은 말이 있으나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 직관적이면서 사려 깊은. 이런 류의 그림은 대단히 희귀하다 왜냐면 대부분의 작가들은 어느 한 쪽에 자리잡고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

- 문학의 모든 것은 결국 매력으로 귀결된다. 아무리 생각해도 잊히지 않는 이성 친구가 바로 네 문학이다. 그게 성욕이든 플라토닉이든 돈이든 스포츠카든 뭐든 씨발 다 상관없고 매력적이니까 잊히지 않는 거다. 너는 그러니까 지금 문학을 경험하고 있는 거다. breaking bad를 보고난 시청자들이 알버커키로 달려가는 것처럼

- 결국 문학과 미학과 예술은 지금껏 수만년을 돌고 돌아 결국 제자리로 돌아온다. 모더니즘 얘기할 때 그랬지 결국엔 유턴이라고 결국엔 동굴 속에서 고기 쳐먹고 싶어 그린 그림이 모더니즘의 시작이었다고.

- 누구나 할 수 있는 생각인데 이걸 이렇게 진지하게 고민하는 남자는 드뭅니다. 이걸 주제로 노래를 만드는 남자는 더 드물고요 왜냐하면 남자에게 이런 건 고민거리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남자에게 사랑이란 섹스에 대한 허락일 뿐인지라 이런 고민을 한다는 것 자체가 남자의 정체성에서 크게 벗어난 것이지요.

- 문학이란 언제나 그렇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유전자와 가정환경과 이해관계를 초탈하는 것입니다.

- 전에도 말했지만 문학은 결국 관찰과 생각으로 완성되는 법입니다. 더 많이 관찰하고 더 많이 생각할수록 진짜에 가까워집니다. 그래서 이야기를 듣는 사람이 빨려 들죠 어어어 이게 현실이여 픽션이여. 그리곤 기억에 남습니다. 뒤에 어떻게 됐을까 궁금하고 왠지 자꾸 보고 싶고.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데도 말이죠.

- 타고난 예술가들의 장점이 뭐냐면 평소에 하고 싶은 말이 없어도 붓이나 사진기를 들면 하고 싶은 말이 생긴다는 점입니다. 근데 Steven Meisel 이 양반은 평소에도 하고 싶은 말이 많았던 것 같군요. 이 정도 깊이의 이미지들을 만들려면 정말로 평소에도 많은 생각을 해야 합니다.

- 세상 모든 창작이 다 그렇습니다. 자꾸 복잡하고 가공하고 덧붙일수록 아마추어가 됩니다.

- 문학이 발달하게 되는 토양은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문화입니다.

- 결국 본인의 실력이라는 겁니다. 인생은 그래서 재밌다는 겁니다. 처음에 낮은 확률로 성공을 거두었다 하더라도 세월이 지나고 경우의 수가 많아지면 밑천이 드러나고 거지새끼인 거 들통 난다는 겁니다. 창작하는 사람은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지기 마련인데 결국 승리하는 사람은 자기 생각을 가장 많이 죽이는 사람입니다. 글 쓰는 것만 그런 게 아니지요. 사실은 그림 그리는 놈들이 더 하지요. 환쟁이들 작품 보면 그렇잖아? 아마츄어랑 프로랑 어떻게 나누냐? 생각을 죽인 놈이 프로고 죽이지 못한 놈이 아마츄어야. 뒤샹의 샘 봤냐? 그게 왜 미술사의 기념비가 됐냐? 생각을 얼마나 잔인하게 죽일 수 있는지 가장 잘 보여줬기 때문이지요.

- 그래서 늬들이 문학을 하고 싶다면 주변에 가장 가까운 사람부터 바라본다. 그 사람이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왜 그렇게 밖에 될 수 없었는지 가만히 바라보고 생각을 한다. 사람을 깊이 오래 바라보고 생각하면 늬들 마음속에 인문학이 싹튼다. 인간에 대한 애정을 가졌기 때문에 문학을 하는 것이 아니라, 문학을 하기 때문에 인간에 대한 애정을 갖는다.

- 나랑 의견이 다른 건 참을 수 있는데 취향이 다른 건 절대 참을 수가 없어.

- 안목이란 사실 쉽고 간단한 문제다. 공장에서 이쑤시개 찍어내듯 대충 만든 물건과 몇 년을 고민시행착오를 반복하며 정성을 다한 물건을 구분하는 문제다.

- 문학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당신이 사람들을 선동하고 싶다면 먼저 거짓말을 하지 않는 법을 배워야 한다.

- 결국엔 매력의 문제로 회귀한다. 당신이 매력에 빠지면 마음이 돌아서지 않는다. 아무리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되놰도 마음은 여전히 매력을 향한다. 문학은 그래서 매력이다. 거짓말을 하지 않았으니 난 후회하지 않는다. 이런 자세에 사람들은 마음이 향하고 마침내 선동을 당한다.

- 매력은 원래 그렇습니다. 생각을 죽여야 매력이 사는 겁니다.

