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왕새 보는 법 how to see a kingbird of busan

부산을 상징하는 새는 갈매기.

하지만 부산에는 갈매기를 능가하는 멋진새들이 많다. 

 

갈매기 무늬를 가진 부산지하철 시트에 엉덩이를 붙이고 왕새를 만나러 가보자

 



주의> 지하철에서 내려서 버스로 갈아탸야함

 

 

먼저 태종대를 가볼까

 

태종대에는 새중의 새, 매가 산다.

태종대 절벽을 스치며 지나가는 매. 어딨게?



매 관찰 추천 계절은 3,4,5,6월. 
태종대에 가면 누구나 다 가는 태종대 전망대 아래 절벽이나 그 맞은편 섬에서 매년 번식을 하기때문에 이때 전망대에 가면 볼 확률이 높다.



태종대의 특별한 점은 에메랄드빛 바다를 배경으로 매의 등판을 찍을 수 있다는 점이다. 

 



보통 매를 만나면 이렇게 매의 아랫부분을 보게 되는데 태종대는 관찰장소가 높기 때문에  등판을 찍을 수 있다

 



내 사진이 성에 안 차면 검색창에 태종대 매라고 검색하세요. 

멋진 사진을 보고 나도 태종대 가서 매를 찍어봐야지 한다면 일단 카메라를 새로 사야합니다. 

핸드폰으로 찍을 수 없음. 매는 빠릅니다. 억쑤로

 

6월 어느날 태종대 상공에서 만난 벌매.

벌매는 사는새 아니고 지나가는새

 



 

 

 

다음은 을숙도

 

한국의 대표적인 철새도래지. 

에코센터에서 쭉쭉 내려오면 남단탐조대라는 곳이 있음



 

탐조대에서 새 보고 조금 더 옆으로 걸어가면 멋진 갈대밭이 펼쳐짐

 



가운데 하얀새는 큰고니. 일명 백조

 

일렁이는 갈대물결을 바라보다 보면 갈대속에 숨어있던 왕새들이 튀어나온다. 

 

갈매밭에서 튀어나와 명지아파트를 배경으로 선회하는 솔개

 



예전에는 한국에 솔개가 많았다고 함. 

하지만 지금은 자취를 감추었는데 다만 부산에서만 비교적 흔하게 사계절 볼 수 있다. 

주로 바닷가 근처인 기장, 다대포, 태종대, 이기대, 명지 이런곳 가서 하늘 한번씩 올려다 보면 솔개가 있음.  해운대 쪽은 탐조하러 안 가봐서 잘 모르겠음.

 

그냥 걷다가 하늘 쓱 올려보면 날고 있음. 부산에 가서 솔개를 못 본 날은 없을 정도로 부산에서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긴 한데 을숙도 가면 더 편하게 볼 수 있고 배경도 멋지니까 을숙도 가보세요.



 

갈대밭에서 또 튀어나온 왕새

잿빛개구리매 암컷

 



잿빛개구리매는 원래 하구나 습지의 갈대밭을 좋아해서 겨울에 을숙도 갈대밭 가면 여러마리가 튀어나와 서로 쌈박질도 함

 

흰색의 허리가 잿빛개구리매 암컷의 특징



 

 

다음은 강서구에 있는 둔치도

낙동강 하구에 퇴적물이 쌓여 생긴 삼각주. 논밭있는 시골임.

 

여기에 겨울에 가면 휘파람 소리가 들림. 

저쪽에 있는 외국인노동자가 나를 희롱하나 오해하지 마세요.

솔개가 내는 소리입니다. 

 

둔치도에는 솔개가 깜짝놀라게 많이 있다. 한 100마리쯤 

 

비닐하우스 구조물에 다닥다닥



 



밭에도 여기저기 앉아 있다.



상공에도 당연히 많고 

발에 먹이를 움켜쥐고 상공에서 식사중인 둔치도의 솔개



날카롭게 째려보는 솔개

 



나름  맹금인데 댕기물떼새도

 



까치도

 



큰부리까마귀도 편하게 대하는 솔개

 



 

둔치도의 겨울은 왕새들의 터전

 

독수리는 당연히 많고





귀한 항라머리검독수리도 둔치도에서 봤다.

