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면 건축에 전혀 관심이 없는 일로 건축하는 사람이다
(열정은 개나 줬지만 일은 존나게 잘하지)
같은 건축쟁이 친구가 답사갔다가 찍어보낸 사진을 보고 혹해서 서소문 성지 역사 박물관에 방문했다

가는길.. 바로 옆에 철도가 있어서 나름 운치와 재미가 있다
땡땡땡!! 열차가 달려오는데 길건너려는 사람과 관리인의 역정이 흥미롭다
이건 모두 내가 오늘 일을 안하니까 긍정적인게 한몫하는 중
사실 앞서 말한거처럼 난 건축쟁인데
건축에 관심이 없다
야근야근의 연속인 어느날 카페 앉아서 축 늘어져 고개를 위로 들었을 때 보이는 천장의 디테일을 머릿속에 그리다가 현타가 온후론 때려쳤다
(나 건물 디테일 존나 잘그림)
암튼 여기는 지하에 건물이 있고 윗쪽은 최대한 공원처럼 구성했는데
이게 기가 막히다! 근데 사진을 안찍은 핑계를 좀 오래댄 것이다
(이말인즉! 여긴 돈따위 개나줘! 수익성 고려 개뿔인 건축물이란 거다! 천주교 개부자구나!!)
근데 여기서부턴 어쩔수 없었다




미디어 아트존인데 하!
높이와 공간감이 기가 막히다
바닥 라인을 바깥까지 연결되어있는데 미술품과 건물의 조화가 너무 아름답다
대충 찍어도 이정도니 와서 경험해봐라
영상과 음악이 아름다워서 급한 성격에도 한참 앉아있었다

천주교라 성모마리아와 외국정서를 생각했는데
굉장히 동양적인 작품이 많다
미디어 작품중에 붓다형도 있어서 나 좀 놀람

그리고 그아래 이곳!

아치형의 인테리어가 너무 아름답다
유럽의 성당 형식을 현대적으로 표현한건가
저 루버안에 공기조화기를 숨겼다면 이건 디자인과 기능을 다 잡은 거다
십자형의 기둥도 기가 막힌다
어디까지가 구조체고 인테리언지는 도면 안까면 모르겠지만 구조체일 것 같다
인테리어라고만이라기엔 너무 얇다
암튼 여기 천주교 박물관인데 본업에 충실하다



곳곳의 미술품과 천창의 조화가 참 좋다
사진은 웃기지만 걸으면 한명씩 보이는데 그 감각이 꽤 재밌다




드넓은 선큰광장!
덥다!!
길잃어서 도착한 곳인데(건축쟁이 특 길 잘잃고 슥 슥 아무데나 눈치껏 들어가봄)
하늘길이라고 미디어 아트존
지렸다






.. 나 미디어 아트 좋아하는구나

하.. 쪼리신고 온 나를 탓하는건가
모기새끼한테 물렸다
방문하는 사람은 모기 조심하기로!!
나는 마져 보러감 안녕!
참 나 천주교 아님 주의!

나오는 길에 찍었다! 진짜 끝!
작가 돈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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