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 840→ 920 (2년 만료 후 시험 봄)(4)
좌변기시트크리너 2021-06-16
지난 토익이 2년 전 840이었음
2년 간 토익 공부는커녕 영어 공부 따로 한 적도 없음

대신 다른 방식으로 공부했다
뭐 만점은 아니지만 그래도 900이상 팁 주고 감

1. 토익 시험 분석
아마 세상에서 제일 쉬운 시험이 아닐까?
무슨 말이냐면 유형이 너무나 쉬움
LC: 듣고 대답 고르기+내용 알아듣기
RC: 문법어휘+간단한 글 읽고 내용 이해하기
생각할 것 별로 없고, 파트가 7개나 있지만
기본적으로 듣고 이해하고, 무슨 글인지 알 수만 있으면
900 나오는 것 같음

어휘가 대단히 어렵지도 않고,
말이 부정확하지도 않고,
일상적인 구어체나 표현이 있지도 않아서
공부하는데 크게 어려운 시험이 아니라 생각함
오히려 아주 쉬움

어느 시험이나 그렇지만 토익은 특히
쉽다고 생각해야 공부도 쉬워지는 것 같음

2. 부족한 점 파악하기
나는 영어 실력에서 제일 부족한 점이 문법과 어휘임
외우는 걸 정말 아주 극혐하기 때문

문법 중에서도 동사 뒤에 붙는 전치사,
to, for, of, with 이런 거 구분을 잘 못함
또 토익 시험에 나오는 개같은 단어들 잘 모름
이게 내 약점임

또 시험적인 면에서는 듣기하면서 딴 생각이 들음
100문제 푸는데 문제마다 다른 사람들이 다른 내용 말하는데
이런 상황에 놓일 일이 절대 없을 뿐더러
별 흥미로운 이야기도 아니기 때문임

그래서 자기 약점을 알고 그에 대비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 같음

이걸 알아서 시험 보기 전에 실전 모의고사 3-4개 풀었음
해커스 1000제랑 빨갛고 파란 책 몇 년 전에 사둔 걸로
그거 하면서 나온 문법이랑 어휘 틀린 거 머릿속에 넣었고
시험 볼 때 듣기 딴생각 안 해야지 하면서 풀었음

3. 공부법
다른 방식으로 공부했다고 했는데
평소에 영어를 썼음
2년 동안 토익 공부는 안 해도

외국인이랑 카톡이든 전화든 꾸준히 했음
또 영어로 정보를 찾고, 유튜브도 보고 함

이게 영어 공부 한다는 생각으로
백날 귀에 이어폰 꽂고 영어만 들어도 좋은데
안 하게 됨
꾸역꾸역 영어 신문 같은 거 읽을 의지력 강한 사람이 얼마나 있냐

내가 관심 있는 정보를 알기 위해서,
관심 있는 사람과 이야기 하기 위해서
영어를 꾸준히 쓰니까 그냥 영어가 익숙해짐

세상이 너무나 좋다
영어 쓰는 외국인이랑 인연 만들기도 너무나 쉽고 간단하고
인터넷 켜면 한국어 정보에 비해 영어로 된 정보가 수십 수백 배는 많음

나도 뭐 의지력이 강하고
영어공부 하겠다는 노력을 강하게 하는 사람이
절대 아님
그냥 내가 알고 싶은 거 더 많이, 빠르게 알려면 영어를 해야함
왜냐하면 세상은 영어로 되어 있으니까

3-1. 영어 사용 방법
외국인이 많이 있는 곳에 간다
술 마시면서 영어 계속 쓰면 최고임
대학가 유학생 모이는 장소들 추천
랭귀지카페 이런 데는 안 가봤는데 안 가봐도 노잼임
한국 교환학생, 유학 온 대학생들이 최고다

걔네는 최소한 한국이 좋아서 왔기 때문에
한국인 영어 못하는 것도 알고,
네가 괜찮은 사람이라면 꾸준히 연락하고 지낼 의향도 있는 애들임

뭐 여행 가서도 그냥 옆에 누구 있으면 인사하고 말 붙이는 거임
여행하는 외국인 100에 90명은 오픈마인드임
믿고 그냥 말 붙여보자 아니면 가면 되지

근데 코로나 때문에 힘들잖아?

