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만큼 작은 축하

산호가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왔다

1주년기념으로 하루 외박하고 왔다

 

축하를 크기로 표현할 수 있다면

아마도 개미만큼 작은 축하일 것

 

걸으면 죽는 병에 걸린 아빠는 책 읽으라고 펜션1층 카페에 넣어두고

산호와 나는 집채만한 파도가 치는 바닷가로 산책을 했다

 

 

파도가 얼마나 큰지

우리동네 파도랑 비교가 안된다

 

 

 

엄마아빠는 고기를 굽고 먹으면서

서로 말이 없다

 

아빠는 소주를 따라 마시고

엄마는 커피를 마신다

 

짠 할줄도 모르는 엄마 아빠는 한 손에 집게

한손은 주머니에 찔러넣고 이따금 콧물이나 훔친다

 

생각없는 생각에 잠겨있다

 

산호가 신음같은 채근을 부리면

한켠에 식혀둔 고기를 한점씩 먹였다

 

 

문득 고개를 드니 해가 저만치 달려가느라

한껏 시뻘겋다

 

노을이 예쁘다하니 산호아빠는 한번을 돌아보는 법이 없다

 

그로부터 일주일이 지난 주말

 

그 어떤 개 방석도 거절하던 산호

아빠 라텍스 배게를 낑낑거리고 안방에서 물고 나왔다

안방에서 궁둥이만 뽕 나와있어서 뭐하니 산호 했더니

뒤뚱뒤뚱 뒷걸음 치면서 배게를 물고 나온다

 

냉큼가서 산호가 좋아하는 난로앞 자리에 갖다두니 가만히 엎드려

엄마 발에 궁디붙이고

요즘 취미생활인 불멍 한다

자는 줄 알았더니 가만히 눈을 뜨고 있더라


 

잘자 산호

어차피 느이 아빠는 비싼거 사줘봐야 아무 소용없으니까 

우리 산호 실컷 써

 



 

어마 잘 따라오고 있지?


엄마는 겨울휴가맞아 매일 하루 세번 산호랑 산책한다


 

이제 집에 들어갈까 어마?

아이 착하다 우리 엄마

 

주객이 전도된 기분

 

딱히 뭘 보는건 아닌데

어쩐지 사진찍기 좋은 순간

 

눈알이 새삼 까맣고 동그랗구나

 

최근에 산호 옷 몇개 산거 갈아 입힐적마다

후기 올릴 사진을 찍어본다

후기가 없는 업체라 괜스레 마음이 쓰여

후기작성에 좀 신경쓰게된다

 

사장님 힘내시고

누군가에게는 도움되길




 

산호 식육점이 있길래 기념사진



 

산호가 온지 1년이 되었다

분명 생일날에 1주년되면 으리번쩍 파티해줄게-라고

했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서 그냥 하루 조용히 외박하고 온게 다다

그마저도 잠자리 바뀌면 탈나는 엄마 아빠 닮아

산호도 잠 설치고 경계태세로 밤새 깨있다가

다음날 집에 와서는 거의 22시간 잤다

 

한 일주일 겨울 휴가를 맞아 산책이나 부지런히 해줄 따름이다

 

오늘도 산호가 가자 할때 까지 오래오래 걸었다

 

 

어마 나 좀 잘게

 



산호 우리 또 다음 1년 심심하게 개미처럼 열심히 걷자

작품 등록일 : 2022-12-30

▶ 달하 노피곰도다샤

▶ 나랑 산호랑 둘이 집지키는 날(feat. 산호 연하장)

산호 일주년 축하행 ❤️
동물유튜브...   
1주년 축하축하☆☆☆ 그 판매업체 사장님 좋으시겠다 예쁜 댕이가 입은 후기 올라와서. 언니 맘씨 넘 곱곱!! ❤
시진핑 사생팬   
산호 마니컸다
일주년 추카해
주말친구   
산호생축
ku키   
이뽀이뽀
푸드덕   

사업자번호: 783-81-00031

통신판매업신고번호: 2023-서울서초-0851

서울 서초구 청계산로 193 메트하임 512호

문의: idpaper.kr@gmail.com

도움말 페이지 | 개인정보취급방침 및 이용약관

(주) 이드페이퍼 | 대표자: 이종운 | 070-8648-1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