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13호에서 말하는 색기가 도대체 뭘까???(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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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 | 2025-04-29 |
개인적으로 이전 샘플분석들에 비해 이번호가 제일 어렵고 난해하게 느껴졌음. 처음 읽고 든 생각은 그래서 색기가 대체 뭔데요?? 웨 샘플이랍시고 이상한 애들만 데려다 놓고 쓴 거지??? 내가 남자가 아니라 직관적으로 색기를 감별하는 능력이 없어서 그런걸수도 있겠고, 지난 그늘녀 샘플분석에서처럼 명확한 정의가 등장하지 않아서인지도 모르겠음. ‘그늘력=에너지 축적과 자기소모’처럼. 일단 텍스트를 제대로 읽기 전에 영상 자료 먼저 봤음. 글 먼저 너무 열심히 읽으면 오히려 실제랑 매치를 못 시킬까봐. 그리고 존나 의아해짐... 현진 나나 같은 파괴력 있는 그늘인이든 지수 진 같은 노잼 건강 햇살인이든 여태까지 샘플분석에 등장한 인물들은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 사람들이었음. 햇살/그늘 뿐만 아니라 에스파든 장윤정이든 누구든. 보는 이의 취향에 따라 선호가 갈릴뿐, 취향에만 맞으면 그 캐릭터에서는 하이퀄리티인 사람들. 내가 지수랑 진을 안 좋아한들 그건 내 취향에 안 맞아서이지, 해당 종족 내에서는 가장 이상적인 끝판왕 개체들이라는 건 분명히 알 수 있음. 근데 이번호에서 등장한 인물들은 사나 레이 빼고 그렇게 매력있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음. 뭐 틀어서 나오면 재미 없어서 끄게 되는 사람들. 유나 장원영은 불편하고 불쾌해서 도저히 못볼 정도였음. 심지어 그 사나도 데뷔초는 솔직히 못생겼고 시끄럽고 지금이 훨씬 아름답고 매력있다고 생각했는데 데뷔초에 비해 색기가 떨어진다니 아이러니... 이 불편한 느낌의 공통점이 뭘까 생각해봤는데, 자연적 색기든 인공적 색기든 샘플로 등장한 인물들에게서 공통적으로 어설픔이 느껴지는 것 같음. 근데 한눈에 어설픈게 아니고 대충 보면 어설픈지 몰랐다가 몇번 보면 알아차리게 되는 정도의 어설픔. 장원영: 마네킹 바비인형미를 추구하는데 자꾸 미친 자의식이 튀어나옴 사나: 태도는 활기와 사랑이 넘치는 천상 아이돌인데 못생겼고(데뷔초) 노래 실력은 개판 유나: 인형 같은 외모에 무대는 올라갈 정도의 실력이라 전형적인 비주얼멤 역할(예쁘고 차분한 캐릭터)을 기대하게 되나 자꾸 여캠 같은 행동을 함 연우: 김사랑 이하늬 계열 섹시한 차도녀 외모에 싼티나는 컨셉에 우울한 표정까지 부조화 현실 인간군상으로 치면, 홍대 길거리 돌아다니는 예쁘장한 갓 스무살 된 여자애들에게서 느껴지는 것과 유사해 보임. 유행하는 옷차림을 흉내내긴 했는데 어설픈거. 오프숄더에 짧은 치마 입어놓고 무릎 밑으로 캐릭터 양말에 운동화를 신었다든지, 로고플레이가 있거나 비싼 재질이어야 사는 컨셉인데 테무 알리에서 산 옷들로만 코디했다든지. 의도와 방향은 있지만 안목도 없고, 돈도 없고, 신체는 건강하고 아름다울 때 나오는 기묘한 결과물. 색기를 분재에 비유한 것도, 결국 분재나 미니어처에 시선이 가는 이유가 색기의 그것과 동일해서인 것 같음. 분재를 보면 분명 실제 자연과 너무 닮았지만, 나뭇잎과 흙 알갱이와 물방울 같은 것들의 비율을 통해 뭔가 왜곡되어 있고 다름을 알아차리게 되듯이. 근데 그게 오히려 지천에 널린 나무들과의 차별점이 되고 분재가 개성을 갖게 만드는 것처럼. 그래서 내 나름대로 이해한 색기는, 멀리서 보면 그럴듯한데, 가까이에서 보면 어설픈게 아닐까 싶음. 감각 없는 사람은 뭐가 어설픈지 단번에 눈치를 못채서 자꾸 보게 되고 감각이 있는 사람은 속으로 ‘뭘 의도한 건지는 알겠네.‘ 하고 생각하는데 그 꿋꿋함과 도전 “정신”이 가상해서 몇번 더 보게되는게 색기가 아닐까... 싶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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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모르겟으면 모르겟다고 하자 | ||
mi****** | 2025-04-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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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ji*** | 2025-04-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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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언밸런스함과 묘한 어긋남이 색기맞는늣 | ||
na******** | 2025-04-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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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재밌다 | ||
pj****** | 2025-04-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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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분재가 색기일 수는 없지 색기가 없어야 하는데 색기를 구현했잖아 대단한 거지. 이번호는 지금껏 매력에 대해 이야기한 걸 뒤집음. 자의식도 인공미도 성형도 사실은 매력의 일부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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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2025-04-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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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영은 뻔뻔해서 오히려 매력인 케이스잖아 마츠다세이코의 부릿코와 비슷한 무언가임. 그리고 이런게 의외로 잘먹힘 왜냐면 내가 미운 짓해도 너네는 나 변함없이 좋아할거자나 맞지 병신들아? 이런 이기적인 기제가 깔린거라서 | ||
al****** | 2025-04-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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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세상 보는 관점을 다양화 하기로 한다. 세상 반드시 꼭 목숨 걸고 자의식 죽이고 살 필요도 없고, 강철멘탈로 살 필요도 없는 것이다. ============ 이번호에 이 구절이 핵심 아닌가? 색기는 모든 걸 다 포용하는 거잖아? 