펜팔 사이트 같은 거 해라
틴더 같은 앱 말고
그냥 언어교환 하고 싶은 애들 많은 사이트들 있음
정말 많음

꼭 영어권 국가 애들 따지지 마셈
서구권 사람들은 웬만하면 영어 다 잘함
최소한 의사소통에 어려움은 없음
특히 아메리카 애들이랑은 시차가 너무 커서 연락이 잘 안 됨

아무튼
외국 애들이랑 재밌게 얘기하면 재밌음
그냥 외국 애들이랑 친해진다고 생각하고 하면
영어는 자연스럽게 늘어남

말하고 싶은 게 생기면 영어를 어떻게든 쓰게 됨
단어를 찾든 뭐하든

그러다 친해지면 전화도 하고 그러는 거임
세상 얼마나 좋냐
지구 반대편에 있어도 전화로 수다 떠는데

자기가 아싸다, 사람 잘 못 사귄다,
아무 상관없음
그냥 하다 보면 잘 맞는 사람 찾을 수 있음
무슨 얘기를 해야하냐, 그런 고민도 필요없음
그냥 저절로 얘기가 나오는 잘 맞는 애들이 있음
펜팔사이트 가면 수만 수십만 명이 있다
잘 안 맞는다 싶으면 다른 사람 찾아서 연락 돌리셈

이게 좋은 점이
요새 메신저앱 쓰잖아?
쓰기, 읽기
그리고 전화하면
듣기, 말하기
다 할 수 있음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서
어떻게 문장을 써야 하는지
상대방의 문장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본능적으로 경험을 쌓아감

얘기도 그냥 단순히 오늘 뭐했니? 말고
좀 다양하게 의견도 나누고 깊은 얘기도 하는 게 좋음
근데 이건 한국사람끼리도 안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3-2. 영어로 된 정보 알기
21세기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나쯤은 관심분야가 있잖아?
그걸 더 알고 싶은데 한국어로 정보 찾기가 너무 빡치는 경험이 있지 않니?
급식 때까지 네이버 쓰다가 성인 되면 구글 쓰는 것처럼
한국어 쓰다가 이제는 영어를 쓰는 거임

그렇게 관심 있는 거 영어로 계속 읽고 듣고 하면 됨

뭐 그런 거 없다, 그럼 걍 올리버쌤이나 영국남자라도 보셈
걔네는 한국 잘 알아서 한국인 알아듣기 쉽게 영어 되게 또박또박 말함

중요한 건 내가 재밌는 거, 관심 있는 것을
영어로 찾는 거임
위키백과만 해도 한국어 문서랑 영어 문서랑
양이 엄청 차이남
양뿐 아니라 질도 다름
같은 주제도 영어 문서가 내용이 훨씬 많음

이걸 독해하듯이 읽지 말고
그냥 내가 필요한 정보 얻는다는 식으로
한글로 쓴 글 읽듯이 훑어보기도 하고
읽는 거임

그러면 읽기 실력이 는다

4. 단점
말했듯 나는 문법이나 어휘가 약함
위 방법의 단점이 이거임

정확히 알고 쓰는 게 아니고
어휘를 사람이 쓰는 말만 쓰기 때문에
한정적임

근데 외국살이 안 하고, 경험도 없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이 내가 말한 정도 아닌가 싶음

950이상, 990 만점은
토익을 위한 공부 빡시게 안 해두면 받기 무지하게 어려울 듯..

또 단점이 있음
영어를 아예 못하면 시작조차 불가능하단 거임

다시 토익으로 돌아가면
한 750, 800 받는 사람들은
3번 방법을 시작하기도 쉽고, 이어갈 수도 있음
안 해봐서 못하지
해보면 다 함

그러면 700이하는 어떡하느냐
학창시절로 돌아가거나
학원 다녀

난 중고딩 때 영어 공부 좀 열심히 (강제로) 해서
기본 문법이나 기본 문장 정도는 쓸 수 있었음
펜팔도 고딩 때부터 시작했고
편지랑 선물 주고 받으면 정말 재밌었음
그 재미로 계속함
영어 공부 한창 하면서 실제로 사용하니
“영어 왜 배워?” 같은 질문 안 함