 





귀한 큰말똥가리도 둔치도에서 봄.

 



 

겨울에 둔치도에 가서 새를 보려면 목운동을 잘 하고 가야함. 

고개를 내릴수가 없음, 상공에 새가 너무 많아서. 

 

둔치도에 있는거 : 새, 개, 외국사람 

둔치도에 없는거 : 한국사람

혼자가지 마세요. 쬐금 무섭습니다. 

 

 

마지막으로 왕 중에 왕이 있는 곳

두구두구두구두구

주인공은 맨마지막에 얘기하겠음

 

장소는 명지갯벌

명지철새탐조대로 검색해서 찾아가면 됩니다. 

이곳은 명지주민들이 산책하는 매우 안전한 곳.



 

이곳에서는 물수리를 사계절 볼 수 있습니다.

 



주로 갯벌에 박아놓은 말뚝에 앉아서 쉬고 있거나  

 

아니면 사냥한 물고기를 먹고 있다. 사진이 안 좋지만 물고기 실루엣이 보여서 올려봄.

운 좋으면 사냥하는 모습도 볼 수있는데 왠만해서는 사진으로 담기 힘듦. 빠르니까.

 



 

 

맹금은 아니지만 작년 가을에 명지갯벌에 황새 두마리가 찾아옴.

 



을숙대교를 배경으로 날고 있는 황새

 



나를 화나게 하는 사람들- 백로보고 황새라고 하는 사람. 고니보고 오리라고 하는 사람

 



 

 

자 이제 드디어 울트라 왕새를 소개합니다. 

 

명지탐조대에서 갯벌쪽을 바라보면 이런게 있습니다. 

 



이곳을 쌍안경으로 살펴보면 솔개, 말똥가리, 흰꼬리수리, 항라머리검독수리 등등 많은 맹금들이 앉아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큰새. 제일 대빵. 왕 중의 왕

 

바로바로바로바로

 



참수리

 

한국 경찰의 상징 참수리 




두툼한 부리



 

두툼한 발톱이 잘 안 보이지만 아무튼 저 발톱이 먹잇감의 살갖을 파고들면 영락없이 저세상으로 보낼 수 있는 진정한 맹금.  



 

한국 맹금 중에서는 참수리가 제일 덩치 크고 제일 강함. 사냥하지 않는 독수리는 논외.

 

이런 참수리를 부산에서 매년 겨울 명지갯벌에서 무조건 볼 수 있습니다. 

부산이 마 이런곳이야. 

 

부산에 오이소, 보이소.

 

 

 

 

 

 

 

작품 등록일 : 2025-08-03
최종 수정일 : 2025-08-03
다들 너무 잘생겼다. 풍경도 멋지고 멋진 새들이 왔다갔다 좋은 도시야
꺼삐딴 리언년   
와우 경건해지는 기분
Eoscape   
제목ㅋㅋㅋㅋㅋ
ca*******   
멋지다 멋져. 본가있는 명지에 참수리가 함께라니 감동 ㅠㅠ
우주인   
참수리는 부리가 노래서 더 멋있네.
그리고 까치 새끼 왤케 뻔뻔해 보이냐....
Yuna   
멋지다 잘보고 가
treasure   
제목ㅋㅋㅋㅋㅋㅋㅋ 센스있다
Zzzzz   
사랑한다 사랑한다 ㅠㅠ
관리자   
나를 화나게 하는 사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공감되요
  
아니 제목이 소장이 쓴 부산에서 왕 어쩌고 카피자너 ㅋㅋㅋㅋ
참수리 진짜 포스있다 을숙도 설명 담에 나오는 사진은 진짜 베스트샷이네
Berry   
참수리 사람같다 ㅋ
to*********   
수리수리 참수리!
삐약   
와 개멋있다
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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