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네 이사

기침하셨습니까 누나 형님들

 

산호 새집에서 인사드립니다

 

 

절받으셔요

 

저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 걱정했어요

새집가서도 오줌밭 만들까봐

 

그도 그럴것이 엄마아빠가 내집마련했다고 들떠서는

저승갈때까지 살거라고 바닥을 다 새로깔았거든여

사나이 산호

부응하겠습니다

 

 

애매한 곳에 쌌다 싶으시겠지만

여기저기 한 삼일 싸보니까 여기가 딱 좋겠더라고요

그래서 여기 두어번 쌌더니 배변패드를 깔아주더랍니다

 

그래요 오줌싸고 간식먹는 삶이 이런겁니다

 

요샌 잘때는 오줌안싸서

모닝 쉬아는 색이 좀 짙습니다

 

그만큼 꿀잠잤단 얘기죠

전에집은 오만 세상소리가 들리는 곳이라

제가 당췌 잘 수가 없더란말입니다

밤샘 보초경계서다보면 괜히 물도 마시고

오줌 충전한 김에 여기저기 오줌도 싸고 그랬지여

 

견생 1년 3개월 통잠자기 힘들었습니다

좀 잘라치면 엄마가 밤새 폐병환자처럼 기침을 하고

새벽에 두어번씩 화장실 들락거리니까 나원참

 

이제는 절간처럼 조용해서 엄마도 저도 푹 잡니다

 

모닝 쉬야로 시작한 저의 하루는요

 

우선 취미생활을 합니다

 

이제는 엄마가 베란다를 안열어줘도 바로 창밖을 볼수 있어요

 

엄마가 나 편하게 취미생활 하라고 

비싼돈주고 사줬더니 아빠가 안쓰고 처박아둔 그 배게를 깔아줬어요

 

다음은 포켓몬 친구들 구출시간입니다

나는 다다익선이라고

인형을 방바닥에 쫙 깔아두는 인테리어를 좋아하는데

엄마는 틈만나면 바구니에 담고

아님 선반에 올려둡니다

 

츠암나

반려견에 대한 예의가 좀 없네요

컨트롤프릭 아닙니까?

 

 

 



 

밥을 무슨 한시간동안 처먹는지 나원참

 

엄마 비티에스 그만보고 밥먹어

쓰읍!


 

에휴

내가 이꼴을 보려고 같이 사느냐 이말입니다

 

절이 싫으면 성당을 가야지

 

간다 가





 

밥 다먹으면 인제 또 커피를 처먹네요 츠암나
살쪘네 어쩌네 하면서 주둥이가 쉬는 꼴을 못봅니다


 

좋구나 애미야





 

커어- 산호 안잔다 zZzZ

 

 

 

평일에 이사하고 출근했던 

아침마다 세탁기며 뭐며  들이닥쳐서 잠못자던

6.3키로 산호 안고 방에서 꼼짝마하던 나날들이 지나고

새집서 처음 맞는 주말 아침 풍경

 

좀 이따 산호깨면 새동네 산책하고 오겠슴미다

작품 등록일 : 2023-04-09

▶ 우리집엔 고구마 처돌이가 있어

▶ 지방이(였던것)

테레비에 잼난거 하네 ㅎㅎㅎ
프랑스 호랑이   
새집마련 추카합니다
볕 쬐는 산호 사진에서 평화로움이 느껴진다
레드향처도...   
이사 축하해! 산호는 더 이뻐졌네
도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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