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넘어 개털 범벅된 면상을 씻고 화장대에 앉아봄

위치하젤로 대충 얼굴 닦고나서

순서대로 좌에서 우로 찍어바름

하나빼고 전부 아이허브에서 반년에 한번씩 재구매

항산화(칙칙함예방)-레티놀-펩타이드(다른 성분들에게 일해라 절해라 해주는 역할을 한다고)-히알루론산(수분쭙쭙)-나이아신(뭐더라. 아무튼 좋은거)-율피오일(여드름 올라올때)

그다음은 크림

역시 좌에서 우로 바름

이것도 지겹템 고정템 신뢰템

첫번째꺼는 레티놀에센스 대신쓰는 크림

센터꺼는 개기름뿜뿜 이드에게 춫천

뭐라더라 암튼 저거 개기름이 나오려다가 긴가민가해서 안나온다던가 덜 나온다던가

끈타꺼는 수분 끌어올려! 그런 성분이라고 합니다


나갈때 바르는 화운데이션

저 핑크 세럼이랑 섞어바르면 건조함을 이겨냄


눈에 주디에 광대에 바르는거

어째 좀 칙칙해보이지만 (실제로 아이섀도랑 블러셔는 더 어둡다)

칙칙한 행텐은 화사한거 뽀용한거 안어울려요

소녀각인은 알리에서 산 블러셔

2구아이섀도 디어달리아

립스틱 샤넬

짜잘한 아이섀도 컬러그램_짙은갈색 팥죽색 섞어서 아이라인대신


몸에 처 바르는거

노아 향수는 대학다닐때부터 쓰던 꾸준템

취향 참 안바뀐다

겁쟁이라 쉽게 덜컥 뭘 못 바꾸는 성격탓이 더 큼

바디오일은 눅스 스프레이라 편함

눅스는 클렌징밀크도 잘 씁니다

바디로션 아벤느

세상 귀찮을때 얼굴에도 저거 하나 치덕치덕 바르고 자기도

글램팜 사라길래 짧은 단발인 행텐은 남성용 고데기 삼

허리까지 치렁치렁 시절엔 컬링용으로 잘 썼지만

인자는 내리 저거만 꽂아서 대가리 말룻는대만 씁니다

온도낮게 바람작게해서 산호 터럭말룰때도 씀니다

 

왼손 반지

한나 어쩌구에서 삼

처음 꼈을때 좆됐다 싶을정도로 찡기드만

인제는 손털면 훌렁할것만 같아요

오른손 반지

‘성당은 안가지만 묵주반지는 끼고 싶어’

회사1층 금방에서 충동구매

교인이라고 헐케해줌

이것도 헐렁해져서 분실주의

오른팔
한나어쩌구에서 산 은팔찌들과

난리난 털

한나어쩌구에서 산 은팔찌들과 구슬팔찌

와 난리난 털


 

 어쩌다보니 털자랑으로 마무리

커피한잔 더 묵고 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