- http://mini-q.tumblr.com/ 그림을 잘 그린다는 게 무슨 뜻인지 저 그림 보면 알 수 있다. 자신의 의도와 그때의 심정을 그림에 담을 수 있으면 그림을 잘 그리는 거다. 의도와 심정이 언제나 똑같다는 게 문제이긴 한데 ㅋ 어쨌든 잘 그리는 거다.

- 모든 예술 활동의 궁극의 목표는 잊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forget me not이 아니라 you will remember me.

- 우리가 미술을 좋아하는 이유는 매력 때문입니다. 나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으니 후회하지 않겠다.

- 처음부터 잘난 척 하려고 하지 말고 한 네 번째부터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라고.

- 유행이란 파티 같은 겁니다. 끝나고 나면 빚이랑 쓰레기만 남는 겁니다. 그래서 묵직한 그림을 그리는 겁니다.

- 인문학은 그저 과학적 사실 기술에 그칠지 몰라도 예술은 뭔가 예상할 수 없는 걸 만들어 냅니다. 어쩌면 인문학보다 예술이 더 인간을 사랑하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 사진을 어떻게 볼지 몰라도 GUY BOURDIN은 최소한 이 사진을 찍을 때만큼은 이 모델에 대해 불타는 우주적 사랑을 느꼈습니다. 독창과 매력과 범용성은 그래서 너무나 단순한 사실에 근거합니다. 욕망과 사랑 그리고 거짓말을 하지 않음.
- 문학이 음악에서도 게임에서도 영화에서도 광고에서도 주구장창 계속 살아남은 제일 큰 이유가 뭔 줄 아냐. 뒤돌아보기 때문입니다. 내가 무슨 짓을 했는지 뒤돌아보기 때문에 사람들이 애착을 느낍니다. 아 저 사람이 기억하는구나.

- 생각의 양은 200톤도 넘지만 내놓은 작품의 무게는 깃털처럼 가볍습니다. 이것이 80년대 여성 뮤지션 문학의 가장 중요한 특징입니다. 깃털 같은 가벼움에 모두를 무릎을 꿇리고 눈물 흘리게 만드는.

- 창작은 왜 하는가? 너 딸딸이 치려고 한다. 너 딸딸이 치려고 만든 창작물이 전 세계 모든 사람들뿐만 아니라 100년 뒤에 태어날 좆초딩 새끼들까지 오르가즘 느끼게 하는 경우가 있다 우리는 이를 일컬어 고전문학이라고 말한다. 사람들은 아이디어와 창의력에 오르가즘을 느끼지 않는다. 사람들은 writing에 오르가즘을 느낀다. 그래서 내가 말한다. 일단 쓰라고. 쓰던 그리던 무슨 지랄을 하든 일단 움직이라고. 짧은 생각이었다면 잠깐의 지랄로 끝나고 말겠지만 많은 생각을 하고 많은 writing이 쌓이면, 바다를 채워 도시를 잠기게 할 정도로 쌓이면, 그때서야 작품이 된다.

- 나한테 자기가 쓴 글 좀 봐달라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늬들 잘 모를 텐데. 그렇게 글 보내봐야 좋은 소리 못 들어요. 왜냐면 자기가 쓴 글을 남에게 보여준다는 거 자체가 못 쓴 글이라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좋은 글이 뭔지 내가 가르쳐 줄게 좋은 글이 뭐냐면 써놓고 잘썼다 못썼다 신경 안 쓰는 글이 좋은 글이여. 내가 뭐라고 그랬냐. 좋은 글은 후회하지 않는 글이라고 했냐 안했냐. 지가 글을 쓸 때 거짓말 하지 않으면 후회하지 않는다. 늬들이 글을 쓸 때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자꾸 뒤돌아보고 캥기고 쫄리고 남한테 보여주고 싶은 거야.

- 왜냐면 과학과 문학은 샴쌍둥이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지식을 남에게 전달하는 것. 깨달은 지식이 크고 강하고 아름다울수록 전달자는 상대방을 더 쉽게 홀리게 된다. 왜냐면 자신의 생각에 미치기 때문이다. 아이디어에 신들리면 그게 바로 문학이 되고 예술이 된다. 과학이나 수학이나 그래서 결국 경지에 이르면 문학예술과 한 몸이 된다.

- 결국 오래 관찰하고 오래 생각하는 것이 핵심이다. 표현 하는 방식에 따라 그게 과학이 되기도 하고 문학이 되기도 할 뿐이다.

- 거짓말하지 않는 사람은 후회하지도 뉘우치지도 미안해하지도 않는다. 왜냐면 거짓말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후회하고 뉘우치고 미안해한다. 왜냐면 거짓말을 했기 때문이다.

- 어차피 전 세계 인구의 80%는 취향이 없어요.

- 첫 작품은 그냥 100% 망한다고 생각하고 시작하세요.

- 지금 당장 작품 활동 하고 그런 거 아니면 창작에 관심이 있더라도 일단 공부 열심히 해서 안정적인 직장을 먼저 잡으시길 권합니다. 대학은 그냥 4년 동안 인간 구경하러 간다고 생각하시고, 직장은 묵언 수행한다고 생각하고 최소 4년 다니시길.

