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추천) 달빛 아래 미인, 월광미인月光美人 - 또 만나고 싶고 더 알고 싶어지는 맛(2)
ha*** 2020-08-03
본문에 소개된 차

°월광미인 은은한 맛, 소염작용이 좋아 근육통에 좋다. 목의 답답함도 잘 풀어준다. 쓰거나 떫은 맛 싫어하는 분, 운동이나 요가를 즐겨하는 분에게 추천. 진한거 싫어하시는 분에게도

°서호용정차 밸런스가 좋은 맛. 중국차 입문에 좋음. 오래되서 잘 기억이 안남

°안화흑차 보이차 대용으로 마시기 좋다. 구수하다. 가격저렴.

°보이차- 구수한 항과 맛이 지배적. 숙취해소에 탁월. 신장기능이 안 좋은 분에겐 비추. 블로그나검색에 잘나옴. 어디께 좋다 브랜드는 뭐가 좋다 등등.(내용 길어져서 끝에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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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 월광미인을 마시기 전까지 경험했던 차에 대해 써봤어. 월광미인 부분만 읽고 싶으면 아래로. 스크롤 내리는 맛?이 있지ㅋㅋㅋ

차를 처음 마셧던건 어릴적, 초3 쯤인가. 엄마가 농협 연쇄점(들어는 봤나?ㅋㅋ 요즘으로 치면 농협 하나로마트겠지.시골이라 그냥 그렇게 부른듯, 아마 입구에 이름도 그렇게 박혀 있는 듯)

암튼 그 녹차를 써진대로 뜨거운 물에 우려서 마셧더니... 뭐 이런걸 마셔. 바로~ 싱크대. 퉤퉤퉤 물로 입 행구고 앞니로 혀에 묻은걸 긁어서 뱉어낼 정도.

아! 녹차는 맛이 없는 거구나!

(처음 먹을때 제대로 된것 맛있는 걸 먹어야 한다. 사람도 처음 기억이 상대와의 관계에서 많은 걸 결정하듯. 음식 종류는 더욱 그렇다 맛으로 그리고 내 몸속을 통해 기억되기 때문.

어떤 음식을 싫어하는 경우는 대게 처음에 맛이이 별로인 그 이름의 음식을 먹었기 때문. 혹은 그걸 먹고 탈이 났던지.)

그러고 녹차에 관심을 끄고 살았다. 그러다 처음 중국여행을 했을 때 서호용정차 생산지에 갔다. 녹차를 우려서 맛을 보았는데 구수하고 은은하면서 쓴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10년도 더 넘어서 정확한 맛이 기억나지는 않는다. 기록도 없고...)

와아 차가 이런 맛이구나. 삼국지에 유비가 엄마 약으로 쓸려구 구하려던 차가 이거였구나. 이래야 차지.

그 뒤로 하동 명인차도 마셨다. 백화점에 도라지 감잎 기타 등등 세트로 팔기에 사서 마시구 친구들 교수님께도 선물드렸다.

차에 관심 갖다 한동안 뜨거운 차를 마시면, 술을 마신듯한 느낌이 드는 거야. 잠도 잘 안오고 말이야.

그러다 요가를 하면서 알게 됐는데, 큰 원장샘이 하는 말씀이 차는 식후 오후 두 세시경에 마시는 게 좋다 하시는 거야.

녹차에는 테아닌이란 성분이 있는데 이게 마음을 가라앉히고 차분하게 하는데 너무 많이 마시거나 하면 카페인의 역할을 한데.

(녹차 테아닌(티아닌)을 가지고 만든게 슬로우카우자너. 몇년전에 올리브영 음료코너에서 팔았는데 요즘는 통 못봤어

게다가 여자들은 남자보다 심장이 약해, 운동을 좋아고 심폐지구력이 좋은 얘들은 잘 못느낄테지만, 몸이 아주 섬세해지거나 하면 느낄 수 있어.

내가 아는 얘들 중에도 카페인 들어간 콜라도 못마시는 얘들 있도 커피를 좀만 마셔도 잠못자는 얘들도 있고, 자기입으로 커피마시면 심장이 빨리 뛴다그러더라.

큰 원장샘이 말씀 하시기에 여성은 심장이 약해서, 가슴부위를 압박해주는게 좋다고 했나. 암튼 정확한 딕션은 기억 안 나지만, 그래서 여자들은 포옹하는 걸 좋아한데.

하긴 내가 사귄 얘들 사람등 중에 포옹을 싫어하거나 마다하는 사람들은 없더라 본인 입으로도 포옹이 다른 거보다 더 좋다는 얘도 있었어. 강한 포옹을 좋아하는 얘들도 있었고. 언니들은 어때?)

나중에 알았는데 내 경우엔 술도 카페인도 잘 받아들이나봐.

나도 요가를 한 뒤로 몸이 더 섬세해졌어. 요가를 하기 전에도 그랬는데 차를 마시면 목이 마르고, 차나 커피를 마시면 심장도 더 뛰더라.

