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안오는 밤 누가 데일리슈즈 알려달래서 

브랜드명과 함께 생김새를 쓰다보니 글이 길어져서 가독성 똥망댐

바로 포기하고 문학관으로 달려옴 

나로 말할것 같으면 

구두에 환장해서 중2때부터 돈만 생기면 구두를 사모았으며

한번 산 구두는 연속해서 신지 않으려는 최선의 노력으로

10년 넘게 고쳐가며 닦아가며 신고있는 구두들 다수 보유자임 

그 중에도 데일리슈즈라고 부를만한 애정하는 구두들을 소개해봄

겨울 구두들은 검정색이 거의다라 우울하므로 

산뜻한 봄여름용 슈즈들로다가 들고와봄

삼면이 바다인 대한민국 아니라 삼면이 구두인 이거슨 나의 구두방

현실은 섹스엔더시티가 아니므로 내가 나에게 선물함ㅋㅋㅋ

일단 얜 회사에 자주 신고다녀서 젤루 드러운거 이해해주길 바래 

세르지오로시 스틸레토야 

얘도 봄가을에 주구장창 신어서 너덜너덜

세르지오로시 75mm굽이 짱이시다 

여름에 내 줌마패션을 완성해주는 샤네루 샌들이야 

걸을때마다 다방레지 껌씹는 소리마냥 쨕쨕거리는게 흠임ㅋㅋㅋ

미팅있을땐 점잖게 마놀로블라닉 

스킨컬러라 굽이 낮아도 다리 길어보임 개편함 맨발인줄

여름엔 내가 올화이트룩을 좋아해서 얘만한 봄여름 슬링백이 없어 

존나 옌날에 산 지미츄야 상태 괜춘해안해

루부땡은 차에 타고내릴때 잠깐 신는용이야 

걷는건 불가해 하지만 이뿨 

발은 덥고 발꼬락은 추운 지방시 개오바쌔바 뮬이야 

가죽자켓 걸치고 신으면 동네 지나가는 개들도 다 쳐다봄 

개들만 쳐다봄ㅋ

신을때 새끼발꼬락에 힘줘야되는 마놀로블라닉 뮬인데

땟깔이 고와서 자주 신게댐

레페토 시러하는데 얘는 청바지에 흰티랑 찰떡이라 걍 신어 

지난 여름을 강타한 로져비비에 샌들이야 

이거신고 대략 만보걷기 가능쓰 여행갈때 필수품임

얘는 겨울에 사서 모셔두는 앤데 개시할 생각 하면 듀근듀근해

보테가베네타야 

이상 족발같은 손으로 소개해본 내 데일리 슈즈들이었뜸ㅋㅋㅋ

급하게 찍어서 드러운데 오해는 말아줘 신기전에 열씨미 털어신어윰

구두는 사랑입니다❤️

+

1. 금박지 달린애는 생로랑 슬링백임 엄청나게 불편하고 존나예쁨

2. 구두는 주로 사이즈 37 신고 작게 나온애들은 37.5 도 신어윰

3. 초록색 공단은 마놀로블라닉 뮬인데 굽은 노랑이랑 같은 높이야

4. 보테가 뽈록뽈록이는 디자인이 원래 저래 밑창 안대도 되고 좋아 

5. 저기가 원래 워크인클로짓인데 너무 작아서 구두장 짜서 넣음
6. 그나마 저게 우리집 유일 장수 화초얔ㅋㅋㅋㅋㅋㅋ

7. 사진만 왼손으로 찍어 왼얼굴이 덜몬나니라 셀카찍다 생긴버릇ㅋ

8. 뒷태가 이쁜애들은 뒤에서 감상해야제 (신발판 버러페이스)

9. 자차타고 다녀서 많이 안드러워지는 편인듯

& 울 아줌마가 유일하게 섬세하게 신경 써주는게 신발정리얌

10. 레페토 착화감 좆같애 오래걸으면 뒷꿈치부터 사망해ㅋㅋㅋ

세르지오로시에게 이글을 바칩니다 R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