- 창작은 재능이 있건 없건 병신이건 아니건 나름의 이유가 있다는 거다. 넌 씨발 재능도 없는데 머더러 죽어라 창작을 하고 있냐고 물으면 그럼 씨발 넌 살 가치도 없는 거 같은데 왜 살고 있냐고 되물을 수 있다.

- 당신이 진짜로 100년에 한번 나오는 천재라도 그런 거니까 누가 안 알아준다고 해서 상심하고 그러면 안 된다는 거야.

-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안다는 거. 애틋한 이심전심의 기술. 바로 문학의 진심입니다. 소박하고 정직한 생각. 생각이 정말로 정직해지다보면 이런 글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소박하고 예쁜 이심전심의 글이.

- 화가들은, 물체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공간을 완성합니다. 찰스 왕세자 그림을 보세요. 이 그림이 대단히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이유는 공간을 완성했기 때문입니다. 저기에, 위 로렌스 그림처럼, 사람 대가리만 하나 달랑 그려 놓으면 이런 에너지를 전달하기 어렵죠.

- 문학이란 주로 이런 스타일을 말합니다. 마음을 완전히 놓는 글. let go. 감정과 욕망과 집착과 이성을 모두 놓은 상태에서 누군가에게 이야기 해주는 글. 이런 글을 보면 아무리 무지한 사람도 마음이 일어납니다. 작가는 마음을 완전히 놓았지만 독자는 마음이 무척 일렁이죠.

- 그래서 뭔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야 할 때, 뭔가 좋은 작품을 창작하고 싶을 때, 어떻게 해야 하냐면 마약을 먹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농담이고, 다른 일을 같이 하면 됩니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제일 좋은 방법은 종이 위에 뭔가를 끼적이는 겁니다. 아니면 땅콩을 깐다든가, 아무튼 손으로 뭔가를 하면 두뇌는 창작에 굉장한 집중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 중요한 건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진심이라는 거다. 위대한 작품은 결코 재능이 만들어 주지 않는다. 너희들의 경험과 진심이 만든다.

- 결국 예술은 인간의 가장 솔직한 진실 된 감정을 담은 거라고. 그게 음악이든 춤이든 글이든 그림이든 성행위든 뭐든.

- 창작자가 창작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건 자기 주제를 똑바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진실 된 작품이 나오니까.

- 실을 진실 그대로 얘기하면 사람들은 충격을 받습니다. 그리고 진실을 이야기한 사람을 저주합니다. 그리고 기억합니다.

- 진실을 숨기지 않으려는 자세. 그 진실이 아무리 추하고 더럽고 위험하고 지랄 맞아도 그냥 아무렇지 않게 너무나 천진난만하고 잔인하고 뻔뻔하고 솔직하게 이야기 하는 자세. 바로 문학의 자세입니다.

- 작자의 생각, 경험, 욕구 등이 가식 없이 그대로 청자의 머릿속에 전달되기 때문이죠.

- 인간은 본능적으로 자신이 어떤 대상을 이해를 할 수 있어야 그 다음에 아름답다 어떻다 판단을 내리는 것이 보통입니다.

- 왼쪽 그림의 작가는 분명 '이런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어떤 욕구가 발동했을 것이고, 그림을 그리기 위해 도구를 들고, 화폭을 모두 채울 때까지, 정신이 온통 그 욕구에 집중된 채, 오직 그 욕구에 의해 줄달음질 쳤을 겁니다.

- 자신이 '정말 뭔가 그리고 싶다'라는 가득 차오른 욕구에 의해서가 아니라, 대학에 가야 해, 선생님한테 잘 보여야 해, 친구들한테 자랑해야 해... 어쩌고 이런 그림 본질과는 하등 상관없는 외부 자극에 시달린 끝에 나온 결과물인 거죠.

- 창작자가 정말 하고 싶은 진실한 '이야기'를 전달했다면 그 '이야기'는 아름다운 겁니다.

- 그럼 자기는 '그냥 니가 좋아하는 곡이 명곡이라고 생각하고 들으세요.'라고 말해 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덧붙여 말하길, "물론 재즈를 처음 듣는 사람이 뭐가 명곡인지 알아내긴 어렵죠. 하지만 그 사람이 재즈를 많이 여러 번 듣고 재즈에 점점 깊숙이 빠져들수록 평론가들이 말하는 작품성을 알아보는 능력이 생기게 됩니다."

- 재즈를 많이 들으면 훌륭한 재즈곡을 알아듣는 귀가 생긴다고 했습니다. 왜 그런지 아세요? 똑같은, 비슷비슷한, 평범한 게 지겨워지기 때문입니다. 처음엔 다들 말랑말랑하고 달짝지근한 곡만 찾습니다. 하지만 그런 거 맨날 듣다보면 물립니다. 다른 걸 찾는 거죠. 말랑말랑하고 달짝지근한 거 말고... 더 색다른 거, 더 복잡한 거, 더 튀는 거를 찾게 되고...결국 독창적이고 희소성 있는 거에 끌립니다. 바로 작품성에 끌리는 거죠. 이게 바로 일반인들이 명작을 찾는, 명작을 알아보는 프로세스입니다.