(반대로 몸에 상처가나면 금방 아물고, 어디가 다쳣다거나 긁혓다는 느낌은 있는 데 통증이 거의 없어. 심지어 찰과상을 크게 입었는데 별로 아프지 않았어)

그렇게 심장도 뛰고, 열도 나고, 술마신 뒤 숙취가 있는 것처럼 몸이 가뿐하지 않고 이질감이 들더라구.

그래서 한 동안 차를 피했어.

그러다 여자친구 만나러 중국엘 갔다가. 한 열흘 있었거든. 거기 있으니까 기름진 음식땜에 차나 술을 안마시면 느끼함이 안 가시더라구. (그리고 창샤长沙나 张家界의 웬만한 식당에서는 먹을 만한 차가 나와서 좋았어 쓰지도 않구)

물도 석회질이 많고해서 그냥 마실 수도 없고. 그땐 호텔에 있는 차를 우려서 마셨어.

그러다 차를 좀 사야겠다 싶어서 후난성湖南省에서 유명한 안화安化 흑차黑茶를 샀어. 차 전문점은 고가의 제품만 있어서 장가계에서 제일 큰 마트에서 샀어. 근데 이건 몇번 맛을 못봄, 거의다 선물주고. 벽돌 처럼 생긴건데 하나에 300그램 500그램 하는데 5천원 좀 더 비싼건 만원인가 하더라구.

암튼 안화흑차는 보이차 대용으로 많이 먹는다더라고, 값도 저렴하고(안화 흑차 한 종류 천량차는 아주 고가, 일번 흑차도 고가 라인이 마늠) 보니차처럼 짝퉁이 거의 없다는 거야.

일단 구수하고 보이차와 비슷한 맛이었어. 포장 뜯고 조각을 때어내수 바로 뜨거운 물에 우려내서 마셨어. 시간도 없었던터라 차에 공기도 쏘이지 않고 바로 마셔서 깊은 맛은 잘 못봤어. 그렇지만 이것도 일반적으로 마시는 10년 묵힌 보이차에 비해서도 별로 떨어지지 않았어.

○월광미인月光美人을 만난건 처음 창사에 갔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러 갈 때였어.

공항에 가서 뱅기타러 가는 데 게이트 근처에 면세점에서 차향기가 나서 가보았더니, 차가 있더라고, 마침 국화차에 구기자 감초를 넣어 우린 차였는 데 맛이 좋았어. 아 그래서 여기서 차 사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중국어로 얘기하다, 한참 뒤에 나보고 한국 사람이냐고 물어봐. 그 면세점 직원 아저씨도 조선족이래 연변 말고 훨씬 위쪽에, 이 아저씨가 참 점잖고 조선족 특유의 억양과 말투가 없어서 한족인줄 알았는데 말야.

그래서 우려준 차도 맛있겠다. 사람도 건실해 보여서, 차좀 추천해달라고 했지.

가격은 상관없고 그 아저씨가 좋아하는 차 중에 하나 골라달라고, 그랬더니 월광미인을 골라 주는 거야. 병차로다가(떡 병자를 쓰는데, 기계로 눌러서 둥글게 덩어리로 맨든 듯).

우선 은은한 꽃향기가 나더라구. 만든지 1년된 차였는데 가격도우리돈으로 3만 3천원 정도.

한국에 가져와서 4년째 마시고 있는데 처음엔 맛이너무 좋아서 계속 마셧는데. 물려서 그랬는지 온도와 습도 때문인지. 마시던 그맛도 안나고 물려서 한 동안 안 마셨어.

다른차 마시다 이 차를 다시 마시니 맛이 나고, 더 좋더라구.

월광미인에 대해 본격적으로 이야길 해볼게.

월광미인은 달빛 아래 미인이라는 이름도 아름답지만, 그 이름에 이 차의 특징이 모두 드러나 있어.

우선 달빛이 떳을 때 채취를 한데, 진짜 그런지는 안봐서 모르겠고, 응달에서 건조한다고 하더라고.

달빛과 응달이라 여자 여자한 느낌이 나지. 거기에다 얘는 백차인데 찻잎 뒤가 보드라운 솜털이 있어서 백차로 불리워.

거기에다 말리는 과정외에 별도의 발효가 없어서 생차로 분류하지. 그렇다고 발효가 안 된건 아니야. 건조과정에서 자연발효가 되나봐, 일반적인 녹차, 청차와는 또다른 느낌이야.

차를 처음 마시면 꽃향기가 은은하게 나는데, 쟈스민차 혹은 아주 연하게 치자꽃 비슷한 향이 나. 마시다 보면 구수한 향도 올라오고, 두 세번째 우릴때는 멘솔처럼 목이 시원해지는 느낌도 나. 목이 풀리는 느낌.

