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기 펫샵 고양이의 짧은 생과 이별(아픈 사진주의)

2015 즈음이었다.

 그때 5살짜리 고양이(써니) 한마리 키우고 있었다.

엘리는 2016년에 분양받았으므로 그때는 써니 혼자 키우고 있었다.

 

펫샵에서 데려온 먼치킨이었는데

먼치킨도 롱레그가 존재한다다리가  먼치킨은 수요가 없어서 팔리지 않아 밀키는 이미 4개월이었다.


 

내가 데려온건 아니고  직장 상사가 데려왔다

애니멀호더 새끼였다.

 

그놈은 충동적으로 밀키를 펫샵에서 데려왔고 오자마자 복막염 진단을 받았다.

 

고양이 복막염은 거의 100퍼센트 확률로 죽는 병이다.

 

상사놈은 본인의 어린 자식들에게 아픈 고양이가 죽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기 싫다며 혼자 사는 나에게 맡아달라고 부탁했다.

 

복막염은 전염병이라서 써니를 잠깐 부모님댁에 보내고 밀키를 데려왔다.

 

처음에는  아이가 정말 아픈아이가 맞나 싶을 정도로

 먹고  놀고 애교도 정말 많고 너무너무 이쁜짓만 골라서 했다.













 

 

 

 

 삼일이 지나자 밀키는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다.

하루가 다르게 상태가 악화되었다.

 

기운이 없어서 누워만 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점점 동공이 풀리고밥도 안먹고 배에 물이 차서 빵빵해졌다.

 















 

 

이틀에 한번 병원에 가서 배에 있는 복수를 주사기로 빼냈는데

 순한 고양이가 비명을 지르는 것을 듣는 것이 정신적으로 너무 참기 힘들었고 괴로웠다.

 

고양이는 나한테 몸을 기대고 멍하니 누워있는 것이 전부였다.

 













 

 

 

 모든것은 거의 열흘 만에 일어난 일들이었다.

 

 

병원에서 너무 심각하니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입원을 시키라고 했다.

 

입원을 하고 이틀  새벽 1시쯤 병원에서 연락이 왔다.

상황이 안좋아서 와보셔야   같다고 해서 자다가 말고 급히 병원으로 갔다.

이미 밀키는 동공이 풀려있었고 아무 반응이 없었다.

혼수 상태였다.

깨어날 확률은 제로에 가깝다고 했다.

 

안락사를 권했는데.. 열흘 정도밖에 데리고 있지 않았는데도

그새 정이 들어 창피한 것도 모르고 큰소리로 엉엉 울었다.

그리고 다섯시간동안 꼼짝 안하고 혼수상태의 고양이를 끌어안고

입원실에서 하염없이 울기만 했다

흐어어어어엉 잠깐만요!! 안돼요!! 지금 안락사 못해요 엉엉ㅠㅠ

지금 생각하니 존나 유난이었다.

착한 수의사는 새벽 1시부터 아침 6시까지 기다려주었다.

 

입원실에서 많은 생각을 했다.

 내가 친구 만나러 갔을까.. 밀키랑  시간 보내줄  있었는데.

 내가 같이 있으면서도 티비만 봤을까

  안아주고 만져주지 않았을까

모든게 너무 후회되고 가슴이 찢어지는  같았다.


 






 

 

코와 눈에서 진액이 나오고

발작을 하고 숨이 꺼져갈   프로포폴을 주사하고 편안하게 잠이 들게  다음

안락사를 시켰다.

 

화장터에서 화장을 시키고 스톤으로 만들었는데

상사가  가져가버렸다.

 

다행인지도 모른다

5년이 지난 지금도 밀키를 생각하면 눈물이 광광 콧물이 줄줄 흘러서

사진조차 제대로 못본다.

 

 

열흘 봐준 고양이도 이렇게 가슴이 찢어지고 심장을 후벼파는것처럼

마음이 아프고 힘든데 엘리랑 써니는 어떨까.

이제 써니는 준비를 해야하는데 도대체  준비라는 것은 뭘까.

어떻게 해야 되는 것일까.

 

엘리랑 써니를 보내고 나면.. 다시는 동물을 키우지 않을 것이다.

작품 등록일 : 2021-05-25
너무 눈물난다
im***   
얼굴이 너무 이쁘다
an****   
새벽에 울었다
만두**   
상사새끼 싸이코패스노 저런새끼가 동물을 키우다니
언니 복받을거야 너무 마음이 예쁘다
ma***   
헐................ㅠ.ㅠ
me*******   
ㅜㅜ 와 상사새끼 진짜 쌍놈이네ㅜㅜ 애기랑 언니 너무 고생했다. 고양이 아픈 게 젤 맘 아파ㅜㅜ
sy*****   
제대로 눈물버튼
아가 다음 생엔 건강하고 행복해
머리망함   
엉엉...눈물나노...
ㅠㅠㅠㅠㅠ엉엉...
Bambibaby   
상사새끼개쌍노무새끼
언니가 잇어서 마지막에라도 냥이가 조금 따뜻했을거같아 ㅜㅜ 고생했어
신지로   
눈물 나서 겨우 다 읽었다ㅠㅠㅠ
근데 상사 새끼는 진짜 뭐냐
ip*****   
왜 샵에 있는 애들은 높은 확률로 복막염이 되는거야...? 주변에 샵에서 데려와서 복막염으로
죽었다는 애들 왜캐 많나...
만들기여자   
너무 측은하고 안타깝다ㅠㅠ
상사새끼 나쁜놈
마루   
상사 개씨발 미친새끼 ㅜㅠㅠㅠㅠ 넘넘 슬프다 ㅜㅜㅜㅜㅜ 언니 힘냉 ㅜㅜ
Oo123   
ㅠㅠ
h****   
상사뭐임뭔염치로
그거달라고가져감
리진   
스톤가져간 상사새낀 뭐야;;;;ㅁㅊ
고요   
너무 마음아프다 ㅠㅠ
de*******   
고생했어
로동자   
그래도 아가가 마지막에는 행복하게 눈감았을거 같다.

상사 개 나쁜놈이네.ㅉㅉ
알록달록 ...   
이쁜 아가 고양이별에선 행복해라
aj********   
ㅠㅠ
ep****   
언니같이 천사같은 사람이 열흘이나 함께 해줘서 충분히 좋은 마지막이었을거야
ka******   
상사 미친놈인가
냥이 너무 이뻐서 더 안타깝다
나도 4년 전 첫 냥이 삼개월만에 의료사고로 보냈는데 지금도 눈물나
se*****   
아..
상사 ㄱㅅ끼
넘 이쁘다 아가
푸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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