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간이드 21호 싯달타 편에 나오는 김대중 이야기(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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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o*** | 2025-08-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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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사랑하는 월간이드는 싯달타 이야기가 나오는 21호야. 그런데 내가 항상 싯달타 이야기만 보느라 해당 호에서 놓쳤던 이야기가 있는데 김대중이랑 이회창에 관한 거임. 지금 읽는데 그동안은 왜 내가 놓쳤을까? 싯달타만큼 아름다운 얘기임. ... 폭주 기관차는 아니었다. 그는 배였다. 아주 천천히 끝없이 얼음 깨고 북극점으로 향하는 쇄빙선이었다. ... 김대중은 대선 투표 전날 동생 김대의가 사망하는 비극을 겪었다. 동생의 죽음은 김대중 인생의 한줄 요약 같았다. 한순간도 온전히 행복할 수 없는 인생. 이제 마음의 평화가 오나 싶은 순간 다시 찾아오는 순간 다시 찾아오는 고통 과절. 김대중의 불운은 대한민국의 복이었다. 대한민국은 김대중 덕에 위대한 21세기를 맞았다. ...그는 노무현의 주변인들에게 말했다. 제발 국민보다 반걸음만 앞서가라고. 국민은 걷고 있는데 정부 혼자 뛰면 실패는 당연한 것이라고. ...김대중은 정치로부터 눈을 돌렸다. 그는 사람에게 눈을 돌렸다. 김대중과 이희호는 어딜 가든 함께였다. ...그는 싯달타보다 수백배 더 독한 고행을 겪었지만 그럼에도 깨달음을 얻지 못했고 집착에서 벗어나지도 못했다. ... 흐르는 강물을 보며 집착에서 벗어나는 법을, 인생은 전부 버리고 가는 것이란 사실을 이해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그는 최후의 순간까지 "역사의 평가"에 매달렸다. ..."사람들이 날 어떻게 볼 것인가!" 이게 김대중의 고통의 원인이었다. ... 세상이 어떻게 보든 그건 세상의 문제다. 당신의 문제는 삶을 사는 것 뿐이다. 왜냐면 당신의 삶은 당신의 것이지 세상의 것도, 다른 사람의 것도, 누구의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 너무 아름다워서 눈물 흘림. 주옥같은 문장들이 훨씬 많다. 여기다 다 쓰고 싶은거 자제하느라 애쓴거임. 인생 잘 풀리는법 번외편이긴하지만 국내정치계보 관심있거나 김대중, 이회창이라는 사람에 대해 궁금한 사람들, 결국 강철멘탈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니까 읽어보는 거 추천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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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돈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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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김대중 이야기 읽고 마음이 찌릿하더라 김대중 사진 보면 얼굴이 왜 그리 늘상 회한에 가득 차있는지 늘 의문이었는데 보고 알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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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e******** | 2025-08-17 | |
| 답글쓴이 돈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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