녹차에는 원래 소염작용이 있다고해, 그런데 얘는 마시면서 느낄 수 있는 정도야. 그렇다고 강한 정도는 아니야.

그리고 차에 쓴맛이 거의 나지 않아(찻잎을 많이 넣고 오래 우리면 쓴맛이 나지만). 이름 처럼 맛도 은은하지, 그리고 우리면 우릴 수록 여러가지 맛이 나면서 진가를 발휘하지. 보면 볼수록 더 사랑스러워 지고 질리지 않는 사람이라고 할까나.

그런데 커피 좋아하고, 진한거 좋아하는 언니들에겐 맛이 별로 안 날 수 있어. 찻잎을 좀더 많이넣고 우리거나, 우리는 시간을 좀더 길게 면 맛이 잘 느껴질 거야. 그렇게 해도 안 맞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고 봐.

우려내는 법은 처음은 85도에 우리고 나중에 100도에 우려 마시면 되. 7~8번은 우릴 수 있고 많으면 10번도 우릴 수 있어. 다른 차보다 여러번 우릴 수 있지. 게다가 냉침에도 어울리는 차야.

차가 찬 성분이라 차게마시면 속이 차져서 안 좋다 하지만. (우리 한쿡 언니들을 냉수 원샷때리자나ㅋㅋㅋ 그래도 너무 차게 먹지마 건강에 안 조으니. 너무 더울때만 빼놓구. 될 수 있으면 생수도 상온에서 섭취. 냉장고 넣지 말고) 찬물에 우리면 향이 더 오래가고 생각 보다 맛도 잘 우러나고 맛도 괜찮아.

+ 그리고 월광미인도 보이차普洱茶의 한 종류인데 운남대엽종을 써서 만들어


+보이차
특히 내가 마신 것중에 좋았던건 새끼손톱보다 작으누크기에 압축된 짧은 총알 모양이었어. 이름이 뭔지는 모르겠어.걔가 기억하는 지 함 물어 볼게.

중국친구가 좋다고 마셔보라고 한 개줬는데. 중국 보온병 왕 큰거 있잖아 거기에 넣어 마셧는데 구수하고 향이 아주 고오급 졌어. 한잔만 마셔도 온몸이 풀어지고 따뜻해지고 기분이조았어.

나두 비싸구 엄청 좋은건 보이차는 거의 안마셔봤어. 숙취해소에 좋음. 10년이상 발효된 것을 주로 마신다. 구수한 맛이 지배적인 맛.

보이차는 그냥 구수하다 느낌나면 좋은 차라고 할 수 있데.발효가 오레되면 칼로리는 낮아지는 데 기운은 좋아진다고 하는군.

요가나 명상 하시는 분들은 좋은 차 마시면 기운이 잘 돈대. 꼭 오래된 고오급 위스키처럼 같데.

그리고 보이차는 숙취해소에 최고야. 많이 마시면 물이 마니 나오겠지만, 얘는 물빼는 데 아주 효과가 좋아. 요가원 큰 원장샘이 말하시길 너무 많이 마시면 안 좋데. 신장이 일을 많이 하게되서 신장기능이 약화되고 신장기능이 약해지면, 성기능이...

그래서 신장기능이 약한 사람은 섭취를 자제하거나 적게 마시라는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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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한국 최애차를 소개하지.

@이드페퍼 한국에서는 한국차 빼구 잘 안 사봐서, 월광미인을 구하는 곳은 모르겠어. 검색 좀 해봐. 잘 백차류도 많이 구비한 곳이 있어요. 월광미인을 월광백이라고도 하는데 월광백으로 판매하고 있네요. 제가 아는 곳은 차연(서울대 옆, 대학동에 위치)이라고 하는데 차실이 있구 판매도 하구. 온라인 마켓과 카페도 운영하구 있어.

광주光州에 '다반사'라는 꾀 큰 찻집 있는데, 여기서 월광백 마실 수도있고, 월광백 팔기도 할꺼야. 여긴 전시공간 차마시는 공간이 꾀 넓어.

광주 놀러오면 문화전당 구경하면서 다반사에서 차 마셔도 좋을 듯.

https://m.cafe.naver.com/ca-fe/chayuanteahouse

http://m.chayuan.co.kr/product/search.html?keyword=%EC%9B%94%EA%B4%91%EB%B0%B1

@gg 고마워 재밌게 읽어줘서~

한국에서 어케사는지 알아?
이드페퍼 2020-08-03
답글쓴이 돈주기   
나 엄청 열심히 읽었어! 수다떠는 기분이고 재밌당 ㅋㅋㅋㅋ
또 글써줘! 나도 차 좋아해!
구하기 편한게 홍차이다보니까 홍차 많이 마셨는데..
예전에 중국여행 가서 마셨던 차도 생각나고 그러넹
월광미인은 이름만 들어보고 참 예쁘다 생각했는데 향도 좋구나 넘 궁금하다
gg******* 2020-08-03
답글쓴이 돈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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