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삶에 좀 불만이 많았는데,
어떤 언니가 공부법 물어보기도 하고
문득 갑자기 생각이 나서 찾아봄
10년전의 내가 썼던 합격수기
저런 시절이 있었고 그때의 난 참 감상적이었구나
앞으로 무슨 세상이 펼쳐질지 모른채..ㅋ
그러나 인생은 또 흘러가는 것이고 살다보면 살아지는거고
살다보면 좋을때도 있고 나쁠때도 있는거같다
남의 불행을 보고 행복해지기도 하지만
과거의 나의 불행(?)을 보고도 행복해지는것이 인간의 삶이다
자세한 과목별 공부법같은건 궁금해할 사람도 없는거같아서
지우고 수험생활 전반적인것만 남겨놓음
그냥 내 기록용으로…
별로 볼 언니들은 없겠지만..다른 사이트 글을 그대로 긁어온거라 편집이 틀어진건 양해부탁..
—————————————————-
기타 수험생활 전반
1. 생활패턴
제 경우, 올해에는 남들보다 실력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되어 다른 분들에 비해 더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에 다소 강박적으로 공부시간을 확보하고, 생활패턴을 유지하려 하였습니다. 올해 3순환 기간 제 스케쥴을 첨부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6:30 기상, 샤워, 간단히 아침먹기
7:00학원 가방줄 놓으러 출발
7:15독서실 착석
7:15-12:00 오전 공부
일반적으로 전날 수업 복습 마무리하고, 남은 시간에 경제학 문제풀이.
(경제학 3순 기간에는 8:00-10:00 행,입시 5개년 기출 답안작성 스터디)
12:00-12:30점심, 커피 한잔 사서 학원으로 이동
밥먹는 동안은 보통 정선균 핸드북 읽음.
12:40학원 입실
12:50-14:00모의고사 작성
14:10-17:30학원 강의 수강
17:30-18:20 독서실로 이동, 저녁식사, 자리에서 잠깐 휴식.
18:20-22:00 그날 학원 강의 복습.
행정학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양이 적기 때문에 복습을 빨리 끝내고 이 시간에 교과서를 읽음. 행정법 기간에는 21:20-22:00사이에 박정훈 사례집 목차잡기 스터디. 22:00-22:30 핸드북 암기스터디 준비
22:30-23:30 행정법 핸드북 암기 스터디
23:30 이후에는 공부를 더 하는 날도 있었으나, 보통은 집에 돌아가 잠들었습니다. 그러나 2차 직전 한달 동안은 자주 12시 넘어서까지 공부하기도 하였습니다. 공부시간은 큰 의미는 없으나, 3순환 기간에는 학원강의를 제외하고 스탑워치로 8시간 30분 정도, 학원강의를 듣지 않은 기간에는 13시간 정도 나왔던 것 같습니다.
월요일에서 토요일은 기본적으로 이 스케쥴을 지켰으며, 일요일은 통째로 쉬었습니다. 일요일 밤에 신서유기를 보면서 잠드는 것이 유일한 낙이었기 때문입니다. 2차 한달 전까지는 일요일에 보통 본가에 가서 쉬었으나, 2차 한달 전에는 일요일에도 본가에 가지 않고 저녁에는 보통 답안작성을 했습니다.
또한 제 경우에는 밥을 먹는 시간이 아까워 3순환 초반에는 저녁을 먹지 않았고, 집에서 싸온 과일 등을 독서실 복도에서 서서 먹었습니다. 점심의 경우에도 메뉴를 고르는 시간이 아깝다고 느껴졌기 때문에, 대부분 독서실 인근 식당에서 ‘오늘의 메뉴’를 먹었습니다. 그러나 3순환 후반부에는 이러한 방식으로 체력이 부족하다고 느껴 방에 돌아가 저녁을 챙겨 먹으려 노력했습니다.
