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프의 행복한 크리스마스 이야기
올라프의 행복한 클리스마스 이야기
아렌델 왕국에 크리스마스가 찾아왔어요
꼴라프와 친구들이 벽난로에 둘러 앉아
몸으로 말해요 놀이를 하고 있었어요
"음.. 정자세? 아니면 기승위? 아 후배위!"
엘사가 어정쩡한 자세로 흉내내자
안나가 잔뜩 흥분한 목소리로 외쳤어요
하지만 모두 정답은 아니었어요
"어휴.. 언니는 몰라도 너무 모르는거 같아"
안나가 클리스토프 몸에 기대며 말했어요
그러자 엘사가 차가운 눈빛으로
안나를 바라보며 말했어요
"안나, 너가 남자 좀 안다고
나한테 그런 말을 해도 되는거야?"
"그러니깐 언니도 밖에 나가서 좀 놀고 그래.
방 안에서 눈사람 만드는거 이제 안 지겨워?"
안나도 지지 않고 쏘아 붙였어요
그런 모습에 엘사는 존나 빡이 돌았어요
"그래. 그럼 니들끼리 해. 놀이는 이제 끝났어"
엘사가 화가 난 채로 방으로 돌아갔어요
덕분에 분위기가 완전 죽상이 되어버렸어요
안나는 저 년 벌써 갱년기왔나 라며
클리스토프 손을 잡고 나가 버렸어요
"한 번 뿐인 행복한 크리스마스가 망했어"
꼴라프가 말 없이 벽에 걸린
스벤을 바라보며 쓸쓸하게 말했어요
...
답답한 맘에 밖으로 나온 꼴라프는
말보로 레드를 피우며 흰 눈을 맞았어요
"유후- 성인용품 파격 세일이요.
크고 아름다운 딜도와 부르르 에그,
직접 만든 채찍과 수갑도 있어요. 야-"
꼴라프가 뒤를 돌아보자
떠돌이 만물상 좃큰이 있었어요
꼴라프는 좃큰에게 엘사를 위한
행복한 클리스마스 선물을 달라고 했어요
"유후- 그럴줄 알고 손님을 위한
특별한 선물이 여기 따로 있지요. 야-"
꼴라프는 좃큰이 꺼내든 물건을 받고서
엘사가 있는 방으로 뛰어 가기 시작했어요
...
<쿵, 쿠궁 쿵- 쿵->
밤 중에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엘사는 깜짝 놀라 잠이 깨고 말았어요
'뭐지 이 크고 박음직 스러운 소리는'
문을 열어보니 꼴라프가 딜도를
코에 쳐 박고는 활짝 웃고 있었어요
그리고는 코에 박힌 딜도를 뽑아
엘사에게 건네 주며 말했어요
"엘싸, 너를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이야"
엘싸는 얼굴을 붉히며 말을 했어요
"이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고마워 꼴라프"
꼴라프가 기쁜 맘으로 돌아서자
엘싸 방에서 귀신 곡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어요
'아-아아-아--'
기쁜 듯 슬픈 듯한 그 이상한 멜로디는
밤새도록 성 안에서 울려 퍼졌다고 해요
...
다음 날 아침
혈색이 무척 좋아진 엘싸가
밝은 목소리로 꼴라프에게 말했어요
"꼴라프.. 어제 너가 준 선물 덕분에
나는 미지의 세계를 알아버린 것 같아!
이게 다 너 덕분이란다 고마워."
엘사는 올라프의 탈모 머가리를 쓰담고
세상 신난 표정으로 노래를 불렀어요
그러자 꼴라프는 다른 친구들에게도
꼭 선물을 줘야겠다 생각했어요
꼴라프는 안나 방에 선물을 놓고
클리스토퍼에게도 선물을 줄려고
복도 끝에 위치한 방으로 향했어요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일까요
클리스토퍼 방에도 자신의 선물과
똑같은 물건이 있는게 아니겠어요?
꼴라프는 놀란 입을 다물며 생각 했어요
'클리스토퍼도 미지의 세계를 알아버린걸까..'
...
즐거운 크리스마스가 끝났어요
엘싸는 친구들에게 아쉬움 가득한
작별 인사를 하고서 북쪽을 향해 떠났어요
그러나 중간에 문제가 생겼어요
꼴라프가 준 소중한 선물을 깜박하고서
성 안에 놓고 온 걸 알아 버린거에요
다시 돌아가기에는 너무 멀리 떠나고 말았어요
엘사는 슬픔에 잠겨 숲 속을 걸었어요
그러자 저 멀리서 시커먼 부랄 같은게 굴러왔어요
"여왕님 오랜만이네요. 좃장 부롤입니다"
숲 속 요정 부롤이 클리스마스 선물로
고대부터 전해온 물건을 주겠다고 했어요
"이것은 숲 속 정령들의 힘이 깃든 물건이죠"
부랄이가 준 물건은 매직 스틱이었어요
"불의 따뜻함과 바람의 부드러움..
물의 촉촉함과 땅의 강직함..
이 물건으로 미지의 세계를 이어줄 분은
오직 엘싸 여왕님 뿐 입니다"
엘싸는 부롤에게 매직 스틱을 받으며
알 수 없는 웃음을 몰래 지었어요
그리고 그 날 밤
아렌델 왕국에는 오 백년만에
길고 긴 폭설이 내렸다고 해요
...
작품 등록일 : 202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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