- 좋아해서 많이 들여다보면 점점 독특한 걸 찾기 마련입니다. 공장에서 찍어낸 듯한, 입시미술 학원 그림만 보면 결국 물립니다. 분명 그린 사람은 모두 다른데 차이점 제로, 독창성 제로, 희소성 제로... 지겨워 죽죠. 그래서 더 많은 더 다양한 더 독창적인 작품을 찾고 즐기고... 이 사람의 삶은 더 많은 것을 더 깊게 느끼게 됩니다. 그림이나 글로 쾌락을 느끼는 강도도 전보다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강해지고요.

- 작가가 아는 지식을 교과서처럼 사람들에게 주입시키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저도 모르게 따라가다가 그 지식에 옴팡 빠져버리는. 마치 짙은 안개 속에 나무가, 길이 보였다 안 보였다... 결국 길을 잃고 되돌아가거나 새로운 길을 찾게 되는..

- 문학이 전달하는 지식은 추상적인 깨달음일 수도, 연애의 기술일수도, 섹스의 도일수도, 수학의 논리일 수도, 몰랐던 역사 속의 사실일 수도, 사람을 죽이는 법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문학에서는 그런 지식, 깨달음, 사실들을 교과서적인 방식이 아니라, 자유롭게, 살랑살랑, 천천히, 신나고, 재미있게 늘어놓는다는 것이죠.

- 누군가에게 "당신이 한국의 ....로 태어난 것이 너무 고맙습니다." 이런 말을 듣는다면 아마 눈물이 흐를지도 모르겠다.
- 이 당시 세잔의 마음속엔 두 가지 생각이 있었다고 한다. 1. 남들과 죽도록 다르고 싶다. 2. 사물의 진실 된 모습을 보고, 그걸 그림으로 남기고 싶다.

-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대부분의 예술가들은 세잔처럼 살지 못했다. 세잔처럼 '진정한 originality를 찾아' 여정을 떠난 사람들은 대부분 경쟁에서 도태되고 역사에 이름 한점 남기지 못했다. 예술사는 온통 모방과 도둑질 투성이다. 남을 더 부지런히, 더 과감히, 더 무자비하게 베낀 사람들이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 높은 사회적 지위와 명성을 차지할 수 있었다.

- "영원히 남는 것을 창조하고 싶다" 천재 건축가 슈발의 소망은 이거였다. 자신이 죽어도 영원할 수 있는 무언가. 이집트의 피라미드나 스핑크스처럼 수만 수천 년 남을 수 있는... 뭐 그런 걸 남기고 싶었겠지

- 문학에 교훈 따윈 없습니다. 교훈적이다 하면 이미 그건 문학이 아니라 삼류소설 나부랭이이거나 사이비 종교 서적이거나 이솝우화 아류작입니다.

- 문학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비교훈적이라는 겁니다. 자신이 아무리 대단한 지식을 배우고 대단한 깨달음을 얻었다고 하더라도, 문학을 하는 사람은 결코 그걸 사람들에게 설교하려 들지 않습니다. 설교하는 방식을 택했다간 욕만 졸라게 먹고 자신의 본뜻마저 왜곡당하기 십상이니까요. 문학가들은 대단히 효율적인 일방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택합니다: TAKE IT OR LEAVE IT. (but you will like it.)

- 읽는 사람들에게 아부 떨지도, 잘난 척 하지도, 미워하지도, 좋아하지도, 욕을 하지도, 칭찬을 하지도 않는, 이렇게 문학은 냉혹할 정도로 자기 중심적이지만 매력적입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거침없이, 하지만 거부감 느끼지 않게, 죄다 늘어 놓기 때문입니다.

- 아마도 문학엔 세상에서 벌어지는, 가장 고결한 모습에서부터 가장 흉폭하고 처절한 모습까지, 모든 장면들을 다 갖다 놓았을 겁니다. (주로 사랑과 죽음에 관한 거죠.) 하지만, 어디에도 교훈적인 부분은 없습니다. 교훈적인 건 재미있지도, 아름답지도 않으니까요. 문학을 하는 사람도 자신이 만드는 것이 재미있어야 앞으로도 계속하기 마련입니다. 재미없는 건 죄악입니다.

- 문학은 재밌으라고 만든 겁니다. 왜 소포클레스의 희곡은 문학이고 플라톤의 저서는 문학이 아니라고 할까요? 단순화시켜 말씀드리면 플라톤은 재미가 없어서 그렇습니다

- 그러나, 여러분이 좋건 싫건, 가치 상대주의는 문학을 이해하는데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 이게 바로 문학의 힘입니다.

- 문학은 우리가 믿는 가치를 송두리째 뽑아 강물에 내던져 버립니다. 사랑? 가족애? 온정주의? 경로사상? 민주주의? 족까지 말라고 하십시오. 문학하는 놈들한테 걸리면 바로 쓰레기로 전락합니다. 문학이 매력적인 건 바로 이런 데 있습니다. 특이하죠. 항상 새롭고 희귀하니 사람들이 매력을 느끼는 겁니다. 이들에게 가치란 작가의, 주인공의 소신에 따라 수천 만번 변할 수 있는 겁니다. 가치가 수천 만번 변하기 때문에 교훈적일 수 없는 거죠. 교훈적이려면 맨날 똑같은, 천편일률적인 가치만 읊어대야 하는데, 문학 작가들은 그럴 수가 없습니다. 왜냐고요? 재미없으니까요.