3순환 기간 동안은 같이 공부하는 사람이나 강사, 가족 외에는 아무도 만나지 않았고, 술 역시 한번도 마시지 않았습니다. 휴식도 방에서 혼자 쉬었습니다. 물론 사람인 이상 4개월 내내 이 스케쥴을 유지한 것은 아니고 너무나 무기력한 날에는 방에 돌아가 4시간씩 예능을 본 날도 있고, 같이 공부하는 친구와 맛있는 것을 먹으며 수다를 떨거나 몸이 좋지 않아 하루 종일 잔 날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작년에 불합격 한 것이 너무나 괴로웠고, 내년에도 다시 공부하고 있는 제 모습을 상상하면 견디기가 힘들어 공부를 하지 않은 날에 더 스트레스가 쌓였습니다. 따라서 되도록이면 스케쥴을 지키려 노력하였고, 혹시 지키지 못한 경우에는 다음날 공부를 더 해서라도 계획이 밀리지 않도록 노력하였습니다.
2. 펜
경제학, 재정학, 국제경제학의 경우 에너겔 0.5를 사용하였고, 행정법, 행정학의 경우 Be-α ax5를 사용하였습니다. 이는 글씨체가 매우 좋지 않은 제 답안지를 보고 지인이 추천해준 것인데, 만년필과 비슷한 필기감에 가볍고 빠르게 써지고, 글씨체를 비교적 판독하기 쉬워 만족하며 사용했습니다.
또한 저는 악필이면서도 글씨 쓰는 속도가 느려 고민이었는데, 누군가 엔젤그립을 사용하면 글씨를 빠르게 쓸 수 있다고 하여 사용해 보았더니 제 경우 글씨체는 더 알아보기 힘들어지지만 손이 덜 아프고, 글씨 쓰는 속도가 빨라져 행정법과 행정학의 경우 Be-α ax5를 엔젤그립에 끼워 사용하였습니다.
3. 스트레스 및 건강관리
스트레스 관리의 경우, 저는 올해 불합격하거나 내년에 다시 공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가장 큰 스트레스였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도 그냥 공부를 더 하려 했습니다. 실제로 공부를 하지 않을 경우 모르는 것이 점차 늘어나기 때문에 점점 더 공부하는 것이 스트레스가 되고, 공부를 해나갈수록 모르는 것이 줄어들고 자신의 계획을 지켜나가고 있다는 뿌듯함이 생기기 때문에 오히려 스트레스가 감소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우울할 때에는 다소 비싼 커피와 간식을 먹거나, 토요일 등을 활용하여 수업이 끝난 후 친구와 맛있는 것을 먹는 방법 등으로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쉴 때에도 시간이 많이 드는 것은 지양하려 했고, 신림 밖으로 나가지는 않았습니다.
건강 관리의 경우 여유가 있다면 수험 기간에도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저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따로 운동을 하지는 못하였습니다. 대신 홍삼, 비타민, 철분 등의 건강식품을 챙겨먹으려 노력했습니다. 또한 2차시험 2주전에 올해 꼭 합격해야 한다는 과도한 중압감 때문에 이틀동안 액체류밖에 먹지 못한 적이 있는데, 결국 이틀째 되는 날 어지러움 때문에 반나절 정도 공부를 하지 못하여 매우 후회한 기억이 있습니다. 따라서 식사를 잘 챙겨드시고 충분히 영양을 섭취하는 것 역시 건강관리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2차시험이 다가오면 누적된 답안작성으로 인하여 팔이나 손의 통증을 호소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제 경우에도 2차 시험 한달 전쯤 통증이 시작되었으나, 병원에 가면 쉬라고 할 것 같아 병원에 가지 않다가 시험이 다가올수록 통증이 점점 심해져 힘들었습니다. 결국 2차시험 4,5일차에는 오른팔 전체에 파스를 감고 가서 시험을 치를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지나치게 많은 양의 답안을 작성하는 것 보다는 팔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적당한 양을 유지하고, 2차시험 마지막 날까지 잘 완주할 수 있도록 수시로 팔의 상태를 살펴 쉬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Ⅴ. 나가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것을 잘 알기에, 섣불리 위로하기가 매우 조심스럽습니다. 그러나 지금 꼭 이 시험이 아니라도 어려운 길을 겪고 계신 분들에게 해 드리고 싶은 말은 저도 여러분들과 같이 힘든 시간이 있었고, 여러분들도 그 길을 계속 걸어나가다 보면 언젠가는 반드시 도착지점이 보일 것이라는 것입니다.
작가 돈주기
|
사업자번호: 783-81-00031
통신판매업신고번호: 2023-서울서초-0851
서울 서초구 청계산로 193 메트하임 512호
(주) 이드페이퍼 | 대표자: 이종운 | 070-8648-1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