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탄) 혼자가 아니었던 나홀로 호주 여행(with 호주남)

 

때는 2018 2역병이 창궐하기 이전이었다.

회사에서 받은 보너스로 혼자 시드니 항공권을 끊고 출발하였으나 집에 여권을 두고 오는 덜떨어진 행동을 하고 말았다.

 


 

근처사는 아량넓은 사촌이 인천공항까지 여권을 갖다주어 겨우 출발했던 순탄치 않은 여행이었다.

 

 

 





 

하프데이투어를 미리 신청하여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본다이비치였다.

와꾸가 멀쩡한 호주남들은 모두 본다이비치에 있는  하다.

이럴줄 알았으면 일주일 내내 숙소를 이곳에 잡았을 것이다.

 

 






 

유명한 곳이라는데 지명이 생각나질 않는다뉴사우스웨일스 라고 뜬다.

 

 

 




 

호주는 호텔비가 비싸서 월급쟁이인 나는 피어몬트에 있는 저렴한 에어비엔비를 신청했다

호주는 에어비앤비가 괜찮은 편이다.

젊은 중국인 부자가 운영하는 2층짜리 에어비앤비였는데 애비사장은 없었고 아들 사장만 있었다.

손님은  혼자여서 공용욕실도 혼자   있었다개이득.

 

 

 







급하게 떠난 여행이라 시드니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었다.

음식점조차 찾지 못하는(척 하는) 나를 젊은 사장이 근처 쇼핑몰로 직접 데려다주며 음식 주문까지 도와주었다. 제대로된 레스토랑을 알려줄 것이지 쇼핑몰 음식이 웬말인가.. 피곤했던 나는 그냥 대충 쳐먹기로 했다. 

 

점심을 먹고 슬슬 동네 구경을 마치고 숙소에 돌아왔는데 젊은 사장이 저녁을 대접해주겠다며 같이 장을 보러 가자고 했다. 저녁 장을 보는데 웬 장미꽃도 한다발 사주었다. 산높계깊 같은놈..

..  좋아하냐..?

 

 

 


 

내가 샤워하는 동안 중국사장놈이 차려놓은 이른 저녁 식사다.

믿기지 않겠지만 저것은 스테이크다.

비주얼 그대로 좃같은 맛이었다.

 

원래 에어비앤비 숙소를 이용하는 모든 손님에게 이렇게 저녁을 차려준다고 하는데 

누가 봐도 개구라다.

게다가 이놈은 와인을 두병이나 꺼내왔다.

 

지는 햇살이 커텐사이로 아련하게 비치는 다이닝룸에서 저녁을 먹으며 도란도란 대화를 하다보니

술기운과 젊은 혈기가 불타올라 그만 설왕설래를 하고 말았다.

 

딥키스를 하는 와중에 나는 이성을 되찾고 피곤하다며 자리를 떴다.

호주까지 와서 아시안을 먹을 수는 없기에...

 

 

 

다음날 아침, Rocks 라는 곳에서 축제인지 바자회인지를 하는데 중국사장놈이 자기 차로 그곳에 데려다준다고 했다.

 

가서 포토그래퍼 짓도 시키고 맛난것도 얻어먹고 반지랑 귀걸이 사준다고 해서 선물도 받았다.

비싼건 아니었지만 하는짓이 귀여웠음.

 







저멀리 보이는 하버브릿지. 



중국놈은 내게 두갈래로 갈라지는 다리를 보여주겠다며 호기를 부렸지만 

정말 하나도 신기하지도 재밌지도 않았다. 








부려먹을 만큼 부려먹었으니 

이제는 혼자 즐기고 싶어서  꺼지라고 했다.

 

 

착한놈이었지만 얘랑만 붙어있기는 싫어서

옷을 재정비 하고 오페라하우스로 갔다.

 


가는길에 혼자 레스토랑 가서 2인분 시켜먹구!

 



낮술도 하고

 





또먹고

 



차도 마시고 (이거 존맛)

 



호주 스벅도 가보았다. 

