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질의응답
1.
나 추천글에 올라와있는 웹소 작가 아니야
그분은 판타지 작가일걸
나는 로맨스, 로판 여성향만 씀
남성향은 조언을 해줄 수 없을 거 같아
2.
세계관에 대해서,
대부분의 작가들은 엑셀이나 작업시트를 이용해서
엄청 세밀하게 짠다는 이야기를 들었어
그런데 안그런 작가도 있는데 그게 나야
아주 큰 틀, 소재만 잡아놓고 그때그때 떠올리는 거 씀
소설쓸때 참고하는 자료는
보통 책이나 네이버 지식백과를 인용하지
또는 관련드라마를 시청함
배경자료없이 소설 쓰는건 위험한일
배경을 잡을 때 너무 터무늬없거나 현실성이 떨어지면
독자들이 귀신같이 지적함
그러니까 나름 치밀하게 준비해야해
(대신, 고증이 너무 완벽할 필요는 없어
결국 중요한 건 스토리니까)
비축분 같은경우는 옛날엔 생방송하는 작가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플랫폼들 변화변동이 너무 심해서 내 원고가 심사를 받았다가
어디에 꽂힐지 모르기 때문에 거의 완결고,
완결고 아니더라도 70~80퍼센트를 미리 준비해두고 시작하는게
멘탈적인 부분에도 좋아
질의응답 끝
아무튼 나든 정식연재하던 플랫폼에서 나가리가 되서
다시 원고를 여기저기 투고하고 심사를 해야하는 프리랜서의 입장에 놓였지
그렇게 그때부터 지금까지 프리의 형태로
원고를 미리 썼다가 출판사에 투고하고, 심사 통과해서
그다음엔 플랫폼 심사를 받고, 그 다음 출간하지.
이 형태로 쭉 이어지는 중
덕분에 나는 다시 겸업작가로, 현실직장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야 안정적으로, 안심하고 글을 쓸테니 말이야.
근데 대부분의 웹소설 작가들이 어딘가에 소속되서 고정적으로 연재하기보다는
프리의 형태로 원고가 출간되기를 기다리는 입장이야
그것만으로도 잘 풀리면 매달 충분한 수입이 들어오기 때문에
프리의 형태로도 웹소설 작가 일을 만족스럽게 할 수 있어
하지만
이 정도의 경지로 도달하는 게 쉽지만은 않다는 것
이쪽 세계가 워낙 변화변동이 심하고 부침이 많기 때문에 나는 겸업을 추천하는 편이야
물론 억대연봉이 되면 전업작가가 되어도 괜찮겠지 '~'
이거슨 개인의 선택
이쪽 세계가 어느 정도로 변화가 심하냐면
길면 1년 단위,
짧으면 분기별로 플랫폼 및 시장 정책이 계속 바뀌어.
플랫폼 정책들도 계속 바뀌고
출판사 정책들도 계속 바뀌어.
그럼 글에만 온전히 집중해야하는 작가들 멘탈이 흔들리지
웹소설 작가는
일반 문학작가와 다르게 오로지 글에만 신경쓸수 없어
하나의 '개인사업자' '장사꾼'이라는 마인드로
모든 것을 신경써야해
그러니 난 다 팽겨치고 글만 쓰고 싶다.
예술혼만 발휘하고 싶다.
나머지 정산 및 시장 마케팅은 아몰랑. 출판사 너네가 다 알아서해
이렇게 하고 싶다라고하면 여기서 살아남기 힘들어
트렌드, 시장정책, 출판사와의 티키타카, 어느출판사가 유리한지, 요즘 소재 뭐가 먹히는지, 요즘 문체 뭐가 먹히는지, 요즘 독자들 멘탈이 어떤지, 정산 비율 등등
전부 신경써야해
자, 그럼 웹소설을 써보자.
큼지막하게
단행본 시장 vs 연재 시장 으로 나뉘는데
글쓰는 것에도 각자 잘하는 재능과 소질이 자잘하게 나뉜다
다행히도 나는 단행본 작업도, 유로도 잘 쓰는 것 같은데
단행본 작업할 때 중요한 재능 -
* 압축한 스토리를 기/승/전/결 로 풀어내는 재능
* 색깔이 확실해야함. 잔잔물은 잔잔해야하고 19금은 제대로 화끈해야함
*감정선을 길게 묘사하기 보다는 사건전개에 따른 감정선이 따라가는 것
*장편보다 중단편을 잘쓰는 사람이 유리.
*독자들이 문체, 묘사, 서술방식에 예민함
*전체적인 완성도 중요
연재 작업할때 중요한 재능
*빨리빨리 스토리 전개
*묘사 서술보다는 상황지문, 대사로 이해 파바박 가능
*모바일 친화도를 높이기 위해 문장이 길면 안됨
*사건이 끊임없이 펼쳐지지만 로맨스 답게 감정선은 게속 유지하도록 노력
*한화 5000자 안에 기승전결, 그러니까 한편당 무조건 기승전결 있어야함
*마지막 엔딩은 다음 편을 결제하고 싶게끔 존나 궁금하게
*독자 댓글 참고하면서 후반부 스토리를 수정할 줄 아는 융통성
비슷하면서 다른 분야의 재능인데
둘다 갖고 있으면 금상첨화겠지
시류에 따라서 유리할땐 단행본으로, 또는 연재로 작업하면 되니까
웹소설 입문 단계다, 라고하면
라면 바로 수익을 노리기 보단
무료연재를 하면서
독자들 반응을 보는게 좋아.
