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여자에 대해.
깊은 만족감이 몰려왔다. 그녀에게 사정을 하고, 이렇게 예쁜 여자를 내가 안다니.
길을 지나가기만 해도 은근하게 그녀를 좇는 눈빛들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능력을 취득한 후
많은 성취들이 있었지만 가장 그를 기쁘게 하는 것은 이번의 사정이었다.
돈이 많은 것은 성욕의 해방을 의미한다. 정신적인 가치? 그런걸 좇던 시절도 있었다.
외모는 평범하지만 내면은 어딘가 고상하고 아, 하면 어, 하고 대화가 잘 통하던 그녀들
cc로도 만났고 그 이어지기 어렵다는 소개팅에서도 만나곤 했었다. 그런 여자들은 어떻게 보면 많은 숫자일 수 있지만 미희라는 이름의 그녀처럼 최상급의 미녀는 만나기가 힘들지 않은가.
-여기까지 상호의 이야기.
돈에 대해.
아, 그래 자지 보지, 응 루이비통, 응 펜디 응… 아응… 내 신음소리는 어쩌면 구찌 백을 첫오픈하는 그 순간과 닮았어. 내 친구에게 행복을 묻자 매주마다 하는 파마라고 했지. 나는 웃으며 네일도 될 수있지. 하고 말했어. 나는 거울을 볼 때마다 깊은 만족감을 느껴. 젊음? 물론 한정적이지. 하지만 나는 관리를 하고 어여쁘게 늙을거야. 이영애처럼. 성형이나 시술은 하지 않는다. 안해도 이쁘니까. 그래 상호새낀 돈이 많아. 어디 건물주라던가. 하지만 내가 그와 자는 이유는 돈이 아냐. 돈이 쥐고 있는 그의 위치지. 자본주의에서 위치가 높은 건 돈이 많은 걸 뜻하지. 오늘도 명품관에서 아는 년과 인사를 했어. 웨이팅이 길더군. 내가 무슨 얘길 하는 거지? 졸려. 고양이를 쓰다듬으며 잠이 든다…
-여기까지는 미희의 이야기.
주인에 대해.
나는 고양이. 이름은 말하지 않겠어. 나는 한정적인 장소에서 늘 내 주인을 기다려. 나 또한 그녀처럼 선택받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어. 물론 타고나길 고상하고 이쁘지만 그럼에도 노력을 하는거야. 무슨 노력이냐고? 바로 노력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노력. 도도함의 대명사는 고양이라고 하지. 어떤 여자는 남자와 관계를 오래 유지하고 싶으면 고양이처럼 굴라고 했었어. 맞는 말이야. 강아지들을 좋아하는 주인도 있겠지. 난 그런 주인은 관심이 없어. 내가 그들 타입이 아닌 것처럼 그들도 내 타입이 아니야. 도도하기 위해선 내가 그의 타입인지 빨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 내가 그의 타입이 아니면 빠르게 관심을 끄는거지. 만약 내가 그의 타입이다? 그럼 고양이처럼 은근하게, 아 참 내가 고양이구나? 그의 곁을 노력하지 않은 듯하게 노력하면서 맴도는거지. 난 이런 과정이 성가시지 않아. 재밌거든. 미희는 그런 내 재롱에 간택된 내 주인이야. 참 예쁘더군.
-여기까지 고양이의 이야기.
이야기에 대해.
피시방에서 흡연실을 왔다갔다하며 글을 주욱 써내려간다. 시끄러우니 팝송을 귀에 꽂고, 그래 나는 멀티태스킹이 가능해. 나는 무얼 하고 있는가 상호 미희 고양이 이 얘기들을 해서 어쩌자고. 상호는 미희와 떡을 치고 그 떡을 바라보지 못하는 고양이는 홀로 집에 남아 자신의 털을 가다듬고. 나는 가다듬는 고양이를 써내려가고. 나는 고양이도 미희도 상호도 아니고 이 화면 안에서 그 무엇도 아닌 관찰자이다. 무대를 열고 닫고 극이 끝나면 조용히 극장을 나서 문을 닫는. 그래서 미희는 행복한가? 상호는 쾌락에 담궈져 있는가? 그런 것들은 고양이의 털 한가닥만도 못한 질문이다. 이미 행복이란 것은 쾌락이라는 가치에 몸이 담궈져 얕게 얕게 풀어져 있으며 이것이 순간의 행복이라고 이름짓는 소.확.행.이다. 맛있는 걸 먹고 좋은 걸 몸에 두르고, 이런 것은 좋다. 좋아. 그렇지만 나는 극장 문지기처럼 항상 문앞에서 문을 여닫는다. 이 순간에 나는 손가락밖에 가진게 없어서 내가 가진 많은 돈을 잊어먹곤 하지. 내 돈이 아니라 집안의 돈이지만. 이 집안에서 나는 허무를 느끼지 않는다. 축복을 느낀다.
자본주의여 영원하라!
-여기까지 작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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