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오늘 나의 아침밥이다. 

아무런 외출 일정이 없는 주말이면 집에서 참 분주하다. 

내가 내 한 몸을 먹이겠다고 얼마나 정성을 들이고 있는지 원. 

요리는 참 귀찮고 성가신 종합 노동이라는 생각이 든다. 

뭐 먹을지 계획해서 뭐 사올지 적어놔야지,

그거 잘 보고 장 봐와서 손질하고 정리해서 넣어놔야지,

해먹고 설거지 해야지 마른 그릇이랑 도구들 정리해 넣어야지,

음식물 쓰레기 버려야지... 기타 등등... 기타 등등....

그런데도 하는 이유는

건강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맛있는 걸 먹겠다는 욕심 때문이다. 

어렸을 때부터 난 먹는 것에 집착했다. 맛없는 걸 먹으면 화가 났다. 먹는다는 행위는 죽을 때까지 반복해야 하는 밑빠진 독의 물 붓기. 이왕이면 즐겁게 붓고 싶은 걸. 

다음 사진들은 2017년 10월~2018년 1월까지의 요리 사진 중 특별히 만족스러웠던 것만 고른 것들이다. 1회의 것들보다 오래된 사진들이다. 3회부터는 2018년 2월 하순~2019년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사진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겠다. 2018년 하반기부터 더욱 다채로워지는 식생활 사진들을 기대해주시라. 

아침밥. 

삶은 달걀•기름 뺀 캔참치•구운 채소 발사믹 절임을 얹은 샐러드, 버터롤빵, 발라먹을 용도의 크림치즈& 홈메이드 아몬드 버터, 사과, 무첨가 두유. 

저녁밥. 

삶은달걀을 곁들인 닭가슴살 카레, 귀리현미밥, 귤과 아몬드를 토핑한 샐러드. 

주말의 고칼로리 브런치. 

팬케이크, 연유생크림과 메이플시럽, 달걀후라이와 바삭하게 구운 베이컨, 바나나를 곁들인 샐러드. 

저녁밥. 

닭가슴살 스테이크를 얹은 옥수수 달걀 대파 볶음밥, 귤과 아몬드를 올린 샐러드, 무첨가 두유. 

주말의 간식. 

다이가쿠이모(大学芋、일본식 고구마 맛탕). 선물받은 오키나와産 흑당시럽(黒蜜、쿠로미츠)을 듬뿍. 

저녁밥. 

만화책 ‘어제 뭐 먹었어?’의 켄짱 레시피를 보고 만든 콘버터 라이스에 삶은 달걀 반숙과 데친 소시지 토핑, 사과를 곁들인 샐러드, 두부 된장국. 

아침밥. 

두툼하게 잘라내 튀기듯 구워낸 두부, 구운 애호박, 이것저것 잔뜩 토핑한 샐러드. 

주말의 간식. 

디카페인 아메리카노, 홈메이드 도라야키(홈메이드 통팥앙금과 평소 냉동실에 킵해둔 아침밥용 팬케이크를 해동해 합체시킴).

아침밥. 

스크렘블 에드, 키위 오픈샌드, 앙버터 오픈샌드, 적상추 당근 샐러드, 디카페인 아메리카노. *오픈샌드에는 홈메이드 통팥앙금과 홈메이드 땅콩버터 사용. 

저녁밥. 

한국식으로 소스 흥~건한 까르보나라 푸실리, 사과를 곁들인 샐러드. 

저녁밥. 

닭가슴살 병아리콩 햄버그에 전날 해 먹고 남은 하이라이스(ハヤシライス、하야시라이스) 소스 끼얹은 것, 귤 곁들인 샐러드, (뚜껑 덮어 안 보이지만) 현미밥. 

에그마요 치즈토스트에 꽂혀서 매일 아침마다 조금씩 어레인지 해 가며 만들어먹던 시기의 사진들. 단기간에 하도 많이 만들어먹어서 에그마요 치즈토스트라면 이제 안대 끼고 발로도 만들 수 있다. 

저녁밥. 

데리야키 소스를 바른 고등어 순살 구이, 가니쉬로 두부•새송이•가지•안 매운 꽈리고추 구운 것, 데친 브로콜리랑 오이에 마요네즈랑 가쓰오부시 뿌린 간단 샐러드, 단감과 귤, 현미밥. 

아침밥. 

딸기 오픈샌드, 앙버터 오픈샌드, 삶은 달걀과 아몬드를 얹은 샐러드, 무첨가 두유. 오픈샌드의 빵은 유기농 우리밀의 홈메이드. 

주안상. 

닭안심•대파•표고로 야키토리, 딸기, 데친 브로콜리 줄기를 토핑한 샐러드, 딸기. 술은 서머스비(애플) 1병. 

아침밥. 

