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 그간 찍어놓은 사진들이 잘 없다
이 사진들은 모두 어제 찍은 것들이다. 햄간식 귀엽다.


토리가 한두달 전부터 밥을 잘 안 먹는 것 같아 보였고
이전처럼 쳇바퀴도 잘 타지 않는 듯 했다
그냥 나이들어서 그런가부다 뭐 이런 수순을 밟는 거겠지 싶었지
그 사이에 눈가 다래끼가 났는데 크기가 커졌다 줄었다 반복해서
이거 놔둬야하나 병원데리고가야하나 고민하던 찰나에
어제 쥐고 무심코 뒤집어보니 똥꼬가 젖어있지 뭐야
항상 애를 잡고 뒤집어보고 살펴보지는 않았지만 이전에는 걍 뽀송했던 것 같은데
똥꼬쪽이 젖어있어서 베딩같은 게 묻어 있길래
혹시 얘 설사했나 해서 검색해보니 웻테일이란 증상이 있더라
배랑 꼬리랑 젖게 하는 설사면 대충 일주일가량 애가 해씨별로 떠나는 징조라고 해서
어제는 진료시간을 놓쳐 패스하고 오늘 낮에 병원에 다녀오고 막 쓰는 글이다.
의사쌤 말로는 설사는 아닌 것 같다고 했고 소변이라고 했다
그래서 다행이겠거니 싶었는데
애를 뒤집어 쥔 채로 배 아랫쪽을 만져보게 하시더라
뭐가 만져지는데 원래 이게 존재하는 구조물이 아니라고 하셨다
햄스터에게 종양이 잘 생긴다는 말은 들었는데 난 뭐 그게 바깥으로 드러나는 증상 같은 건 줄로만 알았지
안쪽인 내장에 생기기도 하는 줄은 잘 몰랐어
보통 햄스터는 윗쪽을 쓰다듬으니까 배를 눌러봐서 파악할 생각까진 못했던 거지

엑스레이 사진은 찍어왔는데 초음파 사진은 못 찍어옴.
대충 저 가운데 구멍뽕뽕이 위장같은 거고 사진상 오른쪽인 그 뒤쪽에 가로세로 2cm x 1cm 크기의 종양이 있다고 하더라
저 종양 자체가 토리에게 대미지를 주는 건 아닌 것 같아 보인다고 다만
저 종양 때문에 내장이라던가 방광들이 밀려나고 압박되서 소변이 잘 안 모이고 그래서 걍 모이기 전에 싸버리고 그런 현상이 일어났을 것 같다고
저 종양이 내장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까 소화불량도 있었을 거라더라 그래서 밥을 잘 안 먹었나 요즘
관절염도 좀 보이고. 그래서 쳇바퀴 잘 안 탔나봐
토리가 얌전히 잡혀있는 애가 아니라서 하도 바둥대다보니 사진이 잘 안찍힌다면서
방광쪽 종양인지 자궁쪽 종양인지 잘 모르겠다더라
그러니까 개복해봐야 안다는 건데
방광에서 비롯된 종양이면 애가 방광 없이 살 수는 없으니 제거도 못 하고 그대로 열은 배 닫는거고
자궁쪽 종양이면 뭐 애가 자궁없이도 사는 거니까 그건 떼낼 수 있다더라고
현재 저 자체로 대미지를 주는 종양은 아니지만 앞으로도 죽 괜찮을지는 장담할 수 없는 그런 종양이라고.
수술한다면 마취에 대한 리스크는 아무래도 소동물이니 나이불문하고 존재하고
수술을 한다쳐도 애기가 본래 가진 수명이 늘어난다거나 하는 건 아니라고.
다만 100% 확신할 수는 없지만 의사선생님이 보시기에는 애가 아파하는 것 같지는 않아보였다고
그런거면 방광이 아닌 다른 쪽 종양일 가능성이 그래도 있다는 건데 차라리 그런 쪽이면 낫다는 이야기 맞지?
종양을 더디게 진행시키는 약과 다래끼 안약 받아왔어
간호사에게 어떻게 약 먹이는 지 복약지도 받고
훌쩍이면서 가루약에 물 타서 주사기로 먹이고 안약도 넣어줬는데
다 먹이고나서 보니 볼이랑 턱 옆구리 다 젖어 있는데 얘가 약을 다 먹은건지 뱉은건지도 모르겠어
그냥 안약이 흘러나온건가 잘 모르겠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는 거라지만 막상 조만간 닥칠수도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니깐....
당분간 향수도 뿌리지 말아야겠어
작가 돈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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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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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 아프지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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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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