 

 

 


 

오페라하우스 안에 레스토랑에서 음식 사먹지 마쇼… 개구데기맛

 

 

 


 

호주놈들은 아침부터 술을 쳐먹는다.(=나)

아침부터 술먹는게 문화로 자리 잡아서 오전 10시에도 펍이 열려있다.

샴페인이나 와인을 한두잔 곁들이는 사람들도 있지만 데낄라를 때려붓는 놈들도 적지 않다.(=나)

 

잔이 두개인 이유는 펍에 있는 남정네가 혼자왔냐며 한잔 사주겠다고 같이 마시자고 해서 ㅎㅎ

 

 










오페라하우스 레스토랑에서 소금에 절인 햄버거를 뒤적거리며 앉아서 여유를 즐기고 있는데

햄버거 만들어주던 놈이 자꾸 찡긋거린다

눈병에 걸린줄 알았는데 나에게 추파를 던지는 중이었다.

 

나도 같이 슬며시 웃어주니  자리에 와서 

자기 번호를 찍어주며 일이 끝나면 저녁을 사주겠다고 했다.

5살어린 금발남이어서 수락했다.

 















 

그놈이 일끝나기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시드니 시내를 구경했다.

퀸빅토리아 백화점 근처를 배회하며 거리공연도 구경하고

쇼핑도 하며 즐겁게 보내고 있는 어느 양남이 빤히 쳐다보며 지나가더니

다시 돌아와서는  정말 예쁘다고 어디서 왔냐고 물었다.

 

어머 안녕! 웅  한국에서 왔구 혼자 여행하는데 조금 심심하지만 넘넘 재미따>.<

 

그랬더니 

 그래 정말 용감하네즐거운 여행되길 바랄게그럼 안녕^^ 

 

하며 가버렸다.

나한테 호감 있는거 아니었노 그냥 가노….

 

 

아쉬움을 뒤로 하고 햄버거 장인을 만나러 갔다.

그는 달링하버에 있는 레스토랑에 데려가주었다.

 

달링하버는 낮에도 예쁘지만 밤에는 정말 아름답다.

이런 아름다운 뷰에서 저녁을 먹으니

활활 타오를  밖에 없는 것이다.

 









 

 

 

투 비 컨티뉴...

2탄 추가

 

https://m.idpaper.co.kr/book/view.html?workSeq=8370&page=1&workType=&sortType=1&schTitle=

작품 등록일 : 2021-02-23
존나 재밌게 여행했내 ㅋㅋㅋㅋㅋ나도 가고싶게 만드내 호주
  
글이 너무 웃김ㅋㅋㅋㅋ
sh**********   
여행 한번 재밌게 하네ㅎㅎ
여신의 광...   
존잼!!
zula   
재밌떠ㅎㅎ 여행가고프다
us***   
여행기재미따
저런 신사들만 보면 나는 들끓는다 .
호랑이   
더써줘 얼릉얼른
ee**   
신사인건 알겠는데 중요한건 여자쪽에서 높은 확률로 매력을 느끼고 적극적으로 선택을 해야 저런 사람들의 좋은 유전자가 더 많아지는거아님? 결국 호객행위(?)가 매력은 없어도 확률은 높아질테니 좋은 유전자를 가졌어도 기본적으로는 호객행위를 장려해야되는거아님?
빵야   
재밌다!! 사진들 보면서 대리만족~
me********   
섹스헬에서 왔다고 대답한다..?
시트러스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고 사라지는 신사를 잡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
푸드덕   
급하게 이어써주시오!!!
hosik   
아따 알차네잉
빨리 이어쓰시오!!!!
VOID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잼따 모닝데낄라
ku키   
아이 좋아
냥이사랑   
악 컨티뉴!!!
토피넛라떼   
최고다
컨티뉴 해쥬 !!!
펜지   
호오 아침술과 금발남이 땡기는군
읏짜   
그렇게 어디서 왔냐고 말만 걸고 가는게 신사임. 너도 그 양놈에게 호감을 느꼈겠지 신사였으니까.
관리자   
sopitel 묵어봤다! 잘읽었엉
마녀   
여기서 끊다니...
푸드덕   
재밌다~ 언니 인기 최고네!
디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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