- 죄를 저지른 뒤에 느끼는 양심의 가책. 선과 악의 경계. 이런 시대와 인종, 나이, 성별을 초월해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 있는 보편적인 생각과 정서(sentiment)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학에서 '고전(classic)'으로 인정받는 작품들의 가장 중요한 공통점은 보편성을 갖는다는 것입니다. universality, 즉 보편성은 사물이나 철학, 사상에 시간을 초월한 영원한 생명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단기적인 이익을 위해, 한정된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통속소설은 그때의 상황과 유행 속에서만 생명력을 발휘하지만, 문학처럼 장기적인 목적으로 만들어진, 보편성을 갖춘 작품은 오랜 시간이 흘러도 가치가 퇴색하지 않는 것이죠.

- 자신이 절실하게 느낀 생각이나 경험으로 글을 써 보세요. 바로 거기에서 재미가 시작되며, 바로 거기에서 문학이 출발하는 겁니다.

- 명작이라기에 무슨 대단한 인생철학이라도 있을 줄 예상하셨나요? 문학은 그런게 아닙니다. 인생 철학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얼마나 재미있느냐. 그리고 얼마나 독창적이냐. 그게 중요합니다.

- 지난 시간에 말했듯 먼저, 작가가 얼마나 절절한 느낌과 지식을 가지고 썼느냐에 따라 글을 수준이, 작품의 수준이 달라집니다. 여기에 덧붙여, 글을 쓸 때 작가의 자유로움이 어떻게 발휘됐느냐도 작품 수준에 큰 영향을 줍니다. 문학에 있어 전자는 진실성이고 후자는 독창성인데... 이는 나중에 천천히 설명하도록 하죠.

- 고골리는 놀라운 창작을 했습니다. 대머리에 숏다리에 무능력자에 평생 말 한마디 재미있게 못하는 중년 아저씨를 다이애나 황태자비만큼이나 memorable 하게 만들었습니다. 문학이 갖는 독창성의 힘입니다. 이는 문학이, 그리고 문학 속의 주인공이 영생을 가질 수 있는 원동력이기도 하고요.

- 현대 문학에선 전 세계 인간들 대략 4단계로 구분합니다.

1. 세속적, 동물적 욕망에 의해서 움직이는 사람: [죄와 벌]에 나왔던 돈 밝히는 전당포 주인 같은. 문학가들이 가장 경멸하는 인간형입니다. 실제로 현대 문학의 관점에서 이들은 벌레와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

2. 꿈과 낭만에 젖은 문학소녀: 전 세계 가장 많은 인구를 차지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냥 평범하게 생각하고 평범하게 느끼고 평범하게 행동하는 선량한 일반인. 헤밍웨이 류의 작가들은 이런 사람들에게도 지독한 혐오감을 드러냅니다.

3. 지식인: 말이나 글로만 떠들고 좀처럼 행동하지 않는 골방샌님들을 말합니다. 지독하게 집요한 생각에 결국 '사고에 멍들어 버린'. 대부분의 문학가들은 전부 이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니체가 이 단계의 극단까지 갔던 대표적인 사람이죠.

4. 초인: [죄와 벌]의 라스꼴리니꼬프가 도달하려다가 실패했던 단계입니다. 대개 3번째 단계가 지겨워 미칠 지경에 다달은 지식인들이 '초인'을 상상 속에서 만들어 내고 그에 대한 글을 썼습니다. 버나드 쇼, 니체, 토마스 만, 도스토예프스키 기타 등등 현대의 모든 위대한 철학 사상 문학가들이 그랬죠.

- plot과 character가 있어야 영화도 만들고 연극도 만들고 나중에 온라인 게임도 만들어 줄 수 있다. 상업성이 높아지는 거다. 무엇보다 plot과 character는 돈 주고 책을 사본 사람의 만족도를 높여준다. 바로 대중성의 기초다.

- 슬램덩크가 다른 문학 작품과 견주어 더욱 빛을 발하는 이유는 "농구를 좋아한다는 것"에 대한 '지식'을 누가 읽어도 깨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슬램덩크를 본 사람은 이 작품의 주제를 헷갈려 하지 않습니다. 작가가 전달하려는 '지식'이 너무나 명료하게 전달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슬램덩크가 국내 발간된 뒤 고등학교마다 엄청난 농구 열풍이 분 것도 그 증거라고 할 수 있겠죠.)

- 문학은 세상 모든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전에 얘기했지만, 문학이 단 한가지 인정하는 가치가 있습니다. 바로 진실로 "좋아하는 것." 전세계 모든 문학은 공통적으로 "좋아하는 건 소중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 동양에서 전해 내려오는 이 개념은 바로 이런 상태를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칼을 휘두르든, 공을 던지든, 달리기를 하든, 붓질을 하든, 피리를 불든, 글을 쓰든, 공부를 하든. 경지에 이르고 도를 깨닫는 그 시점은 바로 속세의 모든 잡념, 집착, 욕망, 근심, 두려움, 수치, 우월감, 자부심에서 벗어나 오직 나 하나 밖에 없는 그 상태에 들어서는 것을 말합니다. 바로 진실의 순간입니다.