거기서 내가 팔릴 수 있는 작품인지 아닌지를 판가름 할 수 있거든.
그리고 팔릴 작품이라면 무료연재라 할지라도 출판사로부터 컨택이 와.
그러니 컨택을 받을 가능성을 늘여놓고 소개란에 메일주소를 써넣으세효
요약하면 입문하는 사람이라면 최소 6개월, 넉넉하는 1년 정도
준비 기간을 갖는게 좋아.
어차피 신인이라면 바로 수익을 낼 수 없어
바로낸다면 그들은 천재신인인것 ><
이쪽 세계는 수익이 눈덩이와 같아서 수익을 내기 시작하기 까지 인고의 시간이 걸리지만
종수와 인세가 쌓이는 순간 그 다음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되니까
바로 조급하게 굴지 말자긔
추천하는 무료연재 플랫폼은
네이버, 로망띠끄, 북팔, 조아라 이렇게 있어
현대로맨스 -> 네이버, 로망띠끄 , 북팔
19금 로맨스 -> 북팔
로맨스 판타지 -> 조아라
로 가세효.
한 화당 공백포함 5,000자가 스탠다드입니다.
이 안에 기승전결을 맞추려 노력하세효
엔딩은 무조건 제일 임팩트 있어야해효
각자 집필하는 시간은 차이가 있지만
나같은 경우는 평균 2~3시간 걸려
평소 책이나 문학을 많이 읽어본 사람이라면
로맨스 웹소설? 그거 드라마처럼 재밌게, 로맨틱하게 쓰면 되는 거아냐?
난 원래 책도 많이 읽고 글도 잘쓰는 편이니까
5000자 휘리릭 갈기는건 문제없어.
하면서 뛰어들겠지만
일반 문학과 웹소설은 아주 큰 차이가 있으므로
오히려 그런 문학의 자산이 내면에 많이 응축되어있다면
웹소설 쓸 때
아주 큰. 방. 해.가 된다.
예를 들어
월간이드 21호에 발췌되었던
<데미안>의 지문을 인용해보자
새 그림 아래 열려진 문 앞에 까만 옷을 입은 키 큰 부인이 서 있었다.
바로 그 사람이었다. 나는 한 마디도 할 수 없었다. 마치 자신의 아들처럼
시간과 나이를 초월한 활기와 의지에 넘치는 얼굴에 아름답고 품위있는 자태의 부인이
나를 향해 정답게 미소 짓고 있었다
그 여자의 눈길은 충만함 이었고 그 여자의 인사는 귀향이었다
나는 아무말없이 그녀에게 두 손을 뻗었다
그녀는 굳건하고 따뜻한 손으로 내 손을 잡아주었다
"당신이 싱클레어지요? 나는 바로 당신을 알아보았습니다. 잘 오셨어요!"
그녀의 목소리는 낮고 따스했고 나는 감미로운 포도주를 마시는 것처럼 그 음성을 들이켰다
이걸 모바일 친화도가 높은 웹소설 버전으로 바꾸어보자
새 그림 아래 열려진 문 앞에 키 큰 부인이 서 있었다. 그녀는 까만 옷을 입고 있었다.
바로 그 사람이었다.
"......."
나는 한마디도 할 수 없었다. 시간과 나이를 초월한 활기와 아름다움에 말문이 막혀버렸다.
충만한 그녀의 눈빛이 내게 인사를 건네는 것 같았다.
스윽-
나는 그녀에게 두 손을 뻗었다. 그럼 굳건하고 따뜻한 손이 내 손을 잡아주었다.
"당신이 싱클레어지요? 나는 바로 당신을 알아보았습니다. 잘 오셨어요!"
몹시 낮고도, 따스한 목소리였다.
나는 감미로운 포도주를 마시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요 정도로 바꿔볼 수 있겠네
차이점이 느껴져?
어려운 단어, 심오한 단어 배제해야함.
문장을 길게 쓰면 안되기 때문에 최대한 불필요한거 잘라냄. 문장을 짧을 수록 좋음.
침묵도 대사로 활용해주면 좋음.
묘사나 설명은 최대한 절제
묘사할땐 간단명료하게,
이해가 되도록 쉽게 써야함
그러니,
웹소설을 쓸때는 정말 일반 문학과는 다른 문체와 방식으로
써내려야간다는 거야.
이점을 알고서 무료연재를 시작하면 좋을 것 같군
오늘은 요기까지
4편부터는 분량이 훨씬 늘어날거고 좀 더 본격적인 에피소드 및 노하우를 풀게
언제나 궁금한건 댓글로 달아주세용
작가 돈주기 ![]() |
사업자번호: 783-81-00031
통신판매업신고번호: 2023-서울서초-0851
서울 서초구 청계산로 193 메트하임 512호
(주) 이드페이퍼 | 대표자: 이종운 | 070-8648-1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