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녀석은 홈플러스 출신이고 처음부터 내가 데려온 게 아니다
미취학 아들 둘을 둔 상사에게서 데려왔다
애기들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줬는데
감당이 안된다고 했다 아이들이 질렸다는듯 했다
거래처 내또래 경리아가씨의 친구가 키우고싶다하여 상사는 반색하며 케이지 째로 넘겼으나
원룸에 저녀석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 잠을 잘수가없다며 하루만에 파양당해왔다
라면박스에 고대로 담겨져왔던 녀석
사무실 한구석에서 종일 내내 시끄럽게 했다
쳇바퀴 소음보다는, 저 철제 케이지벽에 하루종일 찰싹 달라붙어선
갉갉갉갉갉 철사를 깨물어대는 소리가 요란했다 케이지 안이 작기 때문이 아닐까 어림짐작 해볼뿐
철사 깨무느라 이빨도 상할것같기도 했지만 그보다도 겉부분 컬러페인트를 녀석 움직이는 길마다 다 갉아먹고 있었다
저 쪼그만한 쥐가 종일 사무실에 있다가 상사 차안으로 도로 실려갈걸 생각하니
왜일까 녀석에게 동정심이 들었고
단한번도 동물을 키워본적은 없었지만
왜였을까 상사네 집에 있는것보단 내가 데려가는 게 낫지 않을까 했다
그렇게 내 근무평가를 개줓같이 준 상사의 햄스터를 데려가겠다 했다
미리 스포하자면 2년째 계약직 근무중이었고
올 6월말에 계약만료가 된다 이 글을 쓰는 시점으로 일주일만 더 출근하면 끝난다
재계약이 가능했다면 정규직이 됐었을거다
나는 애초에 재계약이 어려울거라 예상하고 있었어서 반포기심정이었는데
같이 사는 어머니는 혹시라도 평가 만회에 영향이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시며 불편한 마음으로 받으셨던 것 같다
아무튼 그랬다 이얘기는 이쯤하자

퇴근전 당근마켓을 뒤졌더니 120L 리빙박스와 코코넛하우스 쳇바퀴 급수기 화장실 깔짚 모래 사료 이것저것 셋트로 다 준다는 판매글이 있었다
퇴근후 찾아가보니 인상 좋아보이는 젊은 어머니가 웃으며 나오셨다
딸과 함께 키웠던 햄스터가 여기서 3년 살다 갔다며
오늘 햄스터를 처음 데려왔다고 솔직하게 이실직고하는 나를
준비도없이 데려왔냐며 전혀 혼내지 않으시고
깔짚은 어떻게 갈아줘야 하는지, 화장실은 얼마나 갈아줘야 하는지
밥은 얼마나 줘야 하는지 청소는 어떻게 하는지 친절하게 알려주셨어
저거되게 무겁더라 돌아갈땐 택시탐..

집와서 어찌어찌 셋팅하고 풀어놔주니 쌩하니 지푸라기 파고 숨어버려서
좋은가 뭐 좋겠지
이전에 살던 철제케이지는 이렇게 두껍게 깔짚을 깔아줄수가 없게 생겼긴 했는데
폰으로 알아보니 깊게 깔수록 좋다고 하더라 쟤가 제일 좋지 않을까요 그랬으면 좋겠다
사진은 그러다가 자다나온녀석 ㅎㅎ
친구 보여주니까 이렇게 확대한사진 다시보내주더라ㅋㅋㅋ
케이지안에 붙어있던 주먹만한 쳇바퀴에서 짱큰 쳇바퀴로 바뀌어서 좋겠지
쳇바퀴 반지름이 햄스터 몸통보다 커야 척추가 안휜다는 것 같았다
누가 타라고 알려준것도 아닌데 우찌 저리 잘타는지

미어캣 자세를 자주 한다. 기엽다
이 밥그릇은 원래 사람이 쓰는 그릇인데 당근판매자가 덤이라고 사람간식이랑 같이 주셨었다.
얘 집을 왜 뒤집어깠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

족발사진 미안하다.
근데 애가 넘 다람쥐스럽게나와서 안넣을수가 없었다.

미안타 초창기사진은 좋은사진이 별로없다
애가 너무 빨리 뽈뽈거리고 폰카도 개구렸기 때문이다
처음 델고온 얘기를 좀 하고싶어서 사담도 길었다
다음부턴 좀더잘나온 사진과 과묵함으로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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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hera8 // 내가 누굴 알려줄 입장이 아닌것같아 ㄷㄷ 나도 아예모르고 데려왔고 지식은 나무위키뿐이야.. 네이버카페 햄사모는 햄육아에 너무 극렬한 사람들이 많대서 디시 동물기타갤러리 추천할게 햄육아에 빡세게 투자하는사람들 많긴한데 난 그정도는 아니라서ㅎㅎ
작가 돈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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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햄쥐 넘 기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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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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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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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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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만 바두 햄육아 공부가 된다 고맙읍니다
+햄육아 유료상담 앙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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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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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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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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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책임도 못 질거면서 자식이 질려하고 시끄럽고 어쩌고저쩌고 할 거면 데리고오질 말지.
이드녀의 글 좋다. 햄찌도 귀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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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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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건강한 햄찌당
상사 슈발놈 ㅠ 벌 받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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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삐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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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쥐 좋은집에 입양갔네
언니한테 복 물어다줄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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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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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잘쓴다
좋은 주인으로 바껴서 행복한 햄스터 운이 좋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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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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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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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h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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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당 회색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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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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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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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시금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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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워!!!!!!!!!!!!! 언니에게 굴러들어온 복덩이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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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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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있는 놈이네 회사보다 더 큰 복일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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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단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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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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