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뱅이와의 첫 만남이다
카타로그에 실린
이 작고 통통한 주황색 비행기(이하 주뱅)에게
첫눈에 반한 나는
서비스 타임이 시작되자마자
승무원 언니에게 수줍게 한마리 달라고 요청했다
졸귀 전신샷 보구 가실게요
볼땃쮜 된 수줍은 볼따구
짧은 날개
이래서 날겠냐?
역시 비행에 1도 도움안 될 것 같은 점박이 꼬리
산림욕 하는 주뱅이
공기가 맑아서 씐남
퍼스널컬러 찰떡인 감귤밭에 온 주뱅이
숙소에서 쉬는 주뱅이
본인이랑 덩치 비슷한 돌하루방 친구에게 들이대는 주뱅이
흑돼지 밥그릇에 들어간 주뱅이
흑돼지 먹으러 간 주뱅이
고기 익으면 낼름 먹으려고 대기중
성산 일출봉에서 상승기류 탄 주뱅이
스벅에 도착한 그
제주도에서만 파는 쑥 어쩌군데
기대보다 맛있었다
육지 교통수단 친구를 만나서
신기한지 처다보는 중
카트 존잼
담에 또 타야지
이렇게 머찐 뷰도 볼 수 있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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