왜냐하면 자연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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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2025-04-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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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번 샘플은 내가 가진 고유의 색깔을 드러내거나 혹은 인공적인 색깔을 만들어 드러내거나 로 이해함 쓰니는 글 쓰는 것만 봐도 이미 색깔이 있는 사람으로 보이고 이 글이 제일 도움이 많이 되는 사람은 나처럼 무색무취이고 아무것도 드러나지 않는 사람이라 생각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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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 | 2025-04-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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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색기의 한자만 봐도 본인의 색상의 기운이라는 뜻을 함축하잖아 나는 그렇게 이해하니까 쉽던데 자연적으로 타고난 본인의 색을 마음껏 드러낼 때, 그래서 어떤 한 단어나 문장으로 절대 정의내릴 수 없는, 인간이 타고난 자연의 기운을 발현하면 (비록 그것이 자연스러운 “방식”은 아닐지언정 예) 성형, 시술 등등) 그것이 바로 색기다 그러므로 인간은 누구든지 색기를 타고났다 다시 그러므로 매력을 발산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하지만 매력의 정도는 가늠 가능한거지 0-100% 정도로 놓고 보면 그래서 누구나 매력은 있지만 1%의 매력만 발현 가능해서 색기도 없어보이고 누구는 90% 발현해서 강력해보이는 거고 ㅋㅋㅋ 결국 이것도 스펙트럼의 문제가 아니겠능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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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 | 2025-04-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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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솔직히 이번편 이해 잘 안됐어. | ||
lo******** | 2025-04-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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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이드녀들이 좋아하는 색기 소재인데 저번 그늘햇살녀 생각하면 너무 언급도 감상도 적음 | ||
피카츄파츕스 | 2025-04-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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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번호 읽고 맘이 편해졌어 색기는 만땅인데 자의식과잉 병자거든 연우처럼 살지만 않으려고 ㅋㅋ 차라리 유나처럼 자의식만땅이지만 최소한 즐겁기로 했어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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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 2025-04-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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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지 않아도 매력이 된단 얘기 같음 완전히 매력녀 애티튜드 장착 안해도 그 어설픔과 활기가 눈길 끈다는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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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유부녀 | 2025-04-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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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번 편이 제일 좋았는데 반응들이 재밌다 이전회차들은 이해는 쉽지만 약간 이분법적인 느낌이었는데 요번 건 회색지대도 설명해줘서 완성도가 더 높았음 그리고 색기랑 별개로 창작에 대한 내 딜레마(남들 좋으라고 하기vs나 좋자고 하기)에서 내가 왜 나 좋자고 하는지도 설명이 되서 유익했음.. 근데 창작보단 색기에 더 집중해서 보는 사람이면 같은 여자 입장에서 한번에 와닿지 않을 수도 있을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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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 2025-04-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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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대중은 이분법에서 벗어나면 헷갈리고 화남 | ||
지수 | 2025-04-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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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언급된 사람들 매력 못 느끼는 사람이라서 이해가 잘 안갔음 걔네가 의도하는것도 다 보이고 츄나 이런애들도 사실 매력 못 느낌 난 닝닝이나 안유진 이런 사람에게 색기나 매력을 느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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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 | 2025-04-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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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비도 좀 노잼이라고 느꼈고, 그 옆에 있는 예원이가 더 귀엽고 눈이 가던데 | ||
jo******* | 2025-05-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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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여자라서 남자가 느끼는 색기를 똑같이 캐치하지는 못하는 것 같음 | ||
la | 2025-05-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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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ㅇㅈ | ||
닌자 | 2025-05-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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