- 문제의 해답은 "자신에 대한 진실"입니다. 살인과 추사체와 소피아 로렌. 그리고 이노우에의 무사시는 자신에게 진실해지는 법을 말하고 있습니다.
- 문학은 작가가 평소에 절감했던 바를,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재미있게 표현하면 되는 거라고

- '가벼운 마음'은 이제 모든 현대 문화예술의 기본 정신입니다. 미술도 `음악도 문학도 발레도 무용도 격투기도 패싸움도 간질발작도... '가벼운 마음'을 가진 자가 이깁니다. 하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읽는 사람도 구경하는 사람도 편하고 자연스러우니까요.

- 글을 쉽게 쓰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는 거에요. 남자와 여자의 근본적인 차이라는 거에요. 남자는 언제나 과대망상 속에서 글을 써요. 하지만 여자는 언제나 현실 속에서 글을 써요. 이건 버지니아 울프가 가장 잘 알고 있었어요. 여자가 남자보다 훨씬 더 현실적이고 이성적이라고. 다른 때는 어떤지 몰라도 글을 쓸 때 특히 창작을 할 때 그렇다고.

- "대상 없음" 이거 중요한 거에요. 대상이 있고 없고가 전통 미술과 추상 미술, 그리고 현대 미술을 가르는 중요한 분기점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아직도 그림을 "뭔가를 보고 그리는 것"이라고 생각을 해요. 근데 이 그림 봅시다. 그 "뭔가"가 없습니다. 추상화의 정의가 그렇습니다. 대상이 없다는 것이 추상화의 정의입니다. 추상이라는 단어의 뜻이 그런 거에요. 실체가 없는 거. 오직 그 사람의 머리 속에만 존재하는 것.

- 다들 문학에 대해 심각한 착각을 하고 있어요. 문학 속 이야기는 남의 나라 남의 이야기라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있잖아 ㅋ 이거 당신 얘기에요. 당신이 직접 겪지 않았어도 당신의 부모님, 친구, 예전 남자친구, 그리고 지금 당신의 옆자리에 앉은 누군가가 반드시 한번쯤은 겪었을 이야기에요.

- 작품이 아름답다고 작가도 아름다워야 한다는 빨갱이 저능아들은 평생 어떤 예술 작품도 소비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 자의식 죽이기가 얼마나 엄청난 결과를 가져 왔는지 알아야 해요. 왜냐하면 당신도 분명 어느 분야에서든 할 수 있거든요. 자의식 죽이기만큼 진입장벽이 높고 거두는 효과가 많은 자기 계발법도 없어요.

- 내가 항상 말하지만, 나는 김일성만세빨갱이죽창천국이라고 해도 그거 예술로 표현하면 칭찬해줍니다. 예술에서 중요한 건 자신의 아이디어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전달되느냐에 있기 때문입니다. 니가 전두환을 믿든 김일성을 믿든 예술에선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요, 그 믿음을 얼마나 화끈하게 표현했느냐가 중요한 거에요.

- 결국엔 누구 그림을 더 많이 베끼느냐의 문제였어요. 피카소가 왜 유명해졌나요. 다들 피카소 그림을 따라해서 유명해지고 그림 가격이 오른 거에요. 피카소 이전엔 세잔이 그랬다는 거지요.

- 마돈나와 손정의의 성공 비결은 같습니다. 기득권을 자기 편으로 만든 거에요. 자기가 가장 절박할 때, 자신이 가장 필요할 때, 기득권의 도움을 귀신 같이 받아 냈기 때문에 성공한 거에요. 고비 때마다 이런 능력을 발휘하니 인생이 안 풀릴 수가 없습니다.

- 마징가와 그랜다이저에 의해 다시 부활하죠. 내가 얘기했죠? 프랑스의 그랜다이저 시청률 96%!!! 프랑스 역사 전무후무한 시청률 기록!!! 그때 프랑스 소녀들이 다 일본 망가 코스프레 하고 다녔어!!! 교복이 아니라 기모노 입고 학교를 갔어요!!! 우리 장돌뱅이 조선인들은 애써 알고 싶지 않은 역사!!! ㅋㅋㅋㅋㅋㅋㅋㅋ

- 그리고 그때의 수많은 천재들 중에 호쿠사이는 진정 후지산처럼 우뚝 선 존재였습니다. 조선인의 알량한 자존심으로 보지 마시고 코스모폴리탄의 예술적 관점에서 보세요. 조선이 지금껏 단 한번도 세상을 감동시킨 적이 없는 이유는 지금껏 그런 유치하고 알량한 자존심과 자의식 때문이었던 거에요.

- 초딩 때 그렇게 죽어라 쓰기 싫었던 일기를 어른이 돼서 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때는 쓰기 싫었지만 지금은 자기가 쓰고 싶어서 씁니다. 그러다 보니 작품이 나옵니다. 집에서 살림하던 아줌마가 어느날 갑자기 미술학원에 나와서 명작 그림을 그리는 거랑 같은 이치에요 왜냐하면 자기가 너무x100 간절히 하고 싶었거든요.

