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 되면 호텔도 나올 법한데 싶으셨쥬??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ㅋ 2020년에 오픈한 포시즌스 호텔 도쿄 오테마치 39층에 있는 est입니다

프렌치 테크닉과 일본의 장인정신을 교차시켜 완성하는 컨템포러리 프렌치를 표방하는 레스토랑으로, 헤드 셰프는 프랑스의 쓰리스타 레스토랑 랑부아지 L’Ambroisie와 트와그로 Troisgros 등에서 수련한 기욤 브라캬발 Guillaume Bracaval

2019년에 폐업한 ㅠ 도쿄의 퀴진느 미셸 트와그로 Cuisine[s] Michel Troisgros의 이그제큐티브 셰프로서 투스타를 획득했던 셰프입니다

2022년에 원스타 획득하고 원스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테이블 체크 https://www.tablecheck.com/ 에서 예약했습니다

리뷰 하지마루요

음슴체로 이키마스

층고 굉장히 높고 뷰 베리 굿

사진에는 탁 트인 개방감이 안 담겼음 ㅠ

셰프님의 웰컴 레터. 호텔답게 세심함❤️

나무로 된 웰컴 디쉬가 인상적이었는데 Time&Style 작품이라고 함

이 탄산수 맛있었음 ㅋ

호텔답게 와인 서비스도 정석으로 함. 별 5개!

참고로 코스에 웰컴 드링크가 포함되어있음

Saison 코스 예약했음

특이하게 코스별로 명명되어있음

근데 없어도 상관 없을 정도임. “하겠습니다. 그것이 약속이니까” 등의 명언으로 유명한 코이즈미 신지로 장관 감성임…..

식재료의 95%를 국내에서 소싱한다고 함 스고이

메뉴 뒷면에 지도와 함께 산지 표기한 거 굿 아이디어

다시마와 함께 숙성시킨 넙치, 샬롯

콘부시메  昆布締め를 여기서 볼 줄은 몰랐음 ㅋㅋㅋㅋㅋ

생햄의 감칠맛과 다시마+넙치의 감칠맛의 대결 구도가 재밌었음

어뮤즈 부쉬부터 로컬색이 아주 찐했음 ㅋ

크림도 니혼진 기호에 맞게 담백했음

여기도 빵에 키나코 묻힘 ㅠ

키나코에 후무스라니 콩진호가 좋아할 조합…..

게다가 후무스 위에 뿌려진 건 무려 간장 파우더임

니혼진의 간장 사랑 익히 알고 있지만 왜 빵을 간장과 먹어야 하나요 ㄷㄷㄷ

난 불호. 니맛도 내맛도 아닌 어중간한 맛 ㅠ

양파와 다시. 일본식으로 훌륭하게 해석함

어찌보면 대단할 것 없는 조합인데 맛의 밸런스가 절묘했음

플레이팅도 정갈하고 아름다움

뒤에 해바라기를 모티브로 한 디저트가 나올 예정인데 솔직히 그것보다 훨씬 이쁨;

제철이었던 송어와 쑥갓
맛은 있었는데 일식이라고 해도 위화감이 없었음

먹으면서 이게 다인가???하면서 고개를 갸웃거렸을 정도로 평면적인 맛이었음

테크닉은 나무랄 데 없었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디쉬

와규, 우엉, 블랙올리브, 감자

느.도쿄 Noeud.Tokyo 편에서 메인이었던 돼지고기 디쉬의 우엉 향이 강해서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고 코멘트했었는데, 이 디쉬에서는 우엉과 와규 사이의 브릿지 역할을 블랙올리브가 훌륭하게 해냄

굉장히 조화로우면서도 식재료 각각의 개성을 잃지 않았던 인상 깊은 디쉬였음

이게 문제의 디저트. 무려 반 고흐의 해바라기를 모티브로 했다고 함…..페이스트리 셰프님 다른 시즌 디저트들은 아름답던데 이번 시즌에는 무슨 일이죠???

아티초크 아이스크림은 맛있긴 했는데 디저트인가 싶을 정도로 단맛이 약했음

3월인데 도토리 모양 초콜릿 실화임???

디저트는 좀 쳐지는 느낌이었음

일본인보다 더 일본적인 프렌치를 구사한다는 인상을 받았음

나중에 찾아보니 헤드 셰프님께서 수수께끼 같은 맛을 지양하신다고 함 나루호도

재료 본연의 맛을 섬세하게 살린다는 점은 느.도쿄 Noeud.Tokyo와 비슷하지만 후자가 조금 더 단순하고 쉬운 맛을 추구한다고 느꼈음

여기도 카이세키를 비롯한 쿄료리 좋아하는 사람들이 특히 좋아할 만한 레스토랑임

요런 복도를 지나서

이 분재를 보면 출구가 나타남

인테리어 참 맘에 듦

카펫은 좀 촌스러운 것 같은데

일본 서화 같은 천장과 사쿠라 장식도 멋지고


엘레베이터 앞의 조형물이 헉 소리 날 정도로 아름다움

카레산스이 枯山水 디자인인데 모래 대신 물이 있음

이거 뭐라고 부르는지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ㅋㅋㅋㅋㅋ

실제로 보면 넋이 나갈 정도로 멋진데 사진으로 못 담음 ㅠ

공간이 특히 좋았기 때문에 데이트 장소로 강추함❤️

18/ 헉 달러 또 이렇게 많이 주다니 넘 고마워❤️ 7월에도 프렌치 도장깨기하러 갈 건데 18 이드녀 생각하며 코스 설명 더 열심히 듣고 올게 ㅎㅎㅎ 항상 글 읽어주고 재밌는 댓글 달아줘서 고마워! 

나도 여기 베이지 인테리어 넘 좋았어 크게 유행 안 탈 것 같고 실제로 보면 더 모던하고 럭셔리해 소재도 굉장히 좋아보여서 공간 즐기러 애프터눈티도 먹으러 가볼까 고민 중이야 ㅋㅋㅋㅋㅋ

Time&Style 와인잔은 별로구나 ㅠ 알려준 TWL 구경하러 가볼래! Time&Style 제품 한국에서도 구매할 수 있는지 몰랐어 역시 모르는 게 없는 이드녀들 ㅋㅋㅋㅋㅋ

완결 축하해줘서 넘 고마워 ㅠㅠㅠ 하나씩 쓰다보니 벌써 완결하는 날이 왔네 ㅎㅎㅎ 추천글에 프렌치 레스토랑 9군데 다녀왔다고 쓴 걸 기억해주다니 감동이야 ㅠㅠㅠㅠㅠ

번외편으로 스시야 3곳 리뷰할 예정인데 이거 쓰고 하반기에 또 돌아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