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에 원스타를 획득한 느.도쿄 Noeud.Tokyo
지속가능한 프렌치를 표방하며 로컬 식재료만 고집하며, 공장식 축산물을 사용하지 않고 개체수 조절이 필요한 사슴이나 멧돼지 같은 수렵육도 사용한다고 함
야채도 무농약, 유기농만 쓰며, 식재료를 최대한 남기지 않고 사용하려 노력한다고 함 스고이
환경도 중요하긴 한데 와규 러버라서 좀 고민하다가 테이블 체크 https://www.tablecheck.com/ 에서 예약했음
리뷰 하지마루요
지하에 있음. QR 코드도 이렇게 배치하니까 감각적이네
카운터 좌석만 있음 ㅋ
그린 스타도 받은 곳답게 웹사이트에서 메뉴를 확인할 수 있게 되어있음
와인 페어링도 좋았음
별로 유명하지 않은 와인들이었는데 마리아쥬가 훌륭했음
이거 먹고 속으로 웃음 터졌는데 빵에서 생선맛이 남 ㅋㅋㅋㅋㅋ
건조시킨 꼬치고기의 분말을 반죽에 섞어서 버리는 부분을 최소화한 아뮤즈 같았음
순간 내가 뭘 먹은 거지???하는 생각에 머리가 띵해짐
재밌었음 ㅋ
꼬치고기 カマス、키요미탕고르 清見タンゴル라는 일본에서 교배한 감귤류, 브로콜리
여긴 고집스럽게 로컬 식재료의 맛을 최대한으로 살린 아주 라이트하고 건강한 프렌치를 추구하는 것 같았음
버터는 기본이고 오일까지 최소한으로 사용함 ㄷㄷㄷ
그래서 노르딕 레스토랑에서 수련하셨나 싶었는데 교토에서 수련하셨다고 함 나루호도
한 입 크기가 아니어서 나이프를 사용했는데 소스 묻은 나이프를 그대로 젓가락 받침대에 놓고 가는 걸 보고 깜짝 놀람 ㄷㄷㄷ
교체해달라고 하니까 심지어 헤드 셰프님께 허락 받고 교체해줌;
내가 가본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중에서 실버웨어 교체 안 해준 건 여기가 유일무이했음
친절한 응대에 템포도 적당히 스피디해서 만족스러운 서비스였는데 이 점은 개선해주길
백합. 부들부들하게 잘 조리했고 퓨레에 더 가깝긴 했지만 특히 좋아하는 양상추 크림 소스가 나와서 설거지함 ㅋ
빵이 정말 맛있었음. 홋카이도산 전립분으로 만들었다는데 폴렌타 믹스한 것처럼 구수했음
고마버터랑 미네랄리한 와인이랑 같이 먹으니까 대존맛
여기 포함해서 상반기 도쿄 미식투어 중 딱 두 곳에서만 빵을 리필했음
배 터질 걸 감수하며 악으로 깡으로 먹어야 함 ㅋ
순무. 베지테리안 디쉬였던 것 같음
너무 무!라는 느낌이라서 좀 당황했는데 순무의 채즙이 진해서 고기 없이도 맛있었음
사케향 나고 단맛도 와인보다는 일본주의 단맛에 가까웠던 일본산 화이트 와인인데 스시랑 페어링해도 굿일 것 같았음
옥돔과 주키니
주키니의 단맛과 블랙올리브의 짠맛이 옥돔의 고소함을 잘 살려줬음. 일본 야채 자부심 가질 만 함 ㅇㅇ
이건 집에서도 어설프게라도 따라해보고 싶었음 ㅎㅎㅎ
팡데피스 pan d’epice. 안 달고 구수하고 생강향 굿
우엉과 미나미알프스산 방목돈
로컬색이 가장 강했던 디쉬. 우엉은 향이 참 강한 식재료라서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 맛이었음
난 우엉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는데 메인 디쉬로서의 임팩트는 좀 약하다고 생각했음
한라봉과 안세이칸 安政柑 이라는 일본에서 자연 교배된 감귤류
코코넛 폼과의 궁합이 굉장히 좋았음
달콤하고 향기롭고 약간 씁쓸한 맛으로 액센트를 줘서 대존맛이었음
오시마이
먹고 속이 편안했던 프렌치는 처음이었음 ㅋㅋㅋㅋㅋ
쿄료리 京料理 좋아하는 사람들은 특히 좋아할 것 같은 섬세한 맛이었음
가격도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한 편임
채소가 주역인 프렌치는 처음이라 디너도 궁금해졌음
채소 러버에게 강력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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