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추천 -<청두, 혼자에게 다정한 봄빛의 도시에서> (feat. 미식, 문화, 역사, 차, 중국, 마라탕, 마파두부, 스촨요리)(5)
Darian 2019-07-28
지인의 지인의 지인이(결국 나는 모르는 사람) 쓴 책이라며 얼마전 선물받았다.

원래 책 속독하는 편인데 이 책은 작은데도 내용이 묵직해서 조금씩 음미하듯 읽게 되네.

중국역사, 문화, 음식과 여행을 좋아한다면 추천.

여행기이고 지역 소개서인데 중간중간 중국문화사를 꿰뚫는 관점을 보여준다.

책이 보이고 청두라는 지역이 보이기보다는 얼굴 모르는 저자가 손을 내밀고 대화를 나누면서 시공간을 초월한 여행을 같이 하게 되는 것 같다. 음식, 문화, 역사, 지리, 차를 다방면으로 어우르며 정보와 감상을 나누는 기분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이 보면 좋을 듯

책 소개를 위해 앞부분 발췌

"내륙에 위치한 도시라 상대적으로 한국과 교류가 적어 낮설게 들리는 이름이지만 청두의 옛 이름이 촉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면 친숙하게 느낄 사람이 많을 것이다. 초나라와 한나라의 전쟁 시절, 유방이 잔도를 끊고 들어갔던 곳도 촉이었고, <삼국지연의>에서 유비가 제갈량의 권유를 받아들여 삼국 정립의 형세를 취하기 위해 얻은 땅도 촉이였다. 중국 문학에 관심있는 이라면 이백이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자 두보가 만년에 안식을 찾은 곳 역시 촉이였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고고학에 관심이 있다면 신비한 청동 인면상이 가득한 싼싱두이를 떠올릴 것이고, 무협지를 좋아하는 이라면 아미파의 여승들을 생각해낼 것이다."

"중국 사람들이 늘상 하는 말 중에 쓰촨 사람들은 매운맛을 두려워하지 않고, 구이저우 사람들은 안매울까무서워하며, 후난 사람들은 매워도 무서워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책 구석구석 저자가 실제로 청두에서 먹으러 다니면서 맛집을 골라서 추천한 정보가 가득하다. 전화번호랑 주소도 있어서 이거 읽다보면 책 하나 들고 청두로 먹으러 가고 싶어짐.

"...이 집은 닭발이 무척 맛있다. 청두 특유의 마라 양념을 한 닭발을 먹어보면, 그 닭발을 먹기 전의 자신으로는 돌아갈 수 없을 것이다..."

오 재밌겠다 ㅎㅎㅎ
bo**** 2019-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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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읽어보께!
ke*** 2019-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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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을 것 같아
언니 닉 뭔가 낯익음
이드 어디선가 내 맘 속에 저장했던 언니 추천글이 있었던 듯
방망이깎던노인 2019-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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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요리 몇 가지만 짭퉁처럼 만들어 먹어봤는데 정말 매력 있음. 지금은 이사 준비 중이라 자주 해먹지 못하는데 간 이후에 쓰려고 말린 고추랑 사천 후추 사놓고 뿌듯해 하는 중. 청도에 가서 직접 먹으면 더 맛나겠지만 지금은 이걸로 대리 만족해야지.
맘에 드는 추천이라 돈 주고 간다~
Tu***** 2019-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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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오

이거 봐야지
복숭아 2019-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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