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받기 왕 vs 많이 벌기 왕(0)
관니자 2019-12-09
● 인트로
이 세상에 단 두 나라만 있고
그 나라들 이름이
할인받기와 많이 벌기라고 해보자.
이 중 한 나라의 임금이 되라고 하면
어느 나라 임금을 하고 싶니??

● 본론
나는 여태까지 할인받기 나라의 왕이었다.
어느 그룹에 속해도
나보다 많이 할인받았다는 사람 얘기를 듣지 못했다.

웬만해서 불필요한 걸 사진 않지만
필요한 걸 살 때 무슨 수를 써서라도
1. 품질 및 as가 보장된 상태의 물건이나 서비스를
2. 가장 싼 값에
구매했다.

할인받기 나라의 철칙은 이거다.
2번이 먼저가 아니라 반드시 1번,
품질 및 as가 보장된 상품들만 테이블에 올려놓고
이 중 뭘 고를까 고민하는 거다.
입문자들은 싼 것만 고르다가
나쁜 것들을 골라서 복구하다가 인생 허비한다.

꿈이 처음부터 할인받기 왕이었던 건 아니고,
걍 하다보니까 이렇게 된 건데
그렇다고 아무 각오도 없이 사는 건 아니다.

어떤 물건을 사기로 정했으면,
그 x끼를 사기로 한 그 시간부터 각잡고 앉아서
이렇게 생각한다.

'넌 반드시 내 손 안에 들어온다.
전 세계에 그 수량이 1개일지라도
나는 몇월몇일까지 우리집 방한구석
조그만 모서리에 니 x끼를 갖다놓을 것이다.
그 외에 중요한 건 없다 ^^1발'

암튼,
결과는 진짜 웬만해서는 as를 불러보거나
나쁜 제품을 불러본 적이 없다.
그리고 '아! 저 가격이 더 싼데 왜 못 찾았지?'하면서
후회해본 적도 없다.

한 예로,
해외 나가면서 면세점에서 물건 살 때,
그냥 아무 혜택 안 받고 사는 것 대비
110만원 가량 할인 받고 산 적이 있었다.
어둠의 경로가 아니라 걍 그 회사가 올려둔 혜택만
요리조리 적용해서.

그럼 나는 어떻게 싸게 사느냐?
별 건 없다. 대신에 나는 검색을 잘하는 듯하다.
물건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찾는다.
그런데 이건 누.구.나 조금만 시간을 내면 할 수 있다.
기본적인 '방법'이다 그냥. 기술도 아니다.

암튼,
고장나서 기분 나빠본 적 없구
서비스 구려서 기분 나빠본 적 없구
비싸게 사지두 않구 좋다 이거야.
다 좋아, 근데 뭔가 허전해.
뭔가 이상한 감정이 있는거야 내 안에.

결국에 나는 이 감정이 뭔지 알았다는 거지
바로,
'도대체 뭔 뻘짓이야 이게??'

고장 안 나는 거 좋아,
뭐 이러저러한 거 좋은데
도대체 이게 뭔 뻘짓이냐는 거지.

왜 내가 이걸 뻘짓이냐고 느꼈나?

받아들이는 정보량이 너무 많아!!
꼴랑 물건 하나 사는데!!

이 의지와 이 각오로 이 정보로
할인을 받을 게 아니라
더 많이 버는 데 시간과 돈을 투자한다면
에잇 ^^1발 그깟 몇 푼 할인 받는 것보다
몇 배는 이득일텐데 하며
현타가 심하게 온 시점이쥬

그래서 내가 내 스스로에게 내린 결론은

1. 생필품은 걍 대충 사라..
(할인 찾아봤자 도찐 개찐. 머리만 아프고 시간만 버림.
그거 찾을 시간에 잠이나 더 자는 게 이득이고 머리 아파서 죽을 세포도 안 죽으니 생명존중)

2. 50만원은 싸게 살 수 있을 것 같으면 달라붙는다.
(50만원 미만은 시간과 머리에 있는 세포만 불쌍함)

3. 근데 2번도 하기 싫다. 많이 벌기의 왕이 되보자ㅠ

요즘 그래서 많이 벌 준비랑
경제 공부 좀 마니 하고 있어 완전 신세계..
이드는 알찬 공부거리들이랑 소개해주는 글이 많아서
너무 좋아유♡
암튼 병맛 일기 봐줘서 다들 고마웡
기승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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