- 아무리 문학을 하네 예술을 하네 잘난 척을 해도 결국 글을 쓰는 행위 자체가 관종의 행위입니다.

- 문학이란 무엇인가. 내가 전에도 얘기했어요. 마틴 루터 킹 목사 얘기하면서. 너랑 관련 없는 얘긴데 너 일처럼 느껴지면 그게 문학이라고 했어요. 사무친다고 하죠. 당신들 픽션을 왜 읽나요. 진짜처럼 느껴져서 읽습니다. 문학의 태고적 정의입니다. 분명히 남의 얘기 가짜 얘긴데? 아무리 너 머리가 이거 가짜야 지어낸 얘기야 부르짖어도 당신의 오장육부는 이걸 진짜 얘기라고 믿으며 부들부들 떱니다.

- 그는 포기하는 대신 남이 가지 않은 길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그 길은 그를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미술 작가로 만들어 주었죠. 어쩌면 몬드리안은 인생 잘 풀리는 법의 극단적 사례였을 겁니다. 자기 적성과 완전히 반대되는 일을 시작해서 결국엔 날고 뛰던 경쟁자들보다 더 성공했으니까. 어쩌면 적성이 중요한 게 아닐 지도 모르겠습니다. 중요한 건 적성이 아닌 다른 데 있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오! 고마우ㅓ 잘읽을겡!
ys******* 2017-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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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감사합니다
트레* 2017-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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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창작 스크랩
al******* 2017-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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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이게 뭐야 내가 언제 이런 걸 썼지???
관리자 2017-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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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랩
12** 2017-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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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이렇게 모아서 보니까, 이양반이 정말 어떤 한 가지에 대한 생각을 죽어라고 꾸준히 하는게 느껴진다 에너지를 본받아야겠음
cr********** 2017-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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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 땡큐야 언니
sa****** 2017-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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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마워*
cl**** 2017-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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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감사
jb***** 2017-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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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럽유
te**** 2017-01-01
답글쓴이 돈주기   
크...좋다
gr****** 2017-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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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스
고마워!!
es******** 2017-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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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친다고 고생햇오 꿀크랩 덕분에
ㄱㅅㄱㅅ!
ce*** 2017-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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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꾸랩!!
eo****** 2017-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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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힘 관련해서. 마음이 편함
qe***** 2017-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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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su****** 2017-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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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힘 스크랩
ee******* 2017-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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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가 눈물이 났다
그래 나는 글을 써야하는 사람인가보다
er**** 2017-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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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고마워!!
po********* 2017-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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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진정 새해선물이다!
pl***** 2017-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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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새해 행운행운해
si**** 2017-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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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옥같다
ch****** 2017-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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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모아 보면 좋겠다 싶었는데 님좀짱
감사히 읽을래
ch******* 2017-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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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벌 언니 고마워!!!!!!!♡♡♡
ar******* 2017-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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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나 이런거 필요했는데! 언니 사랑행
bo******** 2017-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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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부어!
ah******** 2017-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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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감사염ㅌㅋ
ze*** 2017-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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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마음.
ah******** 2017-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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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귀여웤ㅋㅋㅋㅋㅋㅋ
be***** 2017-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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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진짜 좋다 ㅠㅠ 잘읽을겡 ㅋㅋ 언니 고마워!
리레* 2017-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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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 했어!! 스크랩
mo****** 2017-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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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ㅋㅋㅋㅋㅋ감사
sh*** 2017-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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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스크랩
cl******** 2017-01-03
답글쓴이 돈주기   
소장은 글을 잘써
ra****** 2017-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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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뀨!
he******* 2017-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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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ㄱㅅ
sk**** 2017-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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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해용
go******** 2017-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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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jj***** 2017-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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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끝내준다
so******* 2017-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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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해야지 고마워 정리해줘서
글 써준 소장도 고마워요
Jo****** 2017-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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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너무 좋음 ㅋㅋㅋ 생각날때마다 블로그에서 검색해서 봤는데 이 언니 넘 좋다.
지ㄹ 2017-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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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ㅋㄹ
ha****** 2017-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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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감동
sa**** 2017-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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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고마워
소장도 고맙고 ㅋㅋ
막 눈물난다
못해도 뭐 어때시발 ㅋㅋㅋㅋㅋ
못 뱉어내면 죽을거같은데 뭐
ma** 2017-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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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언니 멋지다! 잘읽을께
ta****** 2017-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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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ju** 2017-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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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sa********** 2017-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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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고마워!
sk***** 2017-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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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 it or leave it but you will like it ㅋ ㅑ
ja****** 2017-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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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hi**** 2017-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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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나무 좋다. 이제 봄. ㅎㅎ
as**** 2017-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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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ni******* 2017-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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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ㅋㅋㅋㅋㅋㅋㅋ귀여
hs***** 2017-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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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관련
ca******** 2017-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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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굳!!! 언니 땡쓰~!!
lo***** 2017-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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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su****** 2017-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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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소장반응이 더 웃겨
th****** 2017-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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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창작스크랩
잘 읽을게!
fl********** 2017-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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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hy** 2017-07-28
답글쓴이 돈주기   
고마워!
un********** 2017-07-28
답글쓴이 돈주기   
고마워요♥
두잇*** 2017-07-28
답글쓴이 돈주기   
진짜좋다
sa**** 2017-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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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싸랑해
곰순* 2017-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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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이제보다니! 너무 고마워 언니!!!!!!!!><
ak**** 2017-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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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 2017-10-09
답글쓴이 돈주기   
너무 고마워요
yn***** 2017-10-09
답글쓴이 돈주기   
창작
be****** 2017-10-09
답글쓴이 돈주기   
ㄲㅇ
ce*** 2018-01-19
답글쓴이 돈주기   
이건 캡쳐감이야
gi** 2018-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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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꾸랩
my****** 2018-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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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락 읽다가 궁금해져서 이적 관련글 찾아봤는데 넘 웃기곸ㅋㅋㅋ

