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은 잊을 새가 없었다
당신은 실온만큼 따듯해졌다
내 방엔 싫증이 세들어 살아서
매일 새 음식을 해먹어야 했는데
당신은 착향료 없는 음료도 곧잘 마셨고
- 나는 밍밍한 것은 싫었다
더워진 잎을 되살리는 방법도 알고 있었다
- 영양제는 늘 소용이 없었다
그러다가 우리는 낮잠을 자곤 했는데
당신은 매번 저녁까지 잠이 들었고
꿈이라도 꾸는지 이를 갈았다
알 수 없는 것이 찾아오고 있었는데도
실온은 자꾸 올라서
무섭기만 했다
잠든 당신이 자꾸만 따듯해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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