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만 안다는 파파존스의 치킨 랜치를 드디어 먹어보았다.
보통 피자는 토마토 베이스인데 이 피자는 '크림베이스'라는 점에서 끌렸다.
파파존스 피자는 다 좋지만 가끔 토마토 소스가 과해서 물린적이 있는데, 크림이라니!
정확한 공식 이름은 "스파이시 치킨 랜치'이다.
스파이시가 들어간 이유는 바로 저기 존재감을 드러내는 할라피뇨 때문이다.
나는 맵찔이라서 엽떡, 불닭은 극혐하고 신라면도 매워서 씁 하 씁 하 하면서 먹는 입맛이다.
진라면은 무조건 순한맛이나 사실 라면도 좋아하지 않는다.
고춧가루가 들어간 한식은 싫어하는 편.
후기를 찾아보니 할라피뇨가 꽤 맵다고 해서 걱정하고 한입을 물었는데,
매운맛보다 짠맛이 먼저 들어온다.
짠맛이 먼저 들어오고 후에 특유의 깔끔한 할라피뇨의 매운맛이 들어온다.
먹을만하네? 냠냠 먹는데 중간중간 콧물이 흘려 닦아내야 했다.
간간히 보이는 토마토 조각들은 향만 살짝 내고 뿌려진 흰 렌치소스가 고소하니 맛있다.
사실 크림베이스라 느끼할 줄 알았는데 존재감이 거의 미미하여 담백하다고 느껴졌다.
치킨살덩이의 존재감도 꽤 있는 편이다.
닭가슴살의 식감이며 무난히 잘 어울린다.
파파존스 노란 갈릭소스랑 찍어먹으면 감칠맛이 더 풍부해진다.
사실 파파존스 도우의 맛을 좋아하고 특유의 덜 기름진 맛을 좋아한다면 누구나 좋아할 맛이다.
후기에 이국적이며 캐밥을 먹는 거 같다는 묘사가 있는데, 난 동의하지 않는다.
그냥 파파존스 도우맛+ 담백한 치킨과 랜치소스맛 +짭짤 매콤한 할라피뇨맛이다.
담백한 피자를 좋아한다면 강려크하게 추천한다.
MZ스러운 자극적인 맛을 좋아한다면 절대 반대다. 시키지마.
+
추가로 나와 입맛이 같은 이드녀들에게 '가든스페샬'을 추천한다.
베지테리안용이라 고기는 없지만 치즈는 있다.
여기 들어가는 다량의 토마토가 예술이다. 억지스러운 토마토맛이 아니라 신선한 토마토맛이다.
살짝 촉촉하고 상큼하며 담백한 피자를 원한다면-가든스페샬
담백하고 고소짭짤을 원한다면-스파이시 치킨 랜치를 고르면 된다.
꺼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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