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소도시 시라오이 여행 & 호시노 리조트

두번째 홋카이도 여행. 

비에이, 삿포로, 오타루 코스로 돌았는데

좀 새로운 곳이 없을까 찾다가 알게 된 시라오이. 

마침 호시노 체인에서 오픈한지 얼마 안된 리조트가 있다길래

좋아보여서 여행 마지막날로 냉큼 예약하고 다녀왔다. 

 

시라오이역  (Shiraoi-station)

 

 


되게 한적한 마을 분위기. 

기차역도 일본 만화에 나올법한 모습이었는데 대충 찾아보니

1892년에 개업했을 때 그대로 보존되고 있는듯 했음. 

 




 

같은 홋카이도인데 시라오이가 눈도 덜오고 상대적으로 따뜻했어. 

여기 오기 전날 오타루 갔었는데 살벌한 폭설에 투모로우 찍고 왔음. 

 

동네 마트 구경 (COOP 마트)




시라오이역에서 리조트까지 도보로 18분인데

가는 길에 마트도 있고 동네도 구경할겸 걸어갔어. 

일본은 참 동네마트인데도 도시락이나 즉석식품 퀄리티가 남다르더라. 가격도 저렴하고. 

 

 


 

모둠회 이만큼이 1580엔. 



그동안 일본 여행 와서 편의점만 갔지

마트 와볼 생각은 못했거든? 이번에 처음 와봤는데

마트는 정말 어딜가도 천국이더라. 
맥주랑 하이볼 등등 술도 종류가 어찌나 다양한지

마트에서 더 구경하고 싶었는데 참았다. 










 

호시노 리조트 카이 포로토 (Hoshino Resort Kai pororo)

 

포로토 호수를 품고 있는 리조트인데

전 객실이 호수 뷰래. 

이 지역이 원래 '아이누'라는 소수민족이 살았던데라

인테리어도 그 문화를 녹여서 했다고 함. 

 





















객실. 

 


 

온천 가는 길. 

 

 

 

온천은 두개가 있는데 하나는 노천탕. 하나는 실내 온천. 

실내 온천은 작아서 딱히 갈 필요 없겠더라. 

노천탕이 최고였어. 

여기 온천이 희귀 온천이고 미네랄이 엄청 많다는데

물 색깔도 호박즙 색에 약간 미끌미끌 신기했음. 

 

온천 내부. 

저 쇼파에 잠깐 앉아서 뷰 구경좀 하다가 들어감

 






모든 자리에 다이슨 드라이기. 

웃긴게 남탕은 다이슨 드라이기 아니라고함 ㅋㅋ




노천탕으로 나가는 길. 

아무도 없어서 찍어봄. 







남탕 쪽은 더 개방되어 있대. 

여탕 뷰도 멋있었음. 

저 호수 위에 텐트치고 캠핑하면서 빙어낚시도 하더라

구경만으로 무드 있었음










뜨뜻한데서 몸 담그고 해지는거 보고 있으니까

시간이 멈췄으면 하더라. 

온천 정말 좋았음. 사람이 없어서 더 좋았어. 

















온천 끝나고 저녁 먹으러 들어가는 길. 



 
 


ㅣ가이세키

가이세키 코스 메뉴판에 한국어가 적혀있어서 보기 편했음.

문이 없고 칸막이 형식이라 사람 지나다닐때 시끄러운게 약간 거슬렸다




 

 





 

애기랑 같이 오면 무료로 제공되는 밥. 

걍 미소 된장국 후리가케 쌀밥.

 



난 사케. 남편은 맥주. 

난 일본 오면 사케만 파는 사친자라 

이거저거 다 마셔보는데 

도정율에 따라 맛이 다른 사케 샘플러가 있길래 시켜봄. 

잘 모르지만 사케는 참 맛있는 술인 것 같다. 




계란찜인줄 알았쥬? 

감자 슾에 연어알 올라간 에피타이저. 



게살과 당고가 올라간 호박 스프. 