아보카도와 귤을 얹은 샐러드, 홈메이드 잉글리시 머핀(유기농 우리밀) 바삭하게 토스트 한 것 + 얹어먹을 용도로 에그마요& 홈메이드 땅콩버터, 오르조 1잔. *오르조: 이탈리아산 보리커피. 보리를 로스팅해서 만든 커피대용품. 카페인 없음. 

저녁밥. 

두툼하게 잘라 튀기듯 구운 두부에 다진 돼지고기 대파 소스를 끼얹은 것, 적상추와 당근 샐러드, 현미밥. 

아침밥. 

팬케이크, 메이플시럽, 연유생크림, 달걀후라이, 구운 소시지, 귤을 곁들인 샐러드, 무첨가 두유. *생크림은 전날 간식 해 먹을 때 휘핑해 쓰고 남은 것. 

저녁밥. 

샐러드, 비프스튜 스페셜 라이스(고슬고슬한 흰쌀밥에 달걀 두 개로 만든 미디엄레어 스크렘블 에그를 턱 올리고, 하인즈 데미그라스 소스와 레드와인• 호주산 척아이롤을 넣고 압력솥으로 만든 비프스튜를 왕ㅡ창 끼얹은 고단백 고지방 메뉴). 

저녁밥. 

잔멸치 주먹밥, 일식 달달한 달걀말이, 청상추 샐러드, 단감과 그린키위. 

아침밥. 

에그마요 모닝빵 샌드, 귤을 얹은 적상추 샐러드, 디카페인 아메리카노. 

저녁밥. 

불고기, 블루베리와 사과를 얹은 샐러드, 현미밥. 

주말의 간식. 

오븐토스터로 구운 담백한 일본찰떡(切り餅, 키리모찌)에 오키나와産 흑당시럽(黒蜜、쿠로미츠) 끼얹은 것, 디카페인 아메리카노. 

아침밥. 

흑후추를 뿌린 아보카도 샐러드, 스크렘블 에그, 홈메이드 유기농 우리밀 잉글리시 머핀, 홈메이드 땅콩버터, 단팥쉐이크(홈메이드 통팥앙금+유당제거 우유를 믹서로 간 것). 

아침밥. 

블루베리잼이 든 식빵 토스트+ 홈메이드 땅콩버터&크림치즈, 구운 소시지, 달걀 프라이, 그린키위와 귤 샐러드, 유당제거된 우유. 

저녁밥. 

닭가슴살 표고 조림, 아보카도 샐러드, 그린키위, (뚜껑 덮여 안 보이지만)현미밥. 

성탄 특집 간식. 

100%동물성 생크림과 블루베리, 딸기로 층층이 쌓은 팬케이크탑. 

저녁밥. 

닭가슴살 토마토소스 푸실리, 골드키위 청상추 샐러드. 

아침밥. 

홈메이드 감자스프에 흑후추와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듬뿍 갈아 뿌린 것, 깜빠뉴 토스트, 사과와 에그마요를 얹은 양상추 샐러드, 홈메이드 땅콩버터. 

아침밥. 

에그마요 오픈샌드, 귤•아몬드•블랙올리브를 얹은 샐러드, 디카페인 아메리카노. 

주말의 간식. 

아몬드와 삶은 찰떡을 넣은 단팥죽 (홈메이드 통팥앙금을 베이스로 만들었음).

저녁밥. 

제육볶음, 골드키위, 적상추, (뚜껑 덮어 안 보이지만)현미밥. 

아침밥. 

고메 버터 얹은 팬케이크, 메이플 시럽, 유당제거된 우유, 사과와 귤, 삶은 달걀과 견과류를 얹은 샐러드. 

저녁밥. 

블랙올리브 두부 샐러드, 홈메이드 춘권 구운 것, 스위트 칠리 소스와 겨자. *춘권 속재료: 돼지고기, 죽순, 당면, 부추, 스크렘블 에그. 

아침밥. 

벌꿀을 뿌린 골드키위 땅콩버터 오픈샌드, 에그마요 오픈샌드, 블랙올리브 샐러드, 무첨가 두유. *땅콩버터는 국산 땅콩으로 만든 홈메이드.

저녁밥. 

닭가슴살 채소 조림, 귤을 곁들인 샐러드, 조미하지 않고 구운 돌김, (뚜껑 덮어 안 보이지만)현미밥. 

아침밥. 

스위트콘을 넣은 매쉬포테이토, 데친 소시지, 앙버터 잉글리시 머핀(홈메이드 통팥앙금+고메 버터+홈메이드 유기농 우리밀 잉글리시 머핀), 골드키위 샐러드. 

질문은 아래에 링크한 게시판 글에 댓글로 남겨주시길. 

https://m.idpaper.co.kr/counsel/item/item_view.html?cnslSeq=4456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