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 엄마 고양이.


 

어업용 밧줄과 장비들 틈에. 숨어살던 고양이 가족.

내가 오자. 후다닥 펜스 안으로 들어갔다.

 

 

 

 

 

 

 

 



 

사진을 확대해보면.

검정털의 새끼가. 어미 얼굴을 핥아주는데도.

어미의 눈길은 나를 향해 경계의 시선을 보내고있다.

 

새끼들을 훔쳐갈까봐 경계하는거겠지.

 

앞에는 노랑이. 옆에는 고등어가.

아무것도 모른채 다른 방향만 보고있다.

 

 

 

 

 

 

 

 




이젠 어미를 따라. 검정이도 나를 경계의 눈으로 본다.

 

 

 

 

 

 

 

 

 




확대사진.

저 어미는 예전에. 새끼를 낳았다가 인간들에게 뺏긴 적이라도 있는 걸까?

 

고양이 사진찍을땐.

1.슬로우모션으로. 아주아주 천천히 움직이고.

2.눈 마주칠 때마다 느리게 눈을 깜빡.깜빡.
이걸 했는데도 경계심이 누그러들지 않는 고양이는.

오랜만이라 당황스럽다.

 

 

 







옆으로 지나가도. 여전히 물끄러미 나를 보는 어미고양이.

 

 

 

 

 

 

 

 



알겠다고. 갈거라고.

그만 좀 보라고.

 

 

 

 

 

 

 

 



 

천천히 움직이면서. 멀어지는 동시에. 눈을 천천히 깜빡- 깜빡하자.

경계심을 조금 늦춘듯한 어미 고양이.

눈을 조금.아래로 내리깐다.

 

근데, 어디선가 시선이 느껴져서.

사진 왼쪽을 확대해보니.

 

 

 

 

 

 

 



고등어?!

언제 거기 들어가 있었니?

 

 

작품 등록일 : 202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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