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쁜 이드녀들

저는 에너지 소진이 필요해서 퇴근을 하고 국중박에 다녀왔습니다

수요일마다 국중박이 21시까지 하는데요,

다 둘러볼 수는 없지만 몇개 찝어서 호로록 볼 수 있고

사람이 별로 없어서 넘 여유롭게 감상했어요

이촌역에 도착하니 대충 7시 20분 정도 됨

나들길이란 단어가 너무 예뻐서 찰칵



한글 박물관이 있는거 첨 알았음



비가 온다



비오니까 넘 운치있네



사물함에 짐 넣어두고



오늘의 목적지는 사유의 방과 세계 문화관임







너무 고요해서 멍때리고 한참 쳐다봄

생각이 많은 나는 갑자기 또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거 같아 이동함



반가사유상과 공간이 나를 압도한다



가까이서 찍으면 대충 이렇게 생김



3층으로 와서 일본미술을 보러옴 306호임!





한자를 잘 쓰면 참 멋있다

이런거보면 서예를 배워보고 싶어 



봉황 한 쌍 근데 표정이 너무 재밌어서 확대해 보면

늠름하고 다부진 입매



뭘 보고 이렇게 놀랬을까

에도시대 때 만들어진 옷인데 화려함의 극치다

사진이 못잡아 내는데 한 땀 한 땀 수 놓은게 진짜 키포인트임

만져보고 싶었음



에도시대인데 벌써 향을 맞추는 놀이를 했다고 한다

소품들

어떤 향인지 향패를 넣는 봉투까지 완벽



이건 시집 갈 때 맞춰주던 화장도구들과 함인데

너무 고급스럽고 예쁘다 하나도 촌스럽지 않음

다도 도구에 관심이 많아서 하나하나 잘 살펴봄



사진이 잘 못담아서 아쉽



대나무로 만든 차 스푼

말차 스푼으로 딱이다



다과들을 같이 담는 트레이




사치금지령 때문에 만들어진 디자인인데

지금 봐도 너무 디자인을 잘 뽑아냄

카드를 올리면 글귀와 영상이 나오는 기기를 보고 여러개 올려봄

이런거 재밌음 



맞춤 병풍인데 디테일이 대박이다



너무 입체적이고

병풍 마감의 퀄리티가 매우 높음





벼루 상자가 이렇게 예쁠 일이냐며



너무 예쁘다

지금 치마로 디자인해서 입으라고 하면 난 입음

벼루의 뒷면이 대박이다

이걸 누가 본다고 이렇게 고급스럽게 해놨는지







병풍의 디테일이 너무 아름답다







차를 마시면 안쪽 거북이가 드러난다는데 난 볼수가 없네

표정의 디테일을 봐도 너무 재밌고, 옷 하나하나도 다 문양이 달라서 한참을 보다 나옴

이렇게 보니 한시간 좀 넘게 걸렸고 퇴장 시간 대충 되어가서 기념품샵은 못갔움

오늘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