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글쓰기 수업을 시작하였다
미움을 다루는 일이었다
당신이 가져온 글은 다음과 같았다
- 회화목은 팔월이면 꽃대가 휘어집니다. 목련은 뜻밖에도 근래에 들여온 것입니다. 어떤 동물들의 털갈이는 비정기적입니다.
- 노란색은 경고를 뜻합니다. 부정확하지만, 그때 당신의 가방에도 노란색이 있었습니다. 시월쯤엔 나는 당신을 사랑하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먼저는 나은 편이지만 나중은 뜻밖에도 엉망이었다
이율 묻자 당신은 낙루를 하였는데, 그것으로 답이 되어서
우는 당신이 내 일처럼 무서워진 것이다
수업은 수 회를 거듭하였다
마음은 알지 말자고 우리는 허튼 생각을 하였고
수도 없이 우리를 미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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