해산물. 달고 입에서 녹았음. 





튀김





게살 찜 요리. 





와규. 

한우 먹다 와규먹으니 너무 기름져서 느끼했지만 맛은 있었음



다시마 솥밥. 

일본은 쌀에 대체 무슨 짓을 하는거냐

정말 정말 맛있더라. 





블랑망제라는 디저트인데

이거 먹고 내 인생 디저트가 블랑망제로 바뀌었음

우유에 생크림이랑 설탕 넣고 만든 푸딩인데

저 '하스카프'로 만든 소스가 미쳤음. 





방에 와서 2차. 

마트에 사온 안주인데 한화로 만원정도. 



이번에 일본가서 꽂혔던 유부 라면 <닛신 돈베 키츠네 우동 컵라면>

내 손바닥 반만한 유부가 들어있음 

이번에 쿠팡에도 들어왔더라. 쿠팡 만세 





ㅣ조식







체크아웃하고 찍어본 로비 풍경 









읽어줘서 고마워. 

잠시나마 심심함을 달랬기를!


+소장이 댓글에 호시노사 겉치레 심하고 돈값 못하는 호텔이라고 썼던데 다른 지역은 몰라도 호시노 카이포로토는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했음. 홋카이도에 이런 시골 분위기의 한적한 지역을 쾌적한 리조트에서 만끽할 수 있다는 것. 식사 맛있었던 것. 무엇보다 눈으로 뒤덮인 호수 전경을 바라보면서 즐기는 노천탕 그리고 모로온천 수질이 최고였다

작품 등록일 : 2024-03-23
최종 수정일 : 2024-09-21
호시노 "카이" 리조트는

인스타그램 시대를 겨냥해 만들어진

가성비 좋지 않은 디자인 호텔임.

즉, 사진이 잘 나오게 지어진 호텔이지

실제 경험이 만족스러운 호텔은 아님.

호시노 카이는 거의 모든 관광지마다 다 하나씩 있는데 아마 편차가 많이 있을 것 하지만 기본적인 호시노의 정신은 바뀌지 않음: 겉치레가 모든 것. 돈 값 못함.

이 부분 감안하고 가야 함. 호시노보다 훨씬 저렴하고 만족스러운 호텔들 많으니까 꼭 여기만 보고 가는 건 비추.
관리자   
넘 평화스럽고 좋다
잠깐 잠깐 나오는 아기 모습고 넘 사랑스럽네
Chloe   
나도 여기다녀왔다 ㅎ 한국인 직원있따
pu*******   
고마워
일본마트 백화점 식품 코너 넘나 사랑함
cr*****   
호시노 리조트 ㅠㅠㅠㅠ 가고싶다
ㅎㅣ   
무릉도원인가
Cisse   
언니 덕분에 9월에 예약했다. 숙소 한 곳만 있기는 재미 없울 거 같아서 여긴 1박만 했어! 고마워. 잘 다녀올게!
산시   
와 숙소 너무너무 이쁘다
키햐   
감사합니다
ilove...   
감사합니다
코드 살구   
정말 너무 아름답다...
잘봤어 고마워
나도 가보고 싶어짐
wi******   
대박 재밌게 잘봤습니다
꿀주먹   
사진도 잘 찍고 진짜 너무 좋아요!!
옴뇸*   
오 여기 뭐야 가봐야겠당
$_$   
스크랩 합니당 넘 조하여
ㅎㅣ   
좋은 곳 잘다녀왔네 이쁜 사진 보여줘서 고마워
Berry   
와..예술이다
여긴 꼭 가봐야지
글 고마워!!
lo   
고즈넉하니 좋다
고요한 부...   
와...
me*******   
좋다 ㅠㅠ
개똥밭에구르는중   
나도 여기 가보고 싶다! 음식도 맛있어보이네!!
내가 모으는 다이어리 한정판도 여기서 팔던데 사오고싶어~ 언니 여행글 너무 잘 봤어 고마워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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