"여자는 정신적으로 미숙한 애 낳는 기계에 불과하다"는 뿌리 깊은 관념은 21세기에도 절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왜냐면 남자들은 여전히 여자와 연애와 결혼에 대해 19세기와 비슷할 정도로 무식하고 무심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전에도 얘기했지 여성 작가들은 남자의 성욕에 대해 무서울 정도로 많은 걸 알지만 남자는, 특A급 작가라도, 여자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른다고. 심지어 자신들의 성욕에 대해서도 전혀 관심 없으며 아는 것도 없음.

남자 새끼들이 자신들의 여자에 대한 심리 연애관 남편감 유형에 대해 조금이라도 진지한 기록을 남겼다면 오늘날 남편감 구별법은 나오지 않았을 거라는 얘기 시발 이적 얘기하다가 18세기 증기기관차 얘기 나오겠네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 2018-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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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소장 왜 점점 귀여워짐?ㅋㅋ
id**** 2018-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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ㄲㅇ
sa**** 2018-01-23
답글쓴이 돈주기   
너무 좋다..
sw********** 2018-01-23
답글쓴이 돈주기   
끄롤
yu******* 2018-01-23
답글쓴이 돈주기   
소장글모음 스크랩 옛다
evo** 2018-05-18
답글쓴이 돈주기   
참 소장짜응.. 새삼 대단하심

이렇게 정리해준 언니도!! 뭐라도될겨 굿굿
us** 2018-05-18
답글쓴이 돈주기   
저장하겠어.
to**** 2018-05-22
답글쓴이 돈주기   
ㅇㅇㅇ
ji***** 2018-05-22
답글쓴이 돈주기   
소장 이런 글 쓸 때 참 주옥같은 말들 많더라. 플라톤 재미없단 말만 빼고 대부분 공감함 ㅋㅋㅋㅋㅋ 소장이 미술 보는 눈 트이게 해준 것처럼 플라톤도 그런 사람/매체 있다면 재미지더라 물론 플라톤은 노잼이고 플라톤 문학 얘기임
ji******* 2018-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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옜따시발삼딸라!
인디*** 2018-05-22
답글쓴이 돈주기   
십달라 줬음
돈주는 거 만든거 고맙다고 생각하면서
ci** 2018-05-22
답글쓴이 돈주기   
스꾸랩
he****** 2018-05-27
답글쓴이 돈주기   
너무 좋다 고마워
fa******* 2018-05-27
답글쓴이 돈주기   
정리요정 고마워잉
te******** 2019-03-18
답글쓴이 돈주기   
넘조아서 끄롤
le******* 2020-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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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글... 갓소장
ni**** 2021-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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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ㅠㅠ 아름답다
joo 2021-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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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고생했겠다 고마워!!ㅎ
pi*** 2021-09-18
답글쓴이 돈주기   
우와 미쳤따..ㄷㄷㄷㄷ
으아아아아아악 2021-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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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안사게 된다니까 이래서 요새
rj******* 2021-09-18
답글쓴이 돈주기   
아름답다
do********* 2021-09-20
답글쓴이 돈주기   
이제 아무도 이런 글을 쓰지 않는다.
역시 돈이 되지 않기 때문일까.
요즘엔 본인의 수고로움을 덜고도 즐길수 있는 거리들이 너무 많아졌다.
글도 음악도 만남도 그렇다.

내가 단순히 즐기지 못하는 사람인지
불행한 것인지
혼자만 머물러 있는 것인지.

예전글들에서 오히려 새로움을 느낀다.
gi******** 2021-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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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잘했다
su****** 2022-01-14
답글쓴이 돈주기   
너무 좋다
qu****** 2022-01-31
답글쓴이 돈주기   
좋다♡
np** 2022-02-10
답글쓴이 돈주기   
이 글 넘 좋아 감사합니다 소장님 글쓴이님
ra***** 2023-01-12
답글쓴이 돈주기   
고마워
au******* 2023-11-25
답글쓴이 돈주기   
좋다
sh*** 2023-11-25
답글쓴이 돈주기   
창작스크랩 고마워여 언니
염병 2023-11-25
답글쓴이 돈주기   
넘조타~~
so****** 2023-11-25
답글쓴이 돈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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