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얘가 어제 나랑 산호가 찾아준 바로 그 몽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혼자 산책하는 늠름한 형아인줄로만 알았지
- 산호냐 형아 머시따 그치
산호는 할 줄 몰르는 마킹 전문가 몽이
견생 10년차_ 아직 피가 뜨겁고 세상이 궁금한지
혼자 산책나왔다가
산호랑 나랑 몽이네 주인내외랑 한여름밤에 웃지못할 헤프닝 짜라잔.



샤워하고나서 촉촉
공원에 좀 앉아있자면 꼭 무릎에 올라와 주변경계
사실, 이사진은 마침 하나 딱 안깎은 발톱을 발견해서
집가면 깎아야지_좌표찍어둔것
마 발톱깎으면 집집마다 전쟁나는거 맞지예?
옆집에 아침 신새벽부터 이사하느라 얼매나 시끄러운지
임시로 귀막아줌
어제 탈주견잡고 집와서 개지만 개같이 뻗음
(시컴시컴한 계단은 물자국입니데이)
산호 머보노
난쟁이 구경하나
아,
삑삑이 빠졌나
살려죠요(꺼내지 말아주세요ㅠ)
산호 머하노??
난쟁이 구경하나?
또 삑삑이 소파밑에 낑김
맹랑한 눈빛의 삑삑이 주인

일요일에는 성당에 갑니다
본당에는 못들어가고 밖에서 대충 미사보는 중
산호 세례명은 바르톨로메오
내 세례해준 주임신부님 고 바르톨로메오의 이름을 따왔음
개도 세례해주는 신부님 어디 계실런지?
저누무 삑삑이
던져주고 싶지만, 손을 뻗으면 물고 토낌
뭐하자는 건지
8키로 산호는 무겁습니다
팔에 감각이 없답니다
젖에 땀띠납니다
땀나는 우리의 사랑
마 우리 쫌 뜨급다!

어무니 술잡수면 산호는 이러고 바라본다

오야스미 짜노~
남의 개 다리 절반도 안돼는 하찮은 앞다리에
남의 개 발 두배는 넘는 두툼한 발로 잡고
야무지게 개껌 뜯기
질겅질겅 소리 오졌다
망고 먹기


공원에서 만난 솜사탕 친구!


달동네 살면 좋은 점
집 베란다에 퍼질러 앉아서 불꽃놀이도 본다
첨엔 전쟁난줄 알고 개사료 한봉지랑
인감도장 든 은행가방들고 밖에 튀쳐나갈라함
사실 딱 1년이 지났습니다
산호와 내가 단 둘이 살게 된지
작년 불꽃축제일적에 산호애비는 집을 나갔기에
불꽃이 터지며 내 인생도 터지는 것 같았지만
우리는 아무것도 터지지않았고,
이사도 하고 바삐 바삐 정답게 살다보니
문득 벌써 1년이 지났구나, 했을 뿐입니다.

여전한 창밖구경하는 취미

여름밤 선선한 바람 불면 산호는 오도카니 앉아서
바람을 바라봅니다
긴긴 여름
이드 가족여러분 모두 건강히 잘 나시기를!
작가 돈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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