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갬성 대방출 ) 일상이 일상이 아니도록 (4)
J 2019-05-27
일상이 일상이 아니도록



일상이 일상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일상을 일상으로 여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서로가 서로를 당연히 여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서로를 일상으로 여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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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같은 아픔을 지니고 있다고 믿었지.

이마에 같은 화인이 찍혀져 있다고...

그래서 나는 너를 볼 때면 아픔을 느꼈던 거야.

그 아픔은 나로 하여금 너를 매만지게 했던 거야.



우리를 둘러싸고 있던 열병의 정체는 무엇일까.

신기루는 아닐 텐데, 우리는 손도 대지 않았는데,

어쩌면 손 대지 않은 사이에 사라져 버렸는지도 모르는...



지독히 아무렇지 않아, 나를 울리지도 못하는

그래서 지독히 슬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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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같은 웃음을 가지고 있다고 믿었지.

사람들은 우리가 웃는 모습이 닮았다고 했어.



그래서 서로가 서로를 웃게 한다고.

내 얼굴은 너를 비춘다고, 네 웃음은 곧 내 웃음이라고.



처음엔 그리움 따위는 사실은 아무것도 아니란 걸

몰랐던 거야.



그리움 따위는 풀어헤쳐진 신발끈 같아서

고쳐매고 고쳐매도, 어느 순간

풀어져서, 숱한 사람들이 오가는 그 거리에

바보처럼 멈춰서게 하는 거라는 걸.



신발을 고쳐매면, 아무렇지 않은 듯

서둘러 인파 속으로 섞여들어가, 걷고 때론 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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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나무집





나는 너를 느낄 수 없네.

나에게 남은 건, 방황하는 바람 소리에 스러져 가는

곧 돌아오겠다는 너의 말.



너의 발자국 위로

차곡차곡 쌓여가는 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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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하루라는 물결 속에서

보석을 낚아야지.



그 보석은, 바위틈에

적당히 숨겨져 있을 거야.



찾기에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 같아.

할 수 있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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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너와 바라본 하늘을 잊을 수 있을까.



너의 어깨 너머로 본 나무들의 부드러운 흔들림과

갈대들의 서걱거림.



우리에게 말을 걸던

잔디의 소근대던 기억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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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이야



오늘도 하루가 저물었다.

너의 하루는 저물고 있니?


또는 여물고 있니?


난희골회? 언니의 나이가 나온다.
su 2019-05-27
답글쓴이 돈주기   
난다고래?
na******** 2019-05-27
답글쓴이 돈주기   
너무 뻔한 전개에.... 잘쓰지도 않은 ㅠ
sa*** 2019-05-27
답글쓴이 돈주기   
난 스크랩했어~~ 땡큐 언냐
나한텐 이미 없는 감성이라 가끔 꺼내서 이런것도 있구나~ 하고 닦아서 볼려구
sa****** 2019-05-27
답글쓴이 돈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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