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저 대화는 더치충 남자가 저와 만난지 3일만에 한 대화이며, 저 남자는 저 카톡 이전에 저와 딱 한 번 만났고 그날 남자가 3만원 쓴 게 전부입니다(난 하나도 안쓰고) 

아! 참고로 남자 잘생겼어요!!  와꾸는 객관적으로 봐도 중상위권~상위권.

직업, 학벌도 중상위권이에요.

그리고 저 남자는 첫 만남 이후 저에게 연신 외모칭찬을 하며 엄청나고 적극적인 구애와 동시에 다음번 약속을 잡은 남자이며 저 카톡 이후로 저한테 한 번 까이자, 다시 한 번 연락오며 절 붙잡은 새끼입니다.ㅋㅋ

그리고 토요일에 만나기로 한 상황에서, 목요일에 갑자기 저런 카톡이 왔는데 여기서 거구법이랑 남자의 자존심 모두 다 나와있어서 재밌어서 가져와봤어요.

1. 쓸데없는 말이 많음(거구법)

남자는 그니까 지금 나한테 "우리 더치페이 하면서 사귀자."라는 이 말 딱 한마디가 하고 싶은 거에요. 근데 그 말 한마디 하는게 지가 생각해도 존나게 쪽팔린 겁니다ㅋㅋㅋㅋㅋ구러니까 갑자기 서론이 길어지며 쓸데 없는 말이 많아지는 거죠.

"근데 너도 데이트비용 예민한 편이야?"라며 운을 띄우고는 자기 속마음을 감추기 위해서 쓸데없는 말이 많아지네요.

2. 자존심이 상하니까 쓸데 없는 말이 많아짐(월간이드-남자의 자존심)

그리고 마지막에 남자의 본심인 "더치페이 하며 사귀고싶다."라는 속마음이 들키자 갑자기 말도 안되는 이상한 궤변을 늘어놓으며 합리화를 하네요. 그래서 덕분에 아주아주 말이 길어지구요.

남자가 말하는 "아니 너가 그때 남자가 이런것도 못하냐고 막 그러길래"와 " 예전 여자 들먹이기"는 사실상 핑계인 거짓이며, 그저 본인의 "더치페이"신념을 감추기 위한 거짓변명에 불과한 것이죠. 그리고 그게 존나게 쪽팔린거죠.

만약 더치페이를 하고싶은 그 속마음이 하나도 안쪽팔렸다면 첨부터 저렇게 서론을 길게 말하지도 않고, 그리고 그 후에도 저렇게 길게 부연설명하며 합리화하지도 않고 그냥 당당히 "돈 아끼고 싶어서 더치페이 하고싶다"라고 말했겠져.ㅋㅋㅋㅋ

어쨋든 이렇게 만난지 3일 만에, 그것도 단순 원나잇이나 섹파도 아닌 저한테 적극적으로 사귀자고 하는 남자가 만난지 3일만에 저 떠보면서 더치페이 하자는 건 또 첨이라서 웃겨서 가져와봤어요.

객관적으로 봐도 남자 와꾸 중상위권 이상이고 직업도 괜찮은데 저렇게 더치페이니까 그동안 왜 여친이 없는지 너무 이해가 잘감.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