학창시절로 돌아가서 이렇게 하면 최고인데 안 되니까
학원 ㄱ ㄱ

5. 현실적인 시험 공부
아무튼 나는 영어 계속 쓰면서
익숙해진 상태임
이제 800이상 받는 사람들이
900 돌파하는 공부법 알려줌

파트 1, 2: 잘 듣고 푼다, 딴생각 하면서 놓치지 않는다
파트 3, 4: 파트 설명할 때 미리 한 문제 봐두고 그걸 듣는다 그리고 답을 바로 찍고 미련없이 다음 문제를 미리 본다
파트5: 단어 열심히 외우고, 문법 약한 부분을 미리 공부한다
파트6, 7: 다 읽고 문제 푼다

여기서 제일 중요한 게
파트 3, 4와 파트 6, 7임

파트 3, 4에서 미련 갖지 말고 헷갈리는 거 짧게 공부하고 그냥 다음 문제로 넘어가야 함
안 그러면 그 문제, 다음 문제 모두 망침

파트 6, 7에서 다 읽고 문제 풀어보길 바람
몇 년 전에 학원 한 번 가봤는데 선생님이
900이상 받는 토익 고수들은
사실은 문제 푸는 스킬, 요령 필요없이 그냥 다 읽고 푼다 그랬음
그렇게 하니까 나도 920 나옴

속도가 느리다? 그럼 꾸준히 연습하셈
토익RC 글은 문장구조가 간단하고 하려는 말이 명확하고
질문이 꼬인 게 없어서
그야말로 읽고 이해했나만 봄

물론 영수증 같은 문단은 그냥 넘어가도 되는데
메일이나 공고문 같은 건 그냥 읽어보셈

전단지나 문화센터 홍보물 같은 거 평소에 읽어보셈
내가 그걸 어떻게 읽고 있나 생각하고
파트 6, 7도 똑같이 하면 됨

그리고 시험 직전에
실전 모의고사 몇 번 풀어보면 됨
그냥 유명한 해커스 1000제 사서 풀어라
나도 그걸로 함

800이상이 900넘는 건
학원 다니면서 문제 풀이 요령 배우고 그런 거 필요없는 듯
시간 재고 문제 풀고 약한 점 찾아내서 그거 보완

600점이 900점 만들겠다,
기본부터 하고 어느 정도 되면 1000제 같은 걸로 연습
이것을 위해
학원 가는 게 최고임
학원은 너 같은 사람을 위해 매일매일 연구하고 있음
주말 알바라도 한 달 해서 토익 학원 두세 달 댕기셈

다시 말하지만 지금까지 토익 점수가 필요한데 못 만들었다면
(공부를 안 했든 독학이 안 풀리든 어떤 이유든 필요한 상황에 못했다면)

그냥 속편하게 학원 다녀라

스터디는 솔직히 모르겠다
거기서 거기인 사람들이 모여서 스터디 하는 게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함
단 하나 의미가 있다면 강제로 공부할 수 있고
단어 강제로 외워야 하고
그 강제의 의미 말고는
괜한 사람관계로 정신만 흐트러지는 것 같음
하기 싫은데 억지로 해서 스트레스만 받고
또 얘가 모르는 걸 나는 아는데 얘 때문에 괜히 더 봐야하고

6. 문제 풀이 방법
시간 재고 문제 풀도록 하셈

무슨 LC 파트 설명할 때 RC 넘어가서 미리 몇 문제 풀어두고,
파트 7 뒷부분부터 풀고,
이런 거 나는 반대임
그냥 하다 보면 속도 빨라져서 시간 안 부족함
집중해서 하셈

근데 내가 반대한다고
너한테도 안 맞는 건 아닐 수도 있잖아?
그러니까 공부법 어디서 들은 것대로
한 번 실전 모의고사 (해커스 1000제 같은 거) 풀어보고
점수가 비슷하게 나오면 그냥 순서대로 푸는 훈련을 하셈

맞아 영어로 정보찾는거 존잼임
김철* 2021-06-16
답글쓴이 돈주기   
맞말!
yu*** 2021-06-16
답글쓴이 돈주기   
맞아. 600이하는 그냥 학원에서 문법 다시 하기..
일본촌놈 2021-06-16
답글쓴이 돈주기   
오 이거 레알임 나 980인데 문법 좆도 모름 근데 이 언니가 하라는데로 무의식적으로 하고 삼
Aaa 2021-06-16
답글쓴이 돈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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