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타기 싫어서
어제 하루종일 걸어 다녔다
곱창 아니 막창과 눈꽃빙수를
싸들고 땡볕에서 버텼다
어째 호텔이 언덕길에 있을꼬..
하면서 땀 뻘뻘 흘리는데
떠돌이 갱얼쥐랑 마주침
혹시나 이 개새퀴가 막창냄새 맡고 덤비면 어쩌지
하면서 안 쫄은척 걸어감
바다전망의 룸을 잡았더랬지
근데 아무리 봐도 냉장고가 없어서
절망 하다가 이 서랍장을 열어보니
다행히 있었지롱
해질녘 하늘
요기 앉으면 엉덩이가 아프겠지만
쉬원했다
야경이 보이기 전까진
커튼으로 가렸다
곱창 아니 막창아
기다려라
배 꺼지려면 2시간 걸린다
아 이 만한 방에서
계속 살고 싶다
가족들이랑 같이 살기 싫어,,
독립이 시급하다
곱창 보다 막창이
진리인듯
2인분 이라든데
양이 생각보다 1인분 ㅋㅋ
콜라 먹다가
매실로 갈아탐
맛잇쪙
바다에 반사된
불빛들이 예쁘당
저녁에 눈꽃빙수 먹으려 했는데
넘 피곤해서 잠들어 버렸따.
아침에 보니까
절반이 녹아버렷따..
호텔 냉장고 몹쓸것!!
이제 집에 가야하는데
가기가 싫타...
습기차고 벌레 많은 곳으로..
저번엔 엄지발톱 만 한 바퀴벌레를 봐서
도저히 못살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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