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는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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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에 포겔 파크는 시기를 잘못 맞춰 간건지 그냥 그랬다. 

신기한 새가 엄청 많았다.

부엉이 풀어놓고도 키우는데 사람들 머리 위로 날아다니는 쑈도 보여줌. 

거대 부엉이 한테 날개로 정수리 처맞음. 

펭귄 산책 하는데 여긴 초라함. 펭귄 산책은 아사히카와죠?





이 동네 겨울날씨 존나 쒯임. 따듯한데 비 많이 옴. 언니덜은 봄 여름에 가라. 





이즈모타이샤.
그거 아냐 마쓰에랑 돗토리쪽이 일본에서 인구 제일 적다. 

연말인데 신사에 사람 없는거 보소. 






여기 그 일본 만화에 자주 나오는 인연의 신사인지 뭔지 그건데 뒷골목 존나 멋짐. 

신들이 10월에 여기 죄다 모여서 인연이 웅앵웅 하는 뭐 그런 유명한 곳인데 암튼 사람이 없다. 





제사 중. 





사람이 너무 없어서 어디가나 유령 도시 너낌 남. 





이즈모는 메밀 산지인데 삼단으로 나오는 왕코 소바가 유명하다. 

찍어먹는게 아니라 소스를 뿌려 먹는 타입. 면이 거칠어서 계란 생노른자나 마를 얹어 먹는데, 일단 한번 자셔봐 여즉 먹은 소바는 소바도 아니었음을 알게되는 것이다. 진짜 존나 맛있다. 

글고 존나 유령도신데 소바 맛집에만 사람이 바글바글함. 





이즈모는 무덤가가 정말 많다. 인구도 적은데 무덤은 많다니 정말 괴랄한 도시다. 





쬐끔(이라고 쓰고 존나라고 읽음) 걸어가면 바다가 나옴. 







바다로 나가면 벤텐지마가 나옴. 이거 하나 보러 내가 여기까지 왔나 자괴감이 들지만 희안한 풍경이다. 









동네에 이게 많다. 









폐건물이 된 구타이샤역. 안에도 존나 멋짐. 아니 왜 이런 멋진 역을 놔두고 걸뱅이 코딱지 같은 역을 새로 만드는지 모르겠는데 암튼 머 이유가 있겠지. 









포겔 파크 가는 길에 잉글리시 가든이라고 있는데 잠깐 내려서 다음 기차 시간 까지 설렁설렁 걷는것도 나쁘지 않다. 작지만 나름 잘 꾸며놨고, 다음 기차는 한시간 뒤에 오기 때문이지..






마쓰에는 신지코라는 존나 이거 사실 바다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큰 호수가 있는데 날씨만 잘 맞춰가면 석양이 쌉오진다. 나는 구름 너무 많은 날 가서 좀 아쉬웠다. 





























유시엔 정원 아기자기하고 되게 예쁨. 모란 철에 모란이 엄청나게 핀다는데 겨울에 가도 이 정도다. 

이동네는 정원이 진짜 이쁜데가 많다. 





또 소바 처먹으러 가는 길. 아케이드 황량한거 보소. 





줜나 맛있어!!









이거는 마쓰에성 어디 근처에 장인이 만드는 화과자집인데 화과자 증맬 귀엽고 고를수 있는게 엄청 많다. 맛차+화과자+녹차=700엔인가 그럼. 정원 보면서 먹는데 기분 극락이고요. 





요기는 오카야마쪽에 기비츠라는 신사인데 신사 뒷쪽에 엄청나게 긴 회랑이 있다. 

별건 없고 걍 산책하기 좋다. 모모타로를 모시는 신사라 여기 가는 길에 모모타로 전차를 운행하는데 별거 다 모에화 하는 옛주인님의 솜씨..혀를 내두르구요. 

신사 옆에도 산책하기 좋은 작은 호수랑 오래된 건물 있는데 사람 없고 고즈넉하고 좋소. 





일본 3대 정원 중 하나인 고라쿠엔은 오카야마에 있는데, 아 솔직히 그정도인지는 모르겠고 정원은 리츠린이 지존이다. 

그렇다고 안 좋은건 아니다. 좋다. 산책하기. 













고라쿠엔 바로 옆에 오카야마성이 뽀짝 붙어 있는데 멋있지만 이건 그냥 공구리 성이라고 한다. 

벚꽃 시즌에 개오진다고 한다. 













오카야마 아케이드에 있던 고풍스러운 찻집인데 좋았다. 근데 주인 아줌마 30분 동안 계속 말 검...

이동네 사람들 오지랖 장난 아니고 한국에 되게 우호적이라 귀여움. 





얘두랑 구라시키 두번 가고 세번 가라. 존나 좋음. 





오하라 미술관 컬렉션 생각보다 굉장히 좋다. 저거 로뎅임. 




































여기 넘모 조와. 구석구석 뒷골목도 멋지구 오래된 건물도 개 많구 과일도 존나 맛나단다. 

대부분 상점가인데 가게마다 특색이 다 달라서 구경하는 재미가 오져. 

자세한건 여행기에서. 








돗토리 사구도 좋음. 

https://idpaper.co.kr/book/view.html?workSeq=3278 

사진은 여기에도 있어. 

낮에는 가서 낙타 탈수 있나봄. 나는 석양 보러 저녁에 갔는데 저녁에두 좋지만 사람 없어서 좀 무서울수도 있어. 




 

아다치 미술관 정원 존나 멋짐. 

근데 여기는 콜렉션이 너무너무 멋져. 이 동네는 미술관도 존나 좋아. 

화폭같은 이 뷰를 보러 간건데 여긴 봄 여름 가을 겨울 뷰가 다 달라서 다 가보고 싶다. 








아다치 미술관 옆에 야스기부시게이칸이라고 동네 아재아줌할배할매들이 공연하는 곳도 있는데 나름 재밌다. 

관객 나 혼자 밖에 없는데도 진짜 열성적으로 공연을 하는 이분들 프로다. 대단함. 

사진이 왜 이거 밖에 없는지 모르겠는데 찾으면 더 추가할게. 

(사진은 니콘 DF로 찍음.)

 

마자 이동네 호텔 정말 구리고 비싸던데 저는 구린데서 자서 정보가 없습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