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쇠



사다리꼴은 하늘이고 세모는 햇빛이며 사각형은 땅이라고 했을 때

'스며드는 성질'의 것이 이와 같은 도형의 조각들로 나뉘어질 수 없다,

주장할 수도 있겠지만, 때로는 틀 안의 것이 차마 틀 속에 담지 못한

무수한 것들에 대한 압도적인 상상을 자극하곤 하는 것입니다.

사다리꼴은 비록 '육하원칙의 상황'을 나타내주지도 않고 그것의 '사실성'을 담아내지도

못하는 것이였지만, 그러한 상황과 정황보다도 그 이상의 것을 담아낼 수 있다 했을 때

그것을 '폐쇄성'이 주는 '공포'라 가정해보는 것입니다.

 



여기 아직 열리지 않은 나무상자와 그 뚜껑이 열린 나무상자가 있습니다. 

전자의 나무 상자가 아직 한번도 열리지 않았다고 가정했을 때, 그것을 단순히 '공포'라고

표현하기엔 한계가 있으며

나무상자의 '소극적인 방어'와 그것의 열쇠를 쥐고 있는 손의 '적극적인 공격'사이의 연속적이고도

팽팽한 긴장감이 주는

마음 한 켠의 '멍듬'현상이라고 보여지는 것이였습니다.

'기대'에 대한 '좌절'이라던가

'현재'에 대한 '불안'과도 같은 것이

나무상자가 열리는 순간 '사라질 것'에 대한 '걱정'으로 그득한 것입니다.

 



당신의 마음의 열쇠는 무엇인가요.

사다리꼴은 하늘이고 세모는 햇빛이며 사각형은 땅인가요.

모아놓은 조각들은 사각형인가요, 한낮의 풍경인가요.

 

 

2022.2.25

 



 

작품 등록일 : 2022-06-15
당신 요새 왤케 상자 조아함ㅋㅋ
히잉이   

사업자번호: 783-81-00031

통신판매업신고번호: 2023-서울서초-0851

서울 서초구 청계산로 193 메트하임 512호

문의: idpaper.kr@gmail.com

도움말 페이지 | 개인정보취급방침 및 이용약관

(주) 이드페이퍼 | 대표자: 